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려도 여전히 비싸네… 다시 보자, 청약통장
20, 30대: 가점 걱정 덜한 신혼주택 신청 가능
40대: 60점이상이면 은평뉴타운등무난
50, 60대: 동탄신도시등타운하우스·실버주택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지역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부동산 시장이 대세 하락기로 접어들었다는 전망도 들린다. 하지만 오를 대로 올랐던 탓에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면 청약통장과 청약가점을 다시 챙겨 보는 것도 방법이다. 각 연령대에 맞는 청약 전략과 주요 단지를 소개한다.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청약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던 20, 30대의 젊은 부부라면 신혼부부주택을 노려 볼만하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신혼부부에게만 특별 공급되는 전용면적 60㎡(18평) 이하 소형주택이 총 1만3,000여 가구에 이른다.
청약통장에 12개월 이상 가입한 무주택자나 결혼 5년 이내 출산자,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의 70%(3,085만원ㆍ맞벌이는 4,410만원) 이하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림산업의 ‘신계e-편한세상’은 용산구 신계동 1의 313 일대 재개발을 통해 79㎡(24평)형 8가구를 신혼부부주택으로 특별 공급한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10-1구역을 재개발하는 ‘미아2차 센트레빌’단지에서 79㎡(24평)형 수준의 소형 아파트 14가구를 신혼부부주택으로 9월 공급한다.
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85㎡(26평) 단일형으로 400여 가구를 신혼부부주택으로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위치가 좋고 가구수가 많아 관심을 가질만하다. 그밖에 삼성물산의 ‘래미안 전농2차’는 동대문구 전농6구역을 재개발해 82㎡(25평)형 1가구를 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한다.
부양가족이 있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비교적 긴 40대 무주택자라면 가점제의 수혜를 볼 수 있다. 중ㆍ대형 중심의 뉴타운이나 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는 곳 등 유망지역에서도 당첨될 확률이 높다. 무주택 기간 15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6년(8점), 부양 가족 3명(20점)으로 가점이 60점 이상이면 무난하다.
현대ㆍ태영건설은 공동 시공구인 은평구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에 84~134㎡(25~40평)형 총 177가구를 7월에 분양 예정이다. 청약가점은 지난해 말 1지구 분양 때와 비슷한 55~60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림산업 인천 청라지구에 126~203㎡(38~61평)형의 616가구를 8월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게 장점이다. 청약가점은 45~50점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안락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주택을 찾는 50~60대라면 타운하우스와 실버주택을 눈여겨볼만하다.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만 딴 주거 형태로 녹지율이 높고 산책로와 휘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단독주택의 단점인 보안시스템까지 구비한 곳이 많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푸르지오 하임’ 140∼221㎡(42~67평)형의 99가구를 분양 중이다. 중흥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2지구 ‘중흥S-클래스’ 109㎡(33평) 단일형 102가구를 8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4 더 먼 미래의 높은 가치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현재를 희생하라. 투자 가치란 현재 누리는 가치를 포기한 대가로 생기는 보상이다. 투자 가치와 현재 가치를 함께 누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아주 예외적이다.
5 살기 좋은 신혼집의 조건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투자 가치를 간과하는 것. 지금 편리하기보다 나중에 좋다질 수 있는 곳이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이다. 즉 1호선 부근에 집을 살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개통하는 9호선 부근에서 집을 골라야 한다.
6 아파트를 고르는 게 최선이지만, 다세대나 다가구 주택을 산다면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을 택하라. 그러나 이미 급등했다면 피하도록 하자.
7 자산을 전세비에 올인하기보다 가격이 낮은 전세나 월세를 구하고 매수 시점이 왔을 때 바로 매수할 수 있는 종자돈을 만들어놓는다. 평생 전세로 사는 것은 재테크에 마이너스다.
8 기존 주택을 매입할 것이 아니라면 청약저축 등을 반드시 들어놓자. 청약가점제가 도입되어 신혼부부에게 당첨 기회가 당장 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리 자격을 갖춰놓는 것이 유리하다.
9 신혼집이 평생 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지양하고 투자 가치를 항상 염두에 두면 재테크에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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