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뉴스가 오늘 나왔습니다. 하나은행의 김승유 행장이이 해외채권단과 협상에서 자신들의 뜻을 관찰시켰다고 합니다.
그는 국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채권단의 국내 기업 여신한도 재검토 발언은 사실상 협박이다. 그동안 해외 채권자를 우대해 온 관행을 이번에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매경이코노미).
이번 협상으로 김승유 행장은 불합리한 불이익을 물리칠 수 있는 CEO임이 다시한번 입증되었습니다.
하나은행이 이번 SKG 부실 채권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부실 채권으로 인한 문제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이번 SKG 문제 역시 하나은행보다는 합병전 서울은행에서 대출해준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운영은 수준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겠지요..
SKG 해외채권단 "백기 들었다"
김진형 기자 | 2003/07/30 16:41
[머니투데이] SK글로벌 해외채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최종 동의여부를 확정짓기로 한 다음달 12일까지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신청을 연기할 방침이다. 국내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이번 합의안에 대해 높은 동의율을 보일 경우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신청 방침을 철회하고 채권단공동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해외채권단 결국 백기들다= 그동안 해외채권단과 협상의 쟁점은 캐시바이아웃(CBO:채권현금매입) 비율이었다. 해외채권단은 보유채권에 대해 전액 변제와 함께 추가적인 배당까지 요구해 왔다. 원금보다 더 달라는 얘기였다. 국내 채권단은 이에 대해 ""국내외 채권자 동등대우"" 원칙을 내세워 43% 이상은 줄 수 없다며 협상을 중단하고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국내 채권단이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하면서 해외채권단의 기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했고 결국 먼저 협상하자는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29일 협상에서 국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물론 국내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의 동의율에 따라 최대 5%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으나 이 또한 현금이 아니라 신주인수권부사채(BW)이며 현가로 계산할 경우 3% 정도에 불과해 국내 채권단의 제안이 거의 수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해외채권단은 국내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법정관리로 갈 경우 채권회수율은 약 22% 정도에 불과해 채권단공동관리 때의 절반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은 그동안 우대해 주던 관행이 이번에도 계속될 것으로 오판했던 것 같다"며 "결국 이성적인 판단을 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해외채권단 우대 관행 종지부= 이번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은 그동안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되풀이돼 오던 해외채권 우대 관행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대우, 하이닉스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채권단은 국내 채권단에 비해 손실부담을 적게하는 등 우대받아 왔다. 2000년 대우 처리 때부터 시작된 해외채권단 우대 관행은 하이닉스반도체에 와서는 100% 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우대조치로 이어진 바 있다.
하지만 SK글로벌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대부분 채권금융기관이 "SK글로벌 처리를 계기로 해외채권단 우대 관행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시종일관 ""동등대우""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채권단은 국내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강행, 해외채권단의 회수율이 낮아질 경우 ""국내 기업들의 크레딧라인을 철수시키겠다""는 협박까지 했지만 국내 채권단은 이를 무시하고 법정관리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해외채권단을 벼랑끝으로 몰아세웠다.
◆남은 절차는?= 국내 채권단이 개별 해외채권금융기관들이 다음달 12일까지 최종 동의여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이때까지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신청을 연기하기로 했다. 국내 채권단은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법정관리 신청시기를 연기할 계획이다.
이후 해외채권단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 채권단은 이의 수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번 합의에서 SK글로벌의 각 해외현지법인별 동의율이 90%를 밑돌거나 전체 동의율이 95%에 미달할 경우 합의안의 수용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동의율이 낮거나 또는 강성 채권기관이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향후 법적소송 등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거부할 방침이다.
국내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의 동의 결정을 받아들일 경우 전체채권단협의회를 열어 해외채권단과의 협상결과를 승인받게 된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SK글로벌 법정관리 신청 결의를 철회하고 채권단공동관리 개시를 확정짓게 된다. 이 경우 SK글로벌은 지난달 17일 채권단협의회에서 의결된 채무조정안에 따라 정상화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내 비협약채권자들과의 협상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미 대한행정지방공제회가 SK글로벌을 상대로 제기한 회사채 100억원 상환청구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비협약채권단과의 협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비협약채권자들의 대부분이 공공기관들이기 때문에 대규모의 채무탕감은 어렵다고 보고 협상을 통해 최대한 SK글로벌에 유리한 방향으로 채무조정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첫댓글 울나라 금융회사들이 점점 더 파워가 세지는 느낌입니다.^^ 아주 기분좋은 뉴스입니다.그동안 선진금융이니 하면서 받았던 핍박과 멸시들을 뛰어난 경영으로 되갚아주었으면 합니다.금융이 잘되면 경제가 아주 튼튼해지겠죠..^^
^^ 헤헤 저의 새로운 자금(근로자저축 만기해지 자금)중 80%가 금융주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우선 배당 수익율5%는 챙기고 들어가니 마음은 편하네여. 한 국가의 초석인 금융분야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