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 허현호 기자
◀앵커▶
새만금 수변도시 부지가 2년여의 매립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만 5천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광활한 규모인데, 기반 시설 공사를 먼저 끝내고 내년부터는 분양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아직은 공터뿐이지만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명품도시로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방조제 안쪽, 내해 한가운데에 광활한 부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두 6.6㎢로 서울 여의도의 2배가 넘는 면적,
새만금 수변도시 1차 매립 공사가 첫삽을 뜬지 2년여 만에 준공된 겁니다.
공사비만 1,400억여 원으로 약 1,900만 세제곱미터의 흙을 쏟아부은 대규모 공사,
새만금 신항만 바로 뒤쪽 배후도시 조성 공사로, 인구 2만 5천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이곳에는 국제업무지구와 레저 단지, 첨단산업지구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강병재 /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스마트 기능과 어우러지도록 구축되며,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도시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합니다."
그동안 민간주도로 지지부진하던 용지 매립이 지난 2017년 공공 주도로 전환된 뒤 속도가 붙은 수변도시 개발 사업,
앞으로 1조 3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7년에는 첫 입주를 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 중 내부 도로와 전기, 수도 등 기반 시설 공사가 진행되면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토지 분양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차전지 관련 수조원 대 투자 유치와 수변도시 준공, 오는 8월 예정된 남북도로 개통 등 잇단 호재로 새만금 개발에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김정희 /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의 열쇠가 속도에 있는 만큼 정부도 남은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공항과 신항만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유인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인데, 얼마나 신속한 투자를 이끌어낼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