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0-5-5 (번역 및 자료추가)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일본 공동으로 떤레삽 유역 석유탐사
Cambodia, Japanese firm sign oil study deals

|
(사진: JOGMEC 제공) MOU를 체결한 후 교환을 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속 안 부총리겸 관방부장관(우)과 후지타 후미아키 일본 JOGMEC 부 이사장(좌). 캄보디아의 석유부문은 속 안 부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캄보디아 국가석유관리국"(CNPA)이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다. |
(프놈펜) — 캄보디아와 일본의 에너지 회사가 환경문제에 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요일(5.4) 동남아시아 최대의 청정호수인 "떤레삽 호수 유역"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작업을 위한 계약에 조인했다.
캄보디아의 속 안(Sok An) 부총리 겸 관방부장관은 "독립행정법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apan Oil, Gas and Metals National Corp, 独立行政法人 石油天然ガス・金属鉱物資源機構: JOGMEC)와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개발, 생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와 일본정부 출연기구인 JOGMEC는 또한 6,500 Km²에 달하는 떤레삽 호수 유역 인근의 지질조사 및 지구물리학적 연구에 대한 기본협정도 체결했다. 속안 부총리는 "나는 오늘 조인된 협정이 캄보디아 석유산업의 탐사 및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후지타 후미아키(Fumiaki Fujita, 藤部文萌) JOGMEC 부이사장은 "블럭17"(Block 17) 및 떤레삽 호수 동북부 유역을 탐사하는 데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민간기업들과 석유탐사 활동을 하기 위한 정부조직으로서, "떤레삽 유역 관리국"(Tonle Sap Basin Authority)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호수 주변 지역에서의 탐사활동이 연약한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무려 16,000 Km²에 달하는 떤레삽 유역의 지하에 얼마만한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다. 하지만 매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7년 여러 멸종위기종 생물들의 서식지인 이 호수와 주변의 범람원 지역은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떤레삽 생물권보전지역"(TSBR)으로 지정됐지만, 천연자원 채굴 허가는 계속해서 발급되었다.
캄보디아의 훈 센(Hun Sen) 총리는 이 지역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하고, 그러한 지정은 이 지역에서의 석유채굴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 지역의 탐사 및 채굴 과정에서 어떠한 오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05년 최초로 석유가 발견된 이래, 캄보디아는 역내에서 차세대의 산유국이 될 것으로 들떠 있었다. 하지만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중 하나인 캄보디아가, 석유를 통해 새롭게 확보될 세수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우려도 증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부패감시기구인 "글로발 위트니스"(Global Witness)는 2009년도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그리고 지하자원을 통해 얻어지는 수입이 "[캄보디아의] 심각한 부정부패와 정실주의, 그리고 비호체제를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지도) 일본 JOGMEC가 탐사하게 될 "블록17"의 위치(붉은색 표시 지역). 일본의 정부출연 공사인 JOGMEC는 이 사업을 민간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는 공모사업 형식으로 발의했다. 이번 탐사에서는 "미츠이석유개발"(三井石油開發)이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황토색 육각형으로 표시된 2곳은 각각 시엠립과 프놈펜의 위치를 표시한다. |

|
(사진: JOGMEC 제공) MOU에 조인하고 있는 양측 대표들. 앞줄 좌측으로부터 스즈키 아키라(鈴木 孔) JOGMEC 이사 겸 석유개발기술본부장[아시아 석유개발에 관한 저명 연구자이기도 함], 속 안 캄보디아 부총리 겸 관방부장관. 뒷줄 좌측으로부터 쿠로키 마사후미(黑木雅文) 주캄보디아 일본대사, 타카하시 치아키(高橋千秋)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대신) 보좌관, 히라이 히로히데(平井裕秀)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 석유천연가스과장, 카가와 요시유키(香川行之) 미츠이석유개발 대표이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