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건강검진
갑상선에 석회화를 동반한 결절 발견
담낭에 다발성 용종 발견(약 13개, 제일 큰게 0.8mm)
먼져 갑상선쪽 정밀검사 받아보고
그 후에 담낭도 검사한번 해보라고 함.
동네 병원가서 초음파 ==> 세침검사 ==> 암진단
헉
소견서 가지고 전북대병원으로 감
12월 20일 수술
갑암 수술과 더불어 담낭 절제술도 같이 시행(복강경)
12월 19일 입원
입원수속하고 52병동으로 올라감
간호사쌤께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고
병실 없다고 복도입원 시켜줌 ㅋㅋ
14:40 항생제 반응 Test
15:00 담낭 수술 설명
엄청 간단한 수술이고 수술시간은 약 20~30분
배꼽하고 명치쪽에 구멍 뚫고
카메라랑 레이져 도구 넣어서 담낭 제거한다 함
간혹 비정상적인 장기 위치로 인해 수술시간이 길어질수 있다고 함
그럴리는 없겠지만 용종이 종양으로 의심되면
수술 복잡해 진다고 겁줌..완전 쫄았음
15:40 갑상선 수술 설명
갑상선 좌 0.8cm, 우 2.1cm 종양있음
전절제 예정이고 수술 역시 간단하다고함
시간은 약 2~3시간 예상함
수술후 목이 심하게 부어 오르면 재수술 한다고 함
손, 발 저림 현상 및 목소리도 안나올수 있다고 함
첫날밤이 엄청 중요하다고 보호자 꼭 있으라고 함
16:00 마취과 쌤 설명
오늘 일정 끝!!!
내일 아침 08:00 수술 예정
간호사 쌤께서 복도가 불편하면 집에가서 주무시고
내일아침 6:30분까지 오라고 함 (병원비는 안받는다네요)
18:00이후로 금식하라고 함
12/20일 수술
아침 6:30분 기상ㅠㅠ 대략난감;;
부랴부랴 세수하고 옷입고 병원으로 ㄱㄱㅅ
07:00 병원도착 (간호사쌤 전화오고 난리가 아님)
도착 하자마자 옷갈아 입고 닝겔꼽고
화장실가서 소.대변 보고 오라고 함
소변만 보고 대변은 못봄(긴장했나....)
쪽팔려서 소.대변 잘 보고 왔다고 뻥 침
다행히 아무일 없었음.ㅋㅋ
07:30분 수술실 이동
10분정도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담낭 수술 설명해 주신 쌤 와서 대리고 감
9번 수술방으로 들어감
수술방 안에 들어가니까 까운 입은 쌤들이
수술 준비하느라 정신 없더라고요
간호사 쌤께서 춥냐고 해서 춥다고 하니까
따뜻한 히터 이불속에 넣어 줌
마취과 쌤 오셔서
수술 처음이냐고 물어 보시고
간단한 수술이니까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세요 하심
심호흡 3번만 해보세요 했는뎅 1번하고 기절한듯.ㅋㅋ
14:20분쯤 눈떠보니 회복실...
일단 정신이 혼미하고 배가 많이 땡기는고
목이 좀 아팠음
14:40분 병실이동
계속 잠만 잤다고 하네요
18:00 저녁식사
저녁 죽 나왔는뎅 한숟가락 먹고 gg
또 잠
19:30 나름 정신이 돌아온듯.
배는 엄청 땡기고 목은 아까보다 덜 아픈데
삼키는게 힘들고 목소리도 쉰소리 남ㅠㅠ
목소리땜에 집사람이 엄청 놀랬데요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네요
목에 피주머니는 없었음
(여기 병원은 피주머니 안하는거 같음)
무통주사 계속 맞고있었는뎅
갑자기 엄청 매스껍고 어지럽고 해서 중단시킴
1시간후 다시 무통 시작했는뎅 역시 매스껍고 어지러움
중단시키고 주사로 진통제 놔줌
20:00 큰맘먹고 병동 한바퀴 돌아봄
목은 괜찮은데 배만 엄청 땡김
15시간만에 소변도 봤음ㅋㅋ
20:30 또 잠 ㅋㅋㅋ
잠만 잔거 같음
12월 21일
04:30분 기상~ 헐
목상태 양호, 침 삼키면 아직도 약간은 불편함
목소리도 많이 좋아짐
배는 아직도 엄청 아픔.
병동 몇바퀴 돌아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빈둥빈둥~딱히 할일이 없음ㅋㅋ
07:00 씬지로이드 주네요
07:40 아침식사 죽~ 다 먹었음ㅋㅋ
먹고나니 목넘김이 훨씬 좋아짐
배 땡겨서 진통제 놔 달라고 함.
(여전히 무통은 적응안됨)
오전
쌤들 회진 오심
내 갑상선이 다른사람보다 좀더 크고
식도에 양쪽 날개가 많이 밀착되어 있어서
수술이 좀 길어졌다고 하네요(약 5시간)
불편사항등 물어보시고 감
피검사했음
병동 돌아 댕기고 침대에 누워서 맛폰가지고 놀고
반복.
오후
목상태 매우 양호, 목넘김 양호
배는 아직도 많이 땡김
점심은 밥 나옴(저지방 고칼슘식)
다 먹었음ㅋㅋ
병동 돌아보니 갑암환자 몇분 보임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아주머니들이고 많이 힘들어 보여서
선뜻 말을 못 걸겠음ㅋㅋ(난 34 남자임)
나만 쌩쌩함 역시 젊음은 좋은것이야ㅋㅋㅋ
저녁
친구들이랑 부모님 오셔서 상태 확인함
다행이 많이 좋아져서 부모님 걱정은 덜었음.
배가 계속 땡겨서 간호사쌤한테 물어봤더니
배꼽쪽 꼬맨자리가 너무 쪼여져서 그런거 같다네요
식사하시고 하니까 배가 나오고
꼬매논 자리가 더 땡겨져서 그런다나 어쩐다나
그러시면서 이기회에 뱃살도 좀 빼보세요 함
쪽팔려서 더이상 아프다는 말도 안했음ㅋㅋ
12월 22일
역시 5시되니까 눈이 떠지네요
딱히 하는일도 없고 먹고 자고 반복되다보니
일찍 일어나지네요
갑상선 수술은 약 90%회복된듯함
담낭쪽은 약 60% 정도ㅠㅠ
아침,점심,저녁 다 먹어치우고
간식으로 과자랑 빵이랑 쥬스랑 과일이랑 엄청 먹었음
1층에 동전넣고 하는 컴퓨터가 있어서 시간좀 때우고ㅋㅋㅋ
5시쯤 조직검사 결과 나왔다고 교수님 오셔서 설명들음
암 맞고 임파선도 4개 전이 됐다고 동위치료 해야 된다고 함
내일 퇴원하라고 하셔셔 좀 더 있겠다고 하니까
더이상 치료할게 없고 약은 씬지만 먹으면 된다 하심
복도에 대기자가 많아서 젊고 상태 양호한
내가 퇴원하는게 좋을거 같다 하심
참고로 아픈사람을 퇴원하라고는 안한다고 하시면서
수술도 잘 됐고 회복도 빨라서 그런다고 하심
12월 23일
퇴원
3박 4일 입원(첫날하루 뺌ㅋㅋ)
총병원비 약380만원 중 선택진료비 약130만
(2인실 입원 기준)
수술 준비물 약25만 별도
매점에서 수술 용품을 팔더라고요ㅋㅋ
총 약405만원 실비로 다 받아냄
전체적인 수술평을 하자면
갑상선 수술은 하루밤만 자고 나면 거의 회복되는듯 함
저는 담낭 수술에 너무 시달려서
갑상선쪽은 하나도 안아픈거 같아요
수술 앞두신 분들 쫄지 마세요~
기분좋게 입원하시고 수술도 받으세요
정말 별거 없습니다.
이번엔 제 주치의 자랑좀 할께요
교수님이 쫌 젊어보여요
엄청 동안이실수도 있지만 30대 초, 중반쯤 보입니다
첨엔 쫌 불안했는뎅 나름 명의 같음ㅋㅋ(내생각)
설명도 잘 해주시고 수술도 잘 해주시고
무엇보다도 말하실때 목소리 톤이 너무 좋아요
낮은 음성에 적당한 말 속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등
몇일간 듣다보니 반했다는
저는 목소리가 좀 큰 편이라서ㅋㅋㅋ
혹시 이병길 교수님 수술 앞두신 분들은 안심 하셔두 될꺼에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3일간입원
첫댓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빠른 쾌유빕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미 다 회복된듯 해요~ 수술전 생활과 거의 똑같아요~ 달라진 점이있다면 7시 이전에 기상 씬지먹고 아침밥도 꼭 챙겨 먹어요. 술 담배 끊고ㅋㅋ 언제까지 가려나
고생많이 하셨네요 담낭까지 수술 하셨군요..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당~ 은근히 갑암이랑 담낭수술 같이 하신분이 많더라구요
긍정적이신분 같아 결과도 좋으실거예요.고생하셨내요
우리 엄마인줄알고 깜놀ㅋㅋ 닉네임 최고네용~ 감사합니다 엄마님
긴글이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젊으시니까 회복도 빠르고 모든점이 좋아 보입니다
얼릉 회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러게요 젊음이 좋긴 좋은가 봐요~ 난길님도 젊고 즐겁게 생활하세요
저보다 먼저 수술하셨네요..
저도 52병동에 입원..첫날 복도에서 자라는것 집에가서 자고 새벽에와서 준비후 수술했어요
저도 갑상선이 남들보다 커서 수술시간 많이 걸렸다고..
저랑 같이 우린 간이 큰사람이 아니고 갑상선이 큰사람.
전 내시경 반절재했어요..제옆아주머니는 피주머니 있던데..퇴원할때 빼시더라구요
저도 물론 피주머니 달고 있었구요..
수술후 저는 죽을 퇴원할때까지 먹었어요..맛이 있고 고칼슘덩어리라서;;ㅎ
퇴원후 정읍산내가서 소고기로 몸보신한후 건강 챙기고있답니다
아,,저의 담당샘은 윤현조샘이구요
친절에 반하고..ㅎㅎㅎ
3개월후 3월에 병원에 간답니다..약 타러~~
히딩크님..몸 건강챙기세요~
윤현조 쌤 최고죠~ 첫 외래 윤쌤 이었는뎅 수술을 내년 2월 말에 가능하시다며 그때까지 기다리던지 아님 다른교수님 소개시켜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거듭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정말 이런 의사 첨봄ㅋ 친절함은 대한민국 의사중 상위 1%안에 들어가실 겁니다. 전북대 병원에서 나름 실력자 이신듯~ 인정ㅋㅋ 브리헤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재밌게 읽었어요..젊으셔서 빨리 회복하시네요..몸조리 잘 하셔요!!
네 감사합니다. 정미님도 젊게 사셔요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수고 하셨습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갑상선암수술과 담낭절제수술까지.. 힘든 수술 모두 잘 마치셨으니 앞으로는 항상 좋은일들만 행복한 일들만 가득가득 하시길 응원해드릴께요^^
저는 갑상선기능저하증환자지만 제작년에 담낭절제수술을 받았었거든요.. 특히.. 절제수술받으시고 2~3개월 동안은 기름진 음식 조심하셔야 해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한달됐는뎅 저는 고기랑 기름진거 먹어도 별탈이 없네요~ 회사에서도 다들 수술한거 맞냐고 그러시고ㅋㅋ 님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너무나 씩씩한 모습에 저도 다 나아버린 기분이 듭니다 복 받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