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 및 나석 2,100캐럿 공개하며 사업 본격화 선언
㈜씨엔케이인터내셔널(대표 오덕균, 이하 CNK)은 그동안 카메룬 모빌롱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캐내 한국에 반입한 다이아몬드 원석 및 나석을 지난 12월 5일부터 12월 7일까지 오보코(OVOCO) 갤러리에서 공개하고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CNK는 지난 2010년 12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개발권을 획득한 이후 국제 인증 절차에 따라 올해 1월과 10월 각 600캐럿, 1,500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내로 반입했다. CNK 관계자는 “약 2,100캐럿의 다이아몬드 중 보석용으로 사용가능한 비율은 50~60%를 차지, 5~6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며 이 중 약 2,000만원은 현지에서 사들인 구입분으로 CNK는 광산채굴과 더불어 현지 매입도 사업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차분인 1,500캐럿은 8여개월동안 생산된 것으로 본격적으로 대규모 채굴에 들어가지 않아 양이 적다”면서 “현재 2기를 운영하고 있는 플랜트가 4기로 늘어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구형장비보다 효율성이 높은 신형장비를 도입하게 되면 생산량은 괄목할 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원석들은 국내 최초로 생산한 아프리카 카메룬 다이아몬드를 수입한 것으로 추후 CNK는 채굴된 원석을 나석으로 가공해 국내의 다이아몬드 등급에 맞는 것들은 국내에서 판매하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은 중국이나 홍콩 쪽에 수출할 예정이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원석 전시회 오픈식에는 정원헌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손 숙 전 문화부장관, 주얼리업계, 언론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박소현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원석 전시뿐만 아니라 원석을 다이아몬드 나석으로 만드는 가공 시연, CNK가 지난 8년간 아프리카 밀림 속에서 탐사와 생산을 진행해 온 사진자료, 오보코가 만든 주얼리와 프랑스 마샥(Marchk)과의 제휴를 통해 디자인된 주얼리 등 다양하게 전시해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보코는 전시회 기간 중 카메룬에서 생산한 첫 번째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 만든 1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 금액 전액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카메룬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수익금 중 일부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청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