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까지 단풍을 본답시고 간적이 한 번도 없던 터라,
동네 친구들이 평창 가자고 해서,
일주일 전 부터 한참을 들떠 있었다..
나도 강원도 단풍을 보러 가는 구나~~
그런데,
저녘이 되어도 운전친구가 연락이 없어
확인차 전화 했더니,
대구에서 언니가 와서 못간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 덕에 작년에 수타사 가봣지요..)
에그~
그러면 미리 연락을....
하긴,...
그랬으면 몇 시간 이나 더 먼저 실망했겟지..쯔쯧...
김빠져선,...궁리하다가
나혼자 고속터미날로 가서
아는 코스 잡아서 혼자라도 가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밤10시 넘어서 시누이께서
시숙님 49재라고 전화가 왔다...
성당에서도 그런 걸 챙기는가보다...
나도 무심하긴 했네...
전화 두어번 하곤 말았으니...
그 때도,
애들하고만 통화가 되었다..
나이는 두 살위인데도,
평소에 말을 잘 안하는 손위 동서라..
그냥 그대로 있었다..
안성 공원묘지가 참 잘되어 있었다..
신자들에게 하는 것이라 저렴하기도 하고..
아주 넓고 좋았다..
이미 납골 문화도 자리 잡고..
비는 왔지만 서로에게 우산 받쳐 줘 가며..
멀리 운무가 드리운 산을 바라 보며,
그래... 오고 감에는 정말 순서도 없고,
친하게 지냈다고 안타까워해도..
가실 때는 그냥,
매정하게 가시고...
더구나 비오는 날인데,
보내는 님...
가시는 님...
한참은 아쉬워 ...
눈물...
콧물이 흐르는 흐르더이다..
잘 살께요...
하고 다짐하는 딸들의 모습이
가시는 분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으리라...
평택으로 들러서 유명한 "파주옥"에서
~탕 한 그릇으로..점심을...
평창을,
평택으로...
첫댓글 공원묘지 다녀오셨군요...난 뿐님 만난다고 생각하니 후후 기분이 좋아요........ 이 노래도 변해림 테프사놓고 한참 불럿던 기억이 ......... 가신님 명복을 빕니다. ()
뿐님 , 비오시는 오늘 공원묘지를 다녀오셨네요..감기 조심 하세요()
혜향님...연화심님...힘드시죠....저는 두 분 뵈면 괜히 미안해지네요.^^* ...남편에게 별로 못하는 것 같아서...공원묘지 다녀오니,..앞으로 납골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낫답니다...
평창 갔다면 난 배아팠을거야. 시숙님뵈러 공원묘지 갔다니 가슴이 아프고....
뿐님,미안하군요. 자꾸만 친한 척하며 반말을 쓰는군요. 용서를..ㅎㅎ.그리고 짧은 거 하나 올렸는데, 제가 편집을 잘 못해서 답답하실거에요.
ㅎㅎ^^*..에쁜님...배탈 안났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