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야기 들으며 수원 다녀왔어요_15. 10. 24
최근 개봉된 <사도> 영화 ...
사실 새로울 것도 없는 다 아는 주제이지요..
그런데도 흥행몰이를 하는 건 2백여전의 글로만 인식되었던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장감.
그리고 순간순간 잘맞춰진 몰입감 때문일겁니다.
수원갑니다.
정조의 모습을 건물에 그려놓았습니다.
"검은 벽돌 흰벽돌을 사용해서.. 정조의 모습을 만들었어요.. 대단하지 않나요?" 라고 했더니..
"선생님. 벽돌에 그냥 색칠만 한것 같은데요..."
그래서 힘이 빠지려했고
누군간 그 옆의 '관광 중년나이트'간판을 크게 읽고 위의 추가서비스 현수막까지 보고나자...
정조 그림의 값어치가 뚜욱 ~ 뚝 ↓
성곽의 도시 수원.
보이는 건물은 공심돈입니다. - 속이 비어 있는 요새.
왜 비워두었을까?
필요할 때 쓰려구요..
전란시에 구멍 속에서 탄환이 날아옵니다.
3층까지는 나선형 계단으로 오르게 되어 있구요.
신풍루앞 무예시범.
사실 저는 자주 오다보니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는데
오늘.
새로운 장면이 두 군데 첨가 되었습니다.
그 하나는
2층 누각에 올라서서 구령을 붙이는 젊은이.
젊은 군사 무예복 치고는 아주 야하지요...
새론 복장으로 무예시범때 절도 있는 동작이 아주 멋졌지요..
그리고 새로운 장면 하나는
여검객의 출연.
남자보다 자세가 더 잘 나옵니다.
왕의 어머니 회갑잔치를
한양이 아닌 이 곳 수원에서 치러집니다.
정조의 여러가지 의도가 있었습니다.
화성행궁 봉수당 앞.
혼자 온 친구였는데 눈을 감았네요...
엄마생각?
정조의 마음이겠지요...
봉수당 안의 모습 - 일월오봉도,
화성박물관에서는 12월 6일까지 기획전시가 펼쳐집니다.
상설전시의 필요성이 있는 전시였습니다.
위 두 그림은 일본에서 빌려온 그림이라고 합니다.
일본...
그리고 11월 초에 돌려줘야 하는...
수원화성 행차때의 모습을 그려놓은 반차도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중 한부분을 잘라내여 이렇게 기념 포토죤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반차도 그림으로 사무실 벽지로 쓰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지요...
안입으려 하는 왕비옷 입혀놓고...
정조와 혜경궁 홍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조대왕 행차 대기전 쉬고 있는듯 했는데
혜경궁 홍씨로 분장한 분이 "함께 사진 찍게요" 하면서 먼저 다가서 주십니다.
정말 정조 같은 마음의 모델들이었습니다.
어디로 가느냐 물었더니 행궁쪽으로 가신다고...
우린 그 뒤를 따르기로 했지요. 궁녀 내시가 되어 ..
따라가다가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왕도 멈춰섰습니다.
200년 전만 해도 어디 왕이 지나는 길에 감히~~~
화성에서 제일 높은 곳 - 서장대에 올랐습니다.
좀 힘이 들긴 하지만...
그렇게 헥헥 거릴 코스는 아닌데 많이들 힘들어 합니다.
수원화성이 들어 있는 수원시내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모름지기 수원에 오면 여기엔 꼭 올라서야 합니다.
남문 팔달문은 버스로 지나쳤고
장안문은 직접 통과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기념 촬영,
사랑해요 정조대왕 포즈로...
융건릉.
융릉 - 사도세자 릉 앞입니다.
<수원과 정조 - 사도세자 - 영조> 주제로 체험학습 올때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조가 10년만 더 살았다면...
남북분단은 되지 않았고...
지금 국정교과서 이념논쟁으로 소모적인 싸움들은 하지 않았을 것을...
내내 아쉬움으로...
첫댓글 고맙습니다^^ 혼자간 수인이 넘 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