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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호박조우옥
청춘예찬 기자단 KBS 강연 100℃에서 달인을 만나다.
누군가는 '정답이 없는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정답이 필요한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성인이 되어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면서부터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며 걸어왔습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의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인생에 대한 정답을 얻고자 하는 갈망에서 출발했고 세상의 많은 현자와 석학들이 알려주지 못한 인생의 정답을 알려주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 강연100℃ 담당PD 안진 씨는 말합니다. 그 정답은 고통과 역경을 이겨낸 우리의 이웃들에게 있다고 합니다.
인생을 바꾸어버린 한순간... 내 삶의 가장 뜨거웠던 한순간... 내가 진 짐이 무겁고 버거워도 묵묵히 인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 그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강연 100℃ 현장에 청춘예찬 기자단이 다녀왔습니다.
2013년 5월 1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 모였습니다.
<KBS 별관 앞에 선 청춘예찬 기자단>
<KBS공개홀 앞에서 김한솔, 강진주, 이한준 대학생 기자와 이지원 곰신 기자>
<강연 100℃ 녹화장에서 황원숙, 조우옥, 최정애 어머니 기자>
청춘예찬 기자단 이한준, 강진주, 김한솔 대학생기자와 이지원 곰신기자, 김영심, 조우옥, 최정애, 황원숙 어머니기자가 참석했습니다. KBS 별관의 영산홍이 붉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기자들도 반가움에 밝게 웃으며 한 컷~~ 찍었어요. 한 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공개홀에 입장하여 앞쪽에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강연 시작 전에 관계자의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강연이 시작되면 일체의 사진촬영이 금지됩니다. 강연 모습을 전해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연내용을 요약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태권도, 합기도, 우슈, 검도 등의 무술을 바탕으로 한국식 슬랩스틱 코미디의 새장을 열고 있는 개그계의 달인 김병만이었습니다. 흰색바지와 셔츠에 푸른색 조끼를 입고 나온 그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를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희극배우의 꿈을 안고 상경했습니다.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4번, KBS에 3번 낙방 후 8번의 도전으로 KBS 공채 개그맨이 되었답니다. 좌절은 해도 포기는 안 했다는 그는 무수한 실패가 발상 전환의 길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잘 곳이 없어 무대 위에서 잤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습니다.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 공중화장실에서 목욕을 하다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오디션 탈락에 수면제를 모으고 건물 옥상 난관에 서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끝없는 도전으로 결국 꿈을 이루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힘들었던 가장 형편이 그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물려주었던 유산은 95년 당시 1억 2천만 원이라는 빚이었습니다. 그에게는 학업보다 돈이 중요했습니다. 공사판에 뛰어들어 일당을 받았지만, 그 돈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습니다. 여기서 모험은 시작되었습니다. 신문 전단지에서 본 연기학원 전화번호와 30만 원을 들고 꿈을 찾아 서울로 향했던 거지요. 그 결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개그맨이 되어 2010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 2009년 한국PD대상 코미디언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는 등 재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키가 얼마냐’ 이런 질문은 하지 말아주세요. 키에 한이 맺혀 키를 밝힐 때 소수점까지 소중한 숫자라서 소수점까지 말합니다.”라고 한 뒤 관중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성의껏 답을 했습니다. 실제 그이 키는 158.7cm로 “TV 화면으로 보았을 때 작아 보이지도 않았지만, 액션도 적당히 할 수 있는 최적의 신장 170cm 정도다. 이 정도만 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그의 책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에서 털어놓았습니다.
- 20세 대학생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데 학점관리도 해야 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 해서 걱정입니다. “걱정하고 고민하는 시간에 움직여야 합니다. 끊임없이 돌아다니면서 직접 눈으로 봐야 저는 7번 개그 시험 낙방이 울렁증을 없애주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앉아서 하는 걱정은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망설이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십시오.”
-개그맨 시험도 대학시험도 여러 번 낙방했는데 그런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울기도 많이 울고 죽음까지 생각했습니다만 가족의 힘이 무엇보다 컸습니다. 어머니에게 돈을 벌어 안겨 주고 싶은 열망이 저를 일어서게 했습니다. 작년에 어머니 집을 사드린 일이 뿌듯합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스카이다이빙, 스킨스쿠버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성룡이나 찰리채플린처럼 되는 게 제 꿈입니다. 끝없이 도전할 겁니다.”
두 번째 강연은 '콩이 가져 온 기적'이라는 주제로 정구영(29세) 씨가 이어갔습니다. 120kg의 거구로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던 때 검은콩 다이어트로 한 달에 16kg을 감량하며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써 나가고 있는 젊은이의 이야기였습니다.
세 번째 감동을 준 강사는 추락사고로 척수장애를 극복하고 국립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정주영씨 입니다.
'불행의 뒷모습
추락사고가 있기 전까지 실패라고는 모르고 승승장구하던 정형외과 의사가 어느 날 3m 아래로 추락하면서 어깨 아래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손과 움직일 수 없는 다리로는 더 이상 정형외과 의사를 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정주영 씨는 마음을 바꾸면 또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죽을힘을 다해 재활치료를 받고 나와 같은 모습을 한 환자들을 돌보기로 마음먹고 '재활의학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두 번의 낙방을 거쳐 국립의료원 재활의학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단순한 진료를 넘어 마음을 나누고 아픔을 나누는 의사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강한 몸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살아온 내 인생을 송두리째 가져간 추락사고에 대해서 '그 불행은 나에게 새로운 것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첫째:가족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고, 둘째: 환자를 보는 따뜻한 눈을 주었고, 셋째: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었다고 합니다.
불행이 닥쳤을 때 앞모습만 보지 말고 커다란 산처럼 보이는 불행의 뒷모습을 보라고 강조합니다.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면 그 순간 불행은 또 다른 인생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에게 불행이 손님처럼 찾아왔을 때 잠시 멈춰 서서 불행 그 자체만이 아닌 그 불행이 줄 수 있는 희망을 보라고 말합니다.
불행을 겪은 뒤에 진정한 의사가 되었다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닦는 모습에서 진정한 승자의 얼굴을 봤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김병만 씨, 검은콩 다이어트 성공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정구영 씨,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 진정한 의사가 된 정주영 씨...
모두 우리에게 세상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떠한 불행이 닥쳐도 이겨내지 못할 게 없다고 얘기합니다. 청춘의 소중한 시간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치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청춘들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끝없이 도전하고, 불행이 닥쳐와도 불행의 뒤에 감춰져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보라고.. 우리에겐 건강한 몸과 마음이 있다고 말입니다.
11시 30분이 넘어 끝난 녹화를 마치고 나오며 막차를 놓칠세라.. 정신없이 헤어져 돌아왔지만 그 어느 날보다도 가슴 따뜻했던 하루였습니다. 강연100℃에서 97℃를 받은 강연자는 누구였을까요~~^^
(공동취재 : 청춘예찬 김한솔 대학생기자, 조우옥, 최정애, 황원숙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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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활의학과 의사 이름 정정 정주영-> 김동구 오타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