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 이기택]

[만죽]

[포도 / 이기택]

알알이 맺힌 사연
날줄에 흩어놓고

뜨거운 여름 햇살
여우비가 식혀주니

달 아래
보랏빛 향기
함초롬히 영근다
 
 
 
l해설l


 포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재배되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과일로 인류의 사회와 문화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습니다. 포도는 다양한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과일로 요리와 음료에도 사용됩니다. 포도는 보통 한 나무에 5~60개의 포도송이가 열리고 거봉 같은 포도송이는 대충 35~50개의 포도 알이 달려있다고 합니다. 포도 알이 하나하나가 맺히기 위해서는 수많은 낮과 밤을 지나야하고 태풍이나 번개 천둥과 같은 고난을 견뎌내야 하며 땡볕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고진감래를 겪고 이겨내야만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포도 한 송이, 한 알의 의미가 우리네 인생과 다를 바 무엇이겠습니까? 이기택 선생님의 새콤달콤한 詩 한 송이 드셔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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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