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천군민 600여명이 버스13대를 타고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 전쟁기념관 가변에서 용문∼홍천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규설 추진위원장과 유상범 국회의원, 박영록 군의장, 최이경, 나기호, 황경화, 용준식, 김광수 군의원과 박주선 문화원장, 대한노인회 이형주 지회장 등 지역사회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결의대회는 정부의 철도건설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발표를 앞두고 용문∼홍천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기착공의 당위성을 주장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식전 행사와 대회사를 시작으로 찬조연설, 호소문과 결의문, 군민자유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규설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이 약속한 용문~홍천철도 조기착공을 해달라! 대통령의 약속을 믿는다”고 간곡하게 외쳤다.
이어 유상범 국회의원은 “용문~홍천철도가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잘통과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기재부를 찾아 많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철도없는 도시 홍천에 꼭 철도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가 시작되자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이광우 행정관이 결의대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가 미리 준비한 대통령에게 드리는 서한문을 이규설 위원장, 박주선 문화원장, 대한노인회 이형주 지회장이 함께 전달했다.
박영록 의장은 “그동안 홍천은 각종 규제로 낙후되어 있다”며 “용문까지 온 철도를 홍천까지 연결해 달라는 홍천군민의 염원이며 숙원사업을 꼭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형주 노인지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홍천군민의 한결같은 소망은 기차타고 서울가는 것이며, 홍천의 노인들은 낮이고 밤이고 오매불망 기차가 들어오는 날만 쏜 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노인들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철도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예타를 즉시 면제하고 철도를 조기에 착공해 죽기 전에 기차타고 서울에 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오전 결의대회에 이어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가 준비한 도시락을 대통령 집무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 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군민자유발언 및 결의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먼저 박주선 문화원장은 찬조발언에서 “기차타고 서울 오는 것이 소원이었으며, 철도있는 곳이 부럽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철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이경 군의원은 “용문~홍천철도를 경제성 논리로 또다시 우리 목을 옥죄고 있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과밀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조기착공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헌기 홍천읍이장협의회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홍천군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간 연계되는 철도기간교통망으로 동서와 남북의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는 용문~홍천광역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줄”것 을 건의했다.
또한, “그동안 정부의 개발규제 정책에 묶여 피해를 감수해 온 홍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철도사업이 반영되도록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예타면제를 통한 조기착공을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나기호 군의원은 “용문~홍천 철도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반드시 예타면제와 조기착공을 통해 전국 어디든 기차 타고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용문-홍천철도 총궐기대회’를 주도한 T/F기획단장 나종구 사랑말 대표는 “이번 궐기대회에 이어 도의회에 용문~홍천철도 건의문을 채택해줄 것과 식당마다, 집집마다, 각 단체마다 철도조기착공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이나 피켓 등을 게첨하는 운동을 전개”하자며 홍천철도가 조기착공 될 때 까지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양평군에서 50여명이 참석해 홍천군민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과 의원들이 순서를 마치고 일부 자리를 이탈해 군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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