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물벼룩 키우기를 가장 좋아 한다.
우리집 거실 창가에 어항이 있는데 그 곳에서 물벼룩을 키운다.
물벼룩 키우는 것이 가장 어렵다.
물이 탁해지거나 조건에 맞지 않으면 물벼룩이 갑자기 보이지 않고 죽는다.
날씨가 추워 지니 물벼룩 채집도 어려워진다.
어항 속에 시부모님 산소에서 떠온 약수물과 미리 받아둔 수도물과 물벼룩 채집할 때 떠온 물을 합쳐 수초와 함께 키운다.
어항 속에는 잠자리 유충과 올챙이, 송사리, 물수세미, 생이가래, 개구리밥, 붕어마름 ,부레옥잠 등과 함께 물벼룩이 들어 있다.
거의 일년 내내 물벼룩을 끊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키울려고 노력한다.
물벼룩은 아이들이 현미경 관찰을 할 때 가장 좋아 하는 생물 표본이다.
물벼룩에 붙은 종벌레도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서 신기해 한다.
물벼룩과 함께 히드라 등 여러 가지 미생물을 현미경 관찰 시간에 보여 준다.
물벼룩이 있는 곳에 반달말도 함께 있는데 반달 모습에 아이들은 감탄한다.
물벼룩 심장 뛰는 모습과 발을 움직이는 경이로운 모습에 가슴이 뛴다고 여러 사람이 표현을 한다.
전에는 흔히 여러 곳에서 물벼룩을 채집할 수 있었는데 올해에는 없어진 곳도 있는데
물이 탁해지고 물의 순환이 안 되서 그렇다.
공원 생태 교실을 찾는 아이들 한테 방학 때 물벼룩 잡아서 집 창가에서 키워 보라고 권했다.
물벼룩 키울 수 있을 정도면 척척 만물 박사가 될 것이라고 말해 줬다.
비이커 속에서 물벼룩 노는 것을 보여 주고 자연에 관심 갖게 도와 준다.
현미경 관찰 시 물벼룩 보다 더 흥미로운 샘플을 보지 못 했다.
종벌레 움직임과 나팔 벌레, 흡관충, 짚신벌레 움직임도 신비롭다.
여행 중에 살아 있는 물과 연못이 보이고 시냇물과 계곡물을 눈여겨 본다.
어딜 가든 물벼룩이 있는지 컵으로 물을 떠서 살펴 보는 버릇이 생겼다.
여행을 갈 때도 채집병을 가져 가서 물을 떠 오는데 그 곳에서 사는 많은 미생물이 발견 되었다.
우리 주위엔 죽어 가는 실개천도 많이 있고 인간의 손을 타지 않는 자연 그대로인 곳도 많이 있다.
물벼룩 예찬론자가 되어 환경을 지키는 지킴이 역활을 하는 물벼룩에 관심을 갖자고 얘기한다.
비어커 속에 따로 물벼룩만 키워 보는데 증식해 나가는 모습에 쳐다 보며 수를 세어 보면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한다.
누구든 그 어떤 것보다 물벼룩 키워 보면 자연을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살아 있는 연못 물 표면에 수초가 많은 곳에 물벼룩은 많이 살고 있다.
수온이 낮으면 어디로 도망 가서 숨어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삼천리 금수강산인데 물이 있는 곳에 물벼룩이 살아 있다면 그 곳은 가장 이상적인 좋은 환경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벼룩이 살아 숨쉬는 곳에 인간도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고 물벼룩은 지표가 되는 것이다.
수도물 검사소에서도 최종적인 실험은 물벼룩 실험으로 먹을수 있는 물인지 아닌지를 결정 하고 수질 검사도 물벼룩을 가지고 한다.
미소 독극물에도 물벼룩은 실험 반응을 한다.
물벼룩 매력에 빠져 들어 늙어 가는 줄도 모르고 한가하게 물벼룩 키우며 나날을 보내고 있다.
누가 알아 주는 일도 아닌데 물벼룩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물벼룩이 살 수 없는 물은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물이 된다.
바다 기름 유출로 인해 바닷물이 생물이 살아 가기에 적당한 물인지 조사할 때도 물벼룩을 사용하였다.
몸이 투명하고 작아 적은 면적을 차지 하고 키워 보면 그 어느 것 키우는 것보다 재미가 있다.
주위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 나면 물벼룩 키우는 재미가 아가에게로 옮겨 갈 것 같다.
2010 . 10. 3 까리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