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년 6월 7일(첫째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지: 전북 순창군, 남원시 채계산(釵笄山, 해발 342M), 책여산(冊如山, 해발 361M)
산행코스: 책암마을 유촌교→ 바위 전망대→ 금돼지굴봉→ 당재→ 순창 책여산
→ 칼바위 능선→ 한옥정자→구름다리→ 대형버스 주차장
산행시간: 3시간, 약 8km(중식 및 휴시시간 포함)
☞ 채계산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남원시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명산'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서남쪽에서 북동쪽으로 병풍을 펼친 듯
길게 뻗어 있는 바위산이며, 뾰족하게 솟은 칼바위와 기이한 형상의 암릉 그리고 노송(老松)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마치 '용아장성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조망은 크게 우수하여 서쪽 발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적성강)과 순창군의 들판이
한폭의 그림처럼 바라다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풍악산, 남동쪽으로는 우뚝솟은 문덕봉과
고리봉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를 기준으로 남쪽의 342m봉우리는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m봉우리는 남원 책여산으로 불리는데, 이 사이에 채계산의 명물인
"출렁다리"가 세워져있다. 이 출렁다리는 국내 무주탑 현수교 중 가장길이가 긴 270m이며,
높이는 약 90m에 이른다. 또한 산중턱에 툭 튀어나온 큰 바위밑에 일명 "금돼지굴"이라는
전설속의 굴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의 높이 6자가 넘는
바위가 있는데, 일명 '화산옹바위'이라고 한다.더불어 정상아래에 있는 섬진강(적성강)은
과거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배를 띄우며 풍류를 즐겼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우리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이곳 정상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한다. 채계산이라는 이름은 "비녀 채(釵), 비녀 계(筓)"자로서, 산세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았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외에도 수만 권의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책여산(冊如山), 순창군 적성면 적성강(섬진강)변에 있다고 하여 적성산(赤城山), 화산옹바위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화산(華山)으로도 불린다.
□ 채계산 개요
순창군 적성면과 남원시 대강면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342m의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일명 화산(華山)이나 적성산과 책여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산의 형세가 수직 절벽위에 겹겹이 얹혀진 암벽층이 마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책여산,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채계산이라 불리고,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으로도 불린다. 고시지명은 화산이다. 송대봉은 새들도 위채로워서 앉기를
꺼려했다는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암릉이 스릴이 있고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물과 바둑판같은 들녘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이야말로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용아장성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형상의 바위와 섬진강으로 풍덩 뛰어들 기세로 곳곳에 버티고 선
두꺼비 바위들이 발길을 잡는다.
□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최영장군이 그의 장인인 오자치(나성부원군)가 살던 장수군 산서면 치마대에서 화살을 날린 후
바로 말을 달려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화살이 날아오지 않아 화살보다 늦게 도착했다고
판단하여 이곳에서 불호령과 함께 단칼에 말의 목을 베어 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화살이 바로
이 바위에 꽂힌 것을 뒤늦게 알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한숨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 신기한 전설을 담고 있는 채계산
적성원님의 부인과 금돼지 전설이 전해오는 금돼지 굴이 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의 부인이 자주
실종되자 지혜있는 원님이 부인 치마 허리에 명주실을 달아 두었다. 얼마 후 갑자기 일진광풍이
일면서 정신이 혼미해진 원님이 한참 후에 깨어보니 부인이 없어져서 명주실로 행방을 찾아보니
채계산의 굴쪽이었다. 수색대와 같이 올라가 보니 금돼지가 원님의 부인을 희롱하고 있었다.
부인이 금돼지에게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즉 사슴가죽이라하자 원님은
사슴가죽으로 된 장롱 열쇠끝을 몰래 전해주었다. 그 부인이 녹비를 금돼지의 코에 넣었더니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 채계산처럼 많은 전설과 수식어가 붙은 산도 드물다. 예컨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고시된
지명은 화산이다.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곳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으며 적성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
순창의 3대 명산으로 일컫는 책여산은 섬진강 변에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 놓은
형상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지도상의 화산[송대봉: 341m]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구분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나 「지형도 1:25,000」에 나와 있는
화산은 산의 들머리인 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 옹바위 전설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犀牛遊川),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 형상을 하고 있다. 화산(花山)은 이 산의 기묘한 바위들을 꽃으로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채계산은 순창군의 동북쪽에 솟아 있는 산이다.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된 금남 호남
정맥의 산줄기가 북서쪽으로 뻗어가다 팔공산을 지나면 곧바로 천황산 산줄기를 나누어 놓는다.
이 지맥이 남으로 내달리며 비행기재[지방도 718호선], 묘복산, 만행산 천황봉, 갈치
[지방도 721호선], 밤재[국도 17호선]를 지나서 다시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좌측으로 교룡산과
노적봉을 지나서 풍악산, 응봉을 거쳐 문덕봉으로 가기 전에 남쪽으로 뻗어나간 곳이 채계산이다.
적성면은 순창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동계면과 임실군 덕치면, 동쪽으로 동계면과
남원시 대강면, 남쪽으로 유등면, 서쪽으로는 인계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순창군과 남원시의
경계에 있는 풍악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비홍산에서 서쪽으로 뻗어온 산줄기가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에 가로막혀 멈춘 곳에 채계산이 자리하고 있다. 예로부터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으로 불려왔다.
채계산의 북동쪽으로 교룡산, 동쪽으로 문덕봉·삿갓봉·고리봉 능선, 북쪽으로는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무량산 그리고 적성강과 적성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암릉이 매우 아름답다. 용아 장성(龍牙長城)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많다. 채계산의 물줄기는 섬진강의 원류인 적성강에 합류되어 광양만에서 남해로
흘러든다. 채계산을 휘돌아가는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에는 조선 시대에 중국 상선들이 복흥의
도자기, 적성의 옥 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많이 드나들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서 채계산에 쇠말뚝을 박기도 하였다.
해발 342m의 채계산 정상은 조망이 훌륭하다. 채계산 산행은 광주 대구 고속 도로 변 유촌교
[책암]에서 시작해 무수재~금돼지굴봉~당재~송대봉~칼날 능선~괴정교까지 3시간 30분쯤 걸린다.
금돼지굴봉을 지나 300봉부터는 송림과 암릉을 밧줄에 의지해서 330봉과 정상인 송대봉에 올라야
한다. 채계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송대봉을 지나 바위가 칼날처럼 이어지는 칼날 능선이다.
경험이 많은 산꾼들도 오금이 저리는 코스이다. 1986~1989년에 삼영 광업이 채계산에서 규석
채취를 하면서 자연 경관을 많이 훼손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순창군의 28개 사회단체, 200명의
군민들이 책여산 살리기 보호회를 결성하여 채계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막는 범군민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카페 게시글
산행후기
전북 남원시, 순창군 채계산(책여산)산행을 다녀와서......
산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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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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