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베르성은 아래쪽 마오타(Maota) 호수, 언덕 위의 암베르 궁전, 그리고 산 위의 자이거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베르성과 자이거성 위성사진
호수에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왕의 여름별장
자이푸르 암베르성(세계문화유산)
붉은 사암과 대리석으로 건축된 암베르 성은 짙은 베이지색을 바탕으로 힌두와 이슬람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품위 있는 예술작품과 같은
느낌이다.
암베르성은 미나스(Susawat Minas) 왕족의 수도로 처음 건설되었다.
이웃하고 있던 카츠와하(Kachhwaha) 왕국의 라자 카킬(Raja Kakil)이 12세기 초 암베르성을 정복하고 이곳을 수도로 삼았다. 그 후 28명의 왕이 600년 동안 이곳에 거주했다.
암베르성을 현재의 모습으로 짓기 시작한 것은 1592년 만 싱 1세(Man Singh I)에 의해서다. 그리고 자이 싱 1세(Jai Singh I: 1611~1667) 때인 1600년대 전반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궁전에서 바라본 잘렙 광장 전경
이곳은 궁전의 광장 겸 운동장으로 코끼리와 말 등 탈 것이 대기하고, 왕이 군대를 사열하는 장소다.
흰 대리석과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왕의 공식접견장 디와니암.
디와니암 내부에서 바라본 궁전 전경
암베르성 아래 호수에는 왕의 정원이 사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가장 감탄스러운 곳 쉬시 마할 : 힌두와 이슬람 양식이 결합된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왕과 왕비의 침실로, 사방이 수많은 거울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일명 ‘거울 궁전’으로도 불리는데 한 개의 촛불이 수천개의 거울에 되비쳐 환상적인 조명이 된다고....
궁전의 가장 안쪽 광장에 있는 정자 바다나리
자이푸르 마지막 왕비 사진
자이거성은 암베르성 상부 산 정상에 세워진 성이다.
산 정상까지 짚차로 올라간다.
자이거성 맨 꼭대기에는 대포가 전시되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라고 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자이거성에서 바라본 여름별장 방향 전경
야생 원숭이가 성벽을 타고 뛰어다닌다.
자이거성의 성곽 전경
자이거성에 오른 낙타 모습
자이푸르 축제(9월16~18일)를 자이거성내에서 준비하고 있는 모습
자이거성에서 바라본 암베르성 주변 전경
암베르성은 자이푸르의 만리장성으로 불린다.
그 것은 자이푸르에서 북동쪽으로 11㎞ 떨어진 칼리코(Kalikoh) 언덕에 궁전을 짓고, 그 외곽 산등성이를 따라 성을 둘렀기 때문이다.
자이거성에서 바라본 암베르성 근경
자이푸르 일몰 감상
짚차를 타고 나하르가르성 언덕에 올라 자이푸르 시내를 내려다 보며 일몰 감상.
자이푸르 시가지 전경
날씨가 흐려서 인지....
나하르가르성 산 정상 카페에서 바라본 일몰
자이푸르 야경
나하르가르성과 보름달
버스 뒤에 매달려 가는 승객
여행 마지막날 자이푸르에서 뉴델리로 이동 중에 본 풍경
가죽시장 모습
야생 원숭이
나눔과 보시에 대한 관심있는 사람들이 바나나를 사서 야생 원숭이에게 먹이로 준다고 한다.
부자와 빈자가 같이 공존하고,
깨끗함과 더러움, 조용함과 시끄러움이 어디서나 공존하던 인도의 거리 모습.
흰소가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먹이를 찾고 있다.
영국 사람들이 아무리 동물을 사랑하지만 강아지를 피해서 사람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사람이
소를 피해서 다닌다.
행여나 소들이 도로에 이리저리 배회해도 차들이 조심해서 소를 피해서 다닌다. 인도에서 ‘소’는 한마디로 인간 이상의 대접을
받는다.
그렇다면 인도에서 소가 이처럼 숭배의 대상이 되고, 그 결과로 소고기가 금지 음식으로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바로 소의 존재 그리고 그
의미가 가지는 전통적인 상징성 때문이다. 전통 힌두교인들은 소 한 마리에는 수 많은 신들이 내재 한다고 믿는다.
즉 소는 바로 신들이 살고 있는
집과도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숫소는 시바 신앙의 상징이고 암소는 크리슈나 신의 시종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소들을
살육 하는 것을 상상도 못할뿐더러, 이 신성한 소를 먹거리로 생각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설령 가난하여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소를 먹는 일이 인도에서는 불가능하다.
특히 암소에 대한 숭배는 숫소 보다 더 강하다. 그 이유는 암소는 바로 송아지를 낳는
거룩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송아지를 낳아 생산을 담당 한다는 것 자체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모체(어머니)를 상징한다.
따라서 암소를
살육하는 행위 자체는 바로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과 동일한 일로 간주 된다.
숫소는 일을 하지만 암소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무위도식을 하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먹고 산다.
밭에 들어가서 곡식을 망쳐도, 남의 집 정원에 들어가서 꽃을 망쳐도, 가게에
침입해 과일을 먹어도 사람들은 그저 방관만 한다.
심지어 소떼가 지나가면서 배설한 소똥을 이마에 바르는 행위를 신성한 축복을 입은 행위라고
생각할 정도다.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양떼들.... 화물차들은 요란하게 치장을 하고 다닌다.
연꽃사원(로터스 사원(Lotus Temple)) 이라 불리우는 바하이(Bahai) 사원
마치 금방 피어날 것만 같은 연꽃 봉오리처럼 생긴 지붕을 가진 이 사원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를 생각나게도 한다
한국에도 약 2만여명의 신도가 있다고 하는 바하이 교는 이슬람교의 한 분파로 시작된 신흥종교의 일종인데, 전 인류의 형제화, 종교의 통일, 지구 연방의 건설 같은
주장을 펼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하이교는 부처라든가 예수, 공자 등 우리가 성인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이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현신한 존재로
모두 동등한 선지자의 하나라고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현신이 바로 이 종교의 창시자인 바하 울라(Baha Ullag : 1817~1892)라고 한다는데
이 종교는 9라는 숫자를 신성시 하는 교리로 인하여 바하이교의 사원은 모두 구각형의 형태를 추구하므로 전 세계의 모든 사원이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특히 뉴델리의 바하이 사원은 피어나는 연꽃 모양으로 인해 로터스(연꽃) 사원 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9장의 연꽃 잎을 3단으로 쌓으면서 27장의 꽃잎으로 연꽃 봉우리를 형상화 했다.
사람들은사원 내부에 들어 가는대로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에 가 앉아서 자신의 종교식대로 조용히 기도를 하든가 혹은 명상을 하든가 마음대로 하지만
모두들 소리를 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움직인다.
연꽃사원 전경
꾸뚭 미나르 Qutub minar(세계문화유산)
12세기 말 인도 최초의 이슬람 왕조의 술탄 꾸뜹우드딘 에이백 (Qutub-un-din
Aybak) 이 델리 정복을 기념하여 세운 거대한 승전탑.
꾸뚭미나르는 높이
72.5m, 기저부 지름 15m의 원통형 탑으로, 붉은 사암으로 3층 까지 4,5층은 대리석으로 만든 탑이다.
미나르(minar) 는 탑을 뜻하는
말이다.
원래는 내부에 있는 380개의 계단을 통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구조인데, 1980년대에 압사사고가 나서 탑 내부는 폐쇄되었다.
힌두와 이슬람 양식의 융합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붉은 돌로 만든 탑에 문양과 코란을 세겨 놓은 것이 정교하고 화려하다.
꾸뚭미나르 사원 안에는 7 m 높이의 철기둥이 서 있는데 이 철기둥은 비슈누사원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굽타 시대에 찬드라 굽타왕(BC300년)이 만들었다고 추정한다.
이 철기둥은 99.9%의 순도를 보이고 있으나 녹슬지 않아 그 시대의 놀라운 제련술을 보여주고 있다. 0. 01%의 그 무엇이 녹슬지 않게 한다는데 아직까지는 수수께끼라고 한다.
알라이 미나르 Alai Minar
델리의 5대 이슬람왕조 중 두번째 힐지왕조의 최대 전성기를 이끈 알라웃딘힐지에 의해서
건축된 약 24.5m의 미완성 탑.
건축당시에는 꾸뚭미나르의 2배 높이로 계획되었으나, 술탄 알라웃딘힐지가 사망한 후
완성하지 못한채 탑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인도의 결혼식 행렬
신부가 목욕할 물을 여인들이 나누어 이고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이동하는 모습.
물동이를 이고가는 행렬 인원만 100여명은 족히 되는 듯....
인도는 인도사람 95% 이상이 고기를 먹지 않고, 술을 먹지 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종교의 교리에 따라 금지하기 때문이란다.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불교, 자이니교 등 고기, 술, 담배를 금지하고 채식만을 한다고 하며, 윤회사상을 믿는다 한다.
대형슈퍼에서도 술을 살 수 가 없다. 인도 뉴델리공항에서 500mm 캔맥주 한 캔을 사려고 가격을 물어보니 15$(약 18,000) 이라 한다.
뉴델리 거리풍경
목화솜 같은 구름 위를 날아...
인위적인 형상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상이 보여지는 영종도 갯벌 위를 비행기는 미끄러지듯이 내려간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한다.
쓰레기 하나 없이 너무도 깨끗하고 조용한 거리.
개도 돼지도 소도 보이지 않는 거리, 차량들의 경적음도 들리지 않는 거리.
혹시 가상의 현실 세계를 다녀온 건 아닐까.
문득 사라졌던 소떼, 개떼, 돼지떼, 까마귀떼들이 나타날 것 같은 착각.
갑자기 어디선가 찌린내가 풍겨올 것 같은 착각이 지금도 문뜩 문뜩 든다.
인도를 다시 한 번 다녀 올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