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오래다.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을 지출해야 하니 그 양을 줄이는 게 당연하다. 무엇보다 명절 전후로 지진해일처럼 밀려드는 음식물 쓰레기는 처치 곤란일 수밖에. 냉장고 정리부터 버리기까지, 명절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알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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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how 1 냉장고 정리 |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면 합리적인 장보기가 전제돼야 한다.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구성하고, 장보기 전 필요한 품목을 메모하는 건 필수. 냉동 보관 시 한끼 분량으로 나누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내용물 확인이 가능하도록 투명 용기를 사용하고, 자투리 식재료는 따로 모아 보관할 것.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주로 먹는 반찬은 쟁반에 함께 담아 보관하면 음식물이 쌓일 염려가 적다. |
Knowhow 2 식재료 손질 |
장을 보고 나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그냥 넣지 말고 바로 손질해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한다. 특히 채소나 과일은 빨리 상해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으므로 구매 후 곧바로 손질하는 습관을 들인다. |
Knowhow 3 조리법 |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지 않고 가족 구성원의 식사량에 맞춰 요리하는 것이 포인트. 계량스푼과 저울, 계량컵 등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면 음식의 낭비를 막고 음식 맛을 내는데도 도움이 된다. 멸치나 마른 새우 등 국물을 내는 재료는 갈아서 조리하고, 음식은 짜지 않게한다. 외식할 상황에는 미리 집에 연락해 불필요한 음식을 준비해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한다. |
Knowhow 4 버리기 |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빼고 버려야 무게를 20%가량 줄일 수 있다.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되도록 껍질째 먹고, 버릴 때는 건조해 배출한다. 기타 음식물은 채반을 이용해 물기를 없애면 나쁜 냄새와 쓰레기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식재료 껍질이나 자투리 식재료도 버리지 말고 국물 재료 등으로 활용한다. |
TIP 남은 명절 음식의 폼 나는 변신!
명절이 끝나도 주부의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남은 음식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아까워하다가 결국 버리기 때문.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명절 기간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평소의 두 배가 넘고, 이를 합치면 연간 2조 원에 달한다.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해 이색 요리를 만드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남은 명절 음식 활용 레서피를 소개하니 활용해보시길.
→ 굳은 송편과 검은깨, 밥을 각각 갈아 쌀뜨물과 함께 끓이는 송편죽은 만들기 쉽고 맛도 좋다. 차례 지내고 남은 생밤을 고명으로 이용해도 좋지만, 밤을 잘게 썰어 죽이 끓을 때 넣으면 밤 맛이 송편죽의 맛과 질감을 더욱 살려준다.
→ 식빵에 피자 소스를 바르고 잡채와 피자 치즈를 올린 뒤 오븐에 굽는 잡채피자도 아이들 간식으로 강추! 기호에 따라 치즈 위에 녹차나 허브 가루를 뿌려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