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자전거길을 가기위해 가는 방법을 연구해 보았다.
1. 광주나 정읍까지 심야버스를 타고 가서 담양댐으로 갔다가 내려오는 방법
2. 목포까지 심야버스를 타고가서 올라오는 방법
3. 심야버스는 어차피 피곤하니까 하루 자고 주위를 둘러보는 방법
결국 3번이 제일 좋겠다 싶어 담양으로 가기로하고 버스 시간을 살펴보니 8시 11시 오후2시 오후5시의 10분에 있다.
토요일 11시 버스를 타고 싶었으나 성욱이놈이 행주산성 가서 국수한그릇 먹고 가라는 바람에 왕복 42km 갔다가 오후2시10분 담양가는 버스를 탔다. 어차피 버스타면 쉬는 것이니까 맥주 한캔 마시고 깜박 잠잤더니 정안휴게소...
담양에 도착할 때까진 동행하는 정선이와 죽녹원도 가보자 메타세쿼이아길도 가보자 등등 들뜬마음에
근데 담양은 어떻게 갈까? 궁금했는데
호남고속도로 타고가다가 고창담양고속도로 타고 간다. 고창에서 88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다. 근데 이 길이 언제 생겼지?
담양까지는 3시간 30분. 참 빨라졌다.
대나무의 고장이라는 담양의 첫느낌은 토요일 오후여서인지 꽤나 활기차다.
일단 죽녹원으로 가보자. 입장료를 3000원이나 받는구나.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는데 자전거 보관방법이 별로여서 온걸로 만족하고 입장은 포기...3000원씩이나 받으면서 자전거를 푸대접하면 나도 널 푸대접할거야. 그럼 담양댐이나 갖다 오기로하고 영산강을 찾아 상승중. 메타세쿼이아 길 발견하고 사진만 찍고 메타세쿼이아길은 자전거 통행금지라 자전거길로 메타세쿼이아 인증소로...다리 건너서 섬진강길 안내가 있다. 이리 가면 섬진강자전거길 향가유원지로 간다고라 어차피 거기서 섬진강댐도 꽤 되는데
그래도 그길을 가기위해 목포에서 올라와서 섬진강으로 1박2일에 끝내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하든지 난 따로 할거니까
메타세쿼이아에서 담양댐까지는7km이다.
길은 별로 좋지 않다. 아스팔트나 시멘트가 아니라 팍팍하고 무릎에 힘이 팍팍든다.
경치는 좋다. 코스모스가 활짝 웃고있고 강폭은 좁아서 션하다.담양댐에 도착하니 어둑해지고
펜션에 물어보니 토묘일이라 작은방은 꽉찼다고 원래는 더 비싼데 지금은 5만원까 해 준단다. 헉 그래도 비싸요 하고서 담양까지 가기로 했다. 국도로 달리는 길은 차들이 쌩쌩 달려도 자전거가 가는데 아무 문제 없다. 갓길로도 가고 인도로도 가다가 차도로도 달려본다. 담양읍내로 들어와 관광호텔이 있어 가격을 물어보니 6만원이란다.
이름만 관광호텔인지 알았더니 진짜인가 하면서 중앙파출소 옆 중앙장은 3만원이란다. 뭐 둘이니까 싸네하면서 오케이.
짐을 풀고 저녁은 담양대통밥으로 일만원씩에 먹고 오늘은 여기까지
일요일 출발은 7시로 잡고 아침은 가면서 먹기로 그러나 이 생각은 많이 잘못 되었다
바로 영산강을 찾아 내려가면서 영산강 하구둑까진 120km. 즉 오늘 할일이다. ㅋ 혼자하면 오후5시쯤 끝나겠군
오늘의 첫번째 인증소는 담양대나무숲인증소이다. 이미 광주에 들어섰는데 여긴 아직도 담양...
이른 아침의 자전거길은 상쾌하다. 강둑을 따라 달리는 기분이란 근데 배가 고파온다. 적당한 식당이 있다면 무조거 들어가겠는데 쩝
북구를 거쳐 서구까지 밥먹을데 뿐아니라 슈퍼도 없다. 어쩔수없이 어등대교쯤에서 시내로 들어가기로 하고 정상경로를 이탈하여 한참들어가 시청근처에서 밥집을 찾았다. 일요일 아침은 밥먹기 힘들다는 것을 광주에서 알다니...24시간하는 순대국집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강으로 내려가 승촌보까지...대나무숲에서 승촌보까진 31km
광주에서 자전거타는 사람은 지금 이순간 모두 여기에 있나 할만큼 시끌벅적. 여기매점에서라도 뭘 좀 사두어야했다.
승촌보를 지나면 배의 고장 나주가 되고 영산포엔 홍어거리가 유명하지만 아직은 점심 먹기 좀 이르다. 영산포 황포돛배는 돛도 안달은 유람선이다. 이름만 황포돛배라고
다음인증소는 나주다시면에 있는 죽산보 원래 18km라고 써 놨는데 네이버는 22km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23km라고 우기지만...
죽산보에서 나는 금강인증을 정선이는 북한강인증을 했다. 처음 스티카를 자전거에 붙일 때 기분은 나는 이미 잊었다. 12시
이코스엔 가야산을 스쳐가는 길에 2단 놓고도 올라가지는 업힐이 있다.
이제 남은 건 느러지전망대와 영산강하구둑
느러지전망대에서 온 사람이 업힐이 있다고 알려준다. 어느정도요? 60도란다. 뻥 60도면 강원도 산인데 이 평야지대에 무슨... 나주가 끝나갈 때 쯤 느러지전망대 업힐. 이쪽에선 13%반대쪽에선 11%. 그냥 타고 올라가 볼까했는데 좁은 길에 차가 내려오는 바람에 멈췄다가 끌바. 정자에서 얘기하다가 내려가면 몽탄대교 근처에 식당이 있다는 소리에 물을 다 마셨다. 그러나 몽탄대교에 있는 추어탕집은 일요일은 교회가야하니까 쉽니다. 컼
고추말리는 할머니에게 물을 채워 달랬더니 얼음물 하나를 얹어준다. 감사
여기서 강을 따라 갈게 아니라 절로가면 난 몰라요 일로가면 일론게하면서 일로읍을 거쳐 목포를 가는 방법이 있겠으나 그냥 계속 가기로
공사중인 곳이 많아 않좋았지만 멀리 보이는 월출산에 위로가 되면서
강폭은 점점 넓어지고 호수가 될 때쯤 하구둑인증소에 도착. 원래 3시쯤 예상했으나 오후4시 영산강 완료
점심을 먹지않아 오후에 많이 늘어졌다.
버스터미널 앞에서 점심겸 저녁 먹고 고속버스타고 3시간50분 걸려 서울도착
영산강 클리어하면서 사대강도 클리어
영산강길에선 충분한 먹을거리를 준비해야겠다.
영산강자전거길 표지판은 백점 길은 포장상태 불량 풍경은 보통이상
식당 없음 슈퍼도 없음 음수대도 없음 항상 준비철저해야겠다.
담양버스터미널
메타세쿼이아길과 인증소
담양댐 인증센터
오늘의 할일 120km 세시쯤엔 끝나겠다.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
이름은 담양이지만 여긴 광주북구에 있다.
이러건 차라리 없는게
여기는 승촌보
영산포 황포돛배
여기는 죽산보 인증센터
강변을 배경으로
느러지 전망대 가는 도중에 있는 강변토로
영산강자전거길에서 젤 힘든곳 느러지 전망대
올라가서 보면 한반도 지형이 보인단다.
어디나 한반도 지형이래 쩝
일로읍으로가는 몽탄대교
추어탕집 일요일은 교회가느라 쉽니다.
일로읍을 바라보면서 뒤로 멀리 월출산이 보인다.
이야기가 있는 영산강 이야기 나루
근데 나룻배는 없다.
드뎌 목포시
이건 이미 호수가 되었다. 멀리 하구둑이 보인다.
영산강 자전거길 클리어
사대강도 클리어 만세
첫댓글 국토종주도 좋지만 두분 너무 무리하시는거 아네요?~~ㅎ (사진은 UsbiohC 님과 윈드님...)
담양 죽녹원 좋은뎅. .거기 까지 가셨는뎅
조금 아쉽네요.ㅎㅎ
Usbiohc님,윈드님 인증샷 두분다 잘 나왔어요^^
운동 열심히 하셔가 근가,좀 더 젊어 지신듯~^^
그나저낭,
제가 지난번 댓글로 낸 숙제는 왜
무시하는거죠?
살짝 삐질라 합니당.ㅋㅋ
암튼 두분 넘 무리 하지 마시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요^^
숙제라니요? 뭘함될까요의 답은 생각하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UsbiohC 푸하하!너무 진중하고 모범적인 답입니당.
ㅋㅋ머 그래두 숙제 하셨으니깐^^
제가 원하는 답은. .
하시고시픈거 다하시고,
시간이 그래두 남는 다면,건망증 방지를 위해,
지난번 제게 추천하신 "빅투"입니당.ㅋㅋ
편안한 밤되세요^^
'빅투'가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