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일흔두(872)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1월 26일 목요일인데, 전국 곳곳을 비롯해 우리 동네에 눈이 정말 많이 내리고 있어 출근길이 걱됭되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아주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눈을 본다.”며, 아주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오늘 눈이 많이 내려서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눈이 정말 많이 내리는데, 전에 같으면 아빠가 나가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쌓이기 전에 우리 집에 올라는 계간들과 1층 앞마당과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길과 우리 차량 위에 쌓인 눈을 깨끗하게 쓸어 냈을 거인데, 지금은 아빠가 아파서 눈을 쓸러 나가지 못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의 건강이 많이 회복돼 가고 있지만, 여전히 병약해서 움직이거나 이동하는 것 자체가 아주 조심스럽구나….^^
오늘 아침에 아빠 침대에서 방바닥으로 내려오다가 떨어져 무릎과 엉덩이를 조금 다쳤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러나 지난번에 침대에서 내려오다 떨어져 그대로 일자로 내리꽂으며, 얼굴까지 다쳤었는데, 이번에는 무릎과 궁둥이를 먼저 닿게 떨어져 다행히 머리나 얼굴은 다치지 않았으니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타고 다니는 트위지 연 자동차세가 나왔기에 사진으로 촬영해서 카톡으로 보냈으니 이번 달 말일 안으로 납부하면 될 것이구나…….
차는 마티즈보다 작아서 가장 작은데도 전기차라 자동차세가 비싸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저녁에는 사랑하는 엄마가 버섯과 밤과 각종 채소 등 다양한 것을 넣고 만든 돼지갈비에 밥 한 그릇을 먹었고, 오늘 아침에는 설날 만든 잡채를 꺼내어 밥을 넣고 다시 프라이팬에 볶아서 잡채밥을 만들어 주기에 아주 맛나게 먹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가장 춥다는 날에 사랑하는 엄마가 농협은행에 가서 입금된 돈을 찾아서 결제 등으로 출금돼야 하는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와 국민은행들에 돈을 입금하고 왔는데, 작년까지 매달 일정하게 입금되던 모 기관의 지원금 00만 원이 올해 들어 지원이 중단됐는지 입금이 안 되었다니, 수입이 줄어들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오늘도 간절히 기도’라는 기도문과 ‘못난 인간들’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오늘도 간절히 기도♡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우리가 사는 인천에
2023년 1월 26일 오전 7시 현재
7cm의 눈이 내리고 있고,
우리 동네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눈이 참으로 많이 내리는 날이 온 데,
이렇게 눈인 많이 내리는 날에
직장 출근 등으로 운행하는 차량들과
일하러 가거나 사정이 있어 행보하는 사람들이
낙상이나 안전사고나 사건이 나지 않도록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1월 26일 목요일에)
♡못난 인간들♡
글: 주시(主視) 김형중
내 주변에는
자기 집에 우환이 있거나
중환자가 있음에도 돌보지 않고
남의 집안의 우환이나 중환자에
크게 신경 쓰고, 열심을 내는
못난 인간들과 집단들이 있는데,
그게 00 00와 00 00과
그에 소속한 일부 00 들이다.
(2023년 1월 26일 목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대관령 영하 13.2도, 춘천 -12도, 대구 –10도, 서울, 대전 –9도, 인천, 수원, 청주 –8도, 광주, 부산 –7도, 강릉, 광주, 목포 –6도, 제주 3도고, 낮 최고기온은 춘천 –1도, 서울, 인천 0도, 수원, 청주 1도, 대전 2도, 강릉, 전주, 광주 3도, 목포,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8도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강력한 한파는 주춤하겠지만, 여전히 많은 곳에 한파 특보가 이어져 영하 10도 안팎에 추위가 이어지고 있으니 계속해서 보온에 신경 써주고, 눈이 그친 뒤에는 다시 추위의 기세가 강해져 이번 주말, 또다시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가 찾아오겠고,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는 또다시 눈 예보가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행정안전부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인천, 경기, 충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되고 26일 새벽 사이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26일 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고, 서울 서남·서북권에도 오전 3시 2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 경기·충남북부서해안에서 내리는 눈은 27일까지 중부지방, 경북 북부내륙, 전북, 전남권 서부, 제주산지에 2~7cm(많은 곳은 10㎝ 이상) 내릴 것으로 출근길 혼잡이 없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대중교통 증편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재난 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 특보 및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출근길 혼란이 없도록 교통통제, 도로 상황 정보 등도 신속히 알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당분간 한파가 지속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화재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한파 쉼터를 개방·운영하면서 관련 정보를 안내할 것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최강 한파’에 난방비 부담까지 더해지자 요금 폭탄을 우려한 가구들이 실내에서 옷을 몇 겹씩 껴입거나 방 안에 방한 텐트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는데, 난방비 절약을 위해 실내에서 옷을 더 두껍게 입는다는 이들도 늘었고, 난방비 인상 소식에 보일러 온도를 확 낮춰 집안 공기가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난방비 절약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도 이어지는데, 외풍이 들어오는 창틀에 스펀지 등으로 막아 실내온도를 높이거나, 온수 온도를 조절하는 방법 등으로 관리비를 절약한다는 내용으로, 한 작성자는 ‘온수를 사용하는 게 관리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고, 온수 온도도 40도로 맞춰놓으면 관리비가 덜 나온다’는 내용의 경험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창문에서 들어오는 한기를 막는 데는 방한 커튼이 효과가 좋다며, 추천하는데, “방한 커튼이 외풍을 막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며 “창문용 뽁뽁이(에어캡), 문풍지를 다 붙인 상태에서 방한 커튼까지 했더니 효과가 좋다”며 추천하는 글을 남겼지만, 난방비를 아끼는 것도 한계가 있어 걱정이라는 불만도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중앙난방 방식이라 개별적 노력으로 난방비를 아끼는 게 어려운 가구의 불만도 큰데,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구축 아파트는 엘리베이터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요금이 인상됐다. 중앙난방 방식으로 난방비 부담에 걱정이 많은 걸 알지만 양해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