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영방송 드라마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노인들의 사회적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이에 대한 노인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노인회춘천시지회는 2일 춘천 시민복지회관에서 허 천 국회의원과 유종수 시장, 함종호 시의장을 비롯,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노인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김부연(76·여·춘천시 약사명동)씨는 "공영방송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방영하는 것을 보면서 사회속에서 우리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 느낌이였다"며 "노인들을 소외시하기 보다는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복지정책과 소일거리 제공 등의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규섭(70·춘천시 신북읍)씨도 "노인대상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노인들도 사회참여의 기회가 늘어 났으면 좋겠다"며 노인들의 보다 많은 사회생활 참여를 주문했다.
유종수 시장은 "노인들의 일거리 창출을 위해 3월부터 환경지킴이 등 9개 분야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17만5187명에 달한다.
춘천/ 박지은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