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여겨지는 또 다른 테마는 IPTV다. IPTV는 정부가 경제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어떻게든지 활성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쉽게 식지 않는 테마를 이룰 확률이 높아 보인다. IPTV는 크게 세가지 축으로 이뤄져 있다. IPTV를 이용하려면 먼저 통신업체에 가입을 해야 한다. 거기서 볼거리들은 콘텐츠업체들이 제공한다. 물론 통신업체 자체적으로도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가입자들은 IPTV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셋톱박스를 달아야 한다. 투자를 하려면 이 세 가지 기본 구조 정도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섹션 중 어디에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다수의 전문가들이 1차적 수혜를 입을 곳은 콘텐츠업체라고 입을 모은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체들은 본격적인 수지 타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안착을 위한 각종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결국 IPTV의 성패 여부는 가입자 확보"라면서 "통신업체들은 이를 위해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업체는 온미디어, SBS, SBSi, iMBC, 올리브나인, IB스포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온미디어가 100억원 이상, SBS가 200억원 정도의 IPTV 콘텐츠 제공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콘텐츠업체가 다 수혜를 누리지는 못한다. 이들은 통신업체와 계약을 통해 이익을 가져오는데 그 기준이 각각이기 때문이다. 통신업체들은 일단 가입자 수 확보가 관건이다. 가입자가 없으면 아무리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해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 통신업체들은 가입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이와 관련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로는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이 있으며,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KT가 가입자 확보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용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지상파 3사와 실시간 재전송 협의를 마치고 현재 34개 채널로 서비스 중에 있다"면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PTV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달아야 하는 셋톱박스 관련 기업도 가입자 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