고흥군내 버스 노사협상 극적타결
고흥군의 줄다리기 중재 협상 끝 근속수당 통상임금(호봉제 전환) 및 5.5%인상 합의
(고흥=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전남 고흥 농어촌버스(고흥여객) 노사 임금협상이 2개월여 간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13일 오후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난 2일 농어촌버스(고흥여객) 조합원 61명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원이 찬성해 이미 파업을 결의한 상태였으나, 고흥군이 긴급중재에 나서 협상을 재개했다.
임금협상과정에서 노사간에 신경전을 벌어지면서 협상에 진통을 겪다가 고흥군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근속수당의 통상임금(호봉제) 전환 ▲5.5% 임금 인상 등 최종 요구사항에 대해 사측이 전격 수용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고흥여객 관계자는 "협상시간이 길어져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하고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승객들에게 보다 나은 농어촌버스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흥여객 노조관계자도 "그동안 임금협상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앞으로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최상의 친절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고흥여객 노사 갈등으로 인해 군민들이 피해를 겪어서는 안된다는 각오 속에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며 더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