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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월드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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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데레사님 사진방 스크랩 거제남북종주 대금산과 시루봉
소화데레사 추천 0 조회 296 12.12.06 11:3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바람이 살갗을 에이는 날 : 2012. 12. 5

함께간 사람들 :친구랑 아우들과 함께

걸었던  길: 초입은 옥포고등학교에서 시작 - 개미골 - 송정고개 - 대밭삼거리 - 억새풀평원-배나무골-

                         정골재 - 깔닥고개 - 대금산 정상 - 진달래평원- 시루봉- 상포 - 버스정류소 (놀며쉬며 5시간 30분 소요)

 

 

    아침 07:20분 시내버스 정거장에 친구가 먼저 와 있었다.

    오지 않는 행자를 기다리며 ...

    전화를 걸어보니 어제 누구에게 불참한다는 말을 전했단다.

     해서 우리 두명은 조금 늦은 7:10분 능포행 버스에 올라

     약속 장소 옥포고등학교 정문으로 향하는데 악속 시간 8시가 넘지는 않을지 걱정이된다.

     마침 정문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다행이다.

     저기 도린곁이 다가오고있다.

     뒤이어 모두들 반갑게 만나 오늘 목적산을 타기로 한다.

 

 

08:17분 모처럼 오늘 합류한 도린곁과 강영순 . 은세 . 정숙과 울 친구 다섯명이

     조용한 고등학교 정문을 시끌벅적 떠들며 산행을 시작한다.

    쉿! 조용히!!! 학생들 공부한다.

 

4코스 마지막 구간 착오로 봉산재를 제대로

    넘어오지 못한게 뒤를 자꾸만 돌아보게한다.

 

고등학교에서 바라 본 송정 마을

    거가대교 연결 고가도로가 시야를 어지럽힌다.

날씨는 너무 춥다. 일기예보엔  전국에 눈이 온다더니

    우리거제에도 눈이 함 내리려나 ...

    아직은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그래도 가을 맛을 풍겨준다.

 

 

08:45분 ' 개미골 상단' 도착

    나무 파고라가 우릴 반겨준다. 옥포주민들 쉼터인 셈이다.

 

파고라 안으로 가냘픈 빛이 스며든다. 날씨는 완전 으시시하다.

 

 

희미한 시야에 덕포해수욕장과 골프 연습장이 눈에 들어 온다.

 

대우조선 거제제일고 동문회 산행대회 화살표가 조금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행사가 끝났으면 철거를 해야 하지 않나 ? 그것도 말 못하는 살아있는 나무에 ...

 

오늘 첨 참여한 도린곁이다.같은 거사야회원이기도 하지만

    은세랑 정숙이랑 같이 난타도 함께하는 열정적인 진사님이다.

     사진도 정말 잘 담는 멋쟁이다.

 

09:04분 '송정 고개' 경남소방서 3-3 인명구조푯말 도착

    산에서 조난을 당했을때 알기쉽게  정확한 장소 표시인 셈이다.

09:18분 대밭 삼거리 도착

 

 

대를 많에 베어내고 넓은 밭으로 변신한 곳

    짤라낸 대나무가 어지럽게 쌓여있다.  흩날리는 억새의 순정^*^

 

09:20분 대밭삼거리를 벗어난 곳에

파고라와 눈군가가 머문 텐트가 설치되어있다.

이곳에도 역시나 시민의 건강을 생각한 운동기구가

잘 설치되어있다.

우리 거제 야산 곳곳엔 이렇게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시민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인기척은 없지만 저 텐트에 함 들어가 누워 보고싶다.^*^

 

 

다들 참 이쁘고 귀엽다. 귀엽다하면 안되나...

뒤에 앉은 강영순은 얼마전 칠선계곡 등산할때 함께 한 멤버이다.

이쁘고 똑소리나는 아우이다.그러나 그 이상의 사생활은 잘 모른다.

 

 

오늘도 수고 할 내 발에게 고맙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쁜 은세는 오늘도 열정적이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어 나뒹구는 낙엽에서 겨울의 소리를 들어 본다.

 

 

청미래덩굴이 아주 이쁜색감으로 변해있다.

빨간 열매는 다 어디로 갔을꼬...

 

자! 자! 다시 함 포즈 취해 보라구 ^*^

 

넓은 길이 마치 도로를 방불케한다.이렇게 넓게 해 둘 필요성이 있을까 싶다.

그냥 오솔길이 얼마나 운치있고 좋은 가

그렇다고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은 더구나 아니다.임도도 아니고 ...

 

 

겨울의 문턱에서 희망의 새봄같은 새싹들을 바라본다.

 

어떠한 이유에서 베어낸 소나무인지

둥글고 큰 나이테가 세월을 말해주 듯  나의 팔을 잡아 이끈다.

 

 

10:15분 '억새풀 평원' 앞 도착하니 억새는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고 ...

 

10:37분 '배나무골 앞' 도착하니 잎이 떨어진 나무는 어느게 배나무 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돌 배 나무가 많았으리라. 역시나 큰 나무들을 베어낸

둥치가 많다. 왜 일까??

 

 

10:45분 '배나무 골 '도착

 

 

 S라인의 좌측은 연초 명동쪽으로 가는길이고

우측길은 외포쪽으로 가는 길이다.

 

등이 굽은 나무에 새싹이 돋아나 앞서 가던 아우들이 야단이 났다.

 

 

억새가 가을을  연상시켜주는 정골입구엔 이젠 넓은 밭이 하나 생겼다.

땅값이 올라가니 ...

야산에도 땅을 일구어 밭이나 아니면 다음에 집을 지을생각인가?

넓은 밭대기의 흙색깔이 너무 좋다.

 

 

 

앙상한 뼈대가 으시시 추워보인다. 옷을 좀 입혀주면 안될까^*^ 

 

잘찍어

예전엔 이곳엔 할미꽃이 많이피는 무덤가였는데

무덤은 억새땜시 보이지 않고 ...

역시 찍사 은세는 찍기도 좋아하고 찍히기도 엄청 좋아한다.^*^

 

 

11:12분 정골재 도착  

 

 

우측은 상포로 가는 길이다.

 

이젠 정상까지 0.6km남은

가파른 오름길이 우리에게 쉬어가게 한다.

 

11:37분 깔딱고개를 오르니 넓은 암반이 우릴 부른다.

 발아래 명동 마을이

깊게 패인 골짜기로 다가온다.

 

11:41분 정상이 코 앞에 있다.

이젠 숨도 가쁘고 다리도 아프고 ... 

 

그림같은 이수도가 한마리 거북이 처럼 들어 누었다.

너무 날씨가 흐려 제대로 담아보지도 못한 시야

 

지는 포즈도 잡지 못했다며 찡찡대던 은세

그러나 모두들 준비잘 된 완벽한 자세이다.

 

 

11:44분 대금산 정상에 도착하니 시그날이 엄청 매달려있고

주인 없는 산불감시초소는 텅 비어 외로워 보인다.

왜 일까? 산불끄러가셨나...

아니면 시 예산 부족으로 감시원을 두지 못해서 일까???

 

 

거가대교 안내그림이 너무 이쁘다.뿌연 날씨 탓에 거가대교는 패스 ...  

 

 

 

 

12:00 2층 파고라아래에서 우린 조금이른 점심을 먹었다.

날씨는 여전히 싸늘하다.

행자가빠진 자리에 영순이가 들어왔는데 김치잘 담그는 전라도 음식이 기가차다.

어제 TV보고 조금 논란을 피우다

 정치는 정치꾼들에게 돌리자며 화제를 바꾸어 본다.

 

 

의자처럼 안락한 소나무가 잠깐의 휴식에 받침목이 되어준다. 

 

12:30분 이른 점심후 상포쪽으로 하산하다 되돌아서

다시 억새만  휘날리는  진달래밭 길을 걸어본다.

야!! 진달래꽃이 참이쁘게 피었다. 보이나... ㅎ ㅎ

 

 

 

 민들레아씨가 씨방을 모우고 있다. 

 

 

 편백숲이 우리에게 피톤치드를 선물한다.

         마음껏 웃고  마음껏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 오늘 하루도 행복하다.

 

 

13:11분 표지석 하나 없는 시루봉에 도착하다.

다 헤어진 거제지맥표지판과 경남소방서의 조그마한 조난표시뿐이다.

저 기둥에 '시루봉'이란 글 한마디만 붙혀놓으면 좋을 텐데...

 

 

시루봉에서 바라 본 대금산 정상이 멀게만 바라 보인다.

걷기는 제법 걸었나보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부산

연초 송정으로 가는 길이 시원스레 뚫렸다.

 

13:38분 거제지맥 5- 9번째 도착

오늘 소임은 끝난 것 같으다.

거제지맥 5- 1에서  5- 5의 9번까지 전부 완주를 하였지만 아직

남북의 끄트머리 남은 부분이 있다.

당분간 몇일 쉬고

대금산에서 율천산- 두모고개 - 궁농고개-

              대봉산- 양지고개- - 황포사오리를 다 마쳐야 비로소 남북 종주가 마무리 되리라 여겨진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거진 다 내려서면

   무덤지나서 소를 키우는 곳이 있는데  큰 개를 키워 지나가는 산객들에게

   위협스레 날뛰던 그 개는 어찌되었는지 감감 무소식이고

   소도 키우지 않는 것 같이 조용하다. 

 

13: 50분 상포마을 거가대교 지하통로로 하산한다.

옛날엔 시루봉에서 상포로 올때

개인땅이라 길을 막아두고 하였는데 지금도 올바른 길은 없다.

 

도로변  담장너머 해풍과 햇빛에 말리는 메기

참 깨끗해 보인다.약한 불에 구어 뜯어 먹고 싶다.

 

 

 

13:50분 장승포행 버스에 아우들을 보내며 우린 고현행 버스를 기다려 본다.

천방지축 뛰어오는 외포중학생들 ^*^ 얘들아! 넘어질라 천천히 다녀.

 

거제지맥 남북 종주마무리 지점에서 날씨가 받혀주지않아

 끝가지 다 못간게 조금은 아쉬운 날이다.

일기예보는 서울지방에선 눈이 엄청온다하고

 거제에도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아 고현행 14:05분 버스로 서둘러 돌아왔다.

미얀마출사를 다녀오면 다시 마지막 길을 가 보리라.

오늘 함께 걸은 친구와 아우들! 너무 웃어 배꼽빠지는 것 아닌지 몰라 .

다음 만날 때 까지 건강 잘 지키고 년말 잘 마무리하길 바래 

너희들이 있어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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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2.06 12:06

    첫댓글 울 언니 구수한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차가와진 날씨 건강관리 잘하시고
    출사길 안전하게 잘다녀오셔요 언니 ^^*

  • 작성자 12.12.06 12:09

    몸살이 났다.

  • 12.12.06 15:40

    구간구간별로 상세하게 담아 오셔서 이렇게 기록을 남겨주시니 보시는분들이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생동감도 있고..비록 동네산행길이지만
    다녀오신 산길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입니다

  • 작성자 12.12.06 16:04

    고맙습니다. 되도록 19일날 합류해야 할텐데 ... 얼음이 얼면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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