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만의 독특한 간장 삼겹살구이

[하늘]

청주만의 독특한 간장 삼겹살구이

 

대한민국의 대표적 먹거리를 언급하라고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삼겹살구이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못 마셔서 그 묘미를 직접 느끼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지만, 퇴근길 소주와 더불어 먹는

삼겹살 한첨의 낭만이란 낮동안 직장에서 겪은 온갖 스트레스를 날려줌에 부족함이 없어 오랫동안 직장인에게

사랑을 받아 왔으며,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 또한 삼겹살집이라 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어제 다음 검색에 올라온 글을 보니 삼겹살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는 글을 언뜻 본 것 같은데,

저 역시 자주 즐겨 먹는 삼겹살이지만 이 돼지가 국산인지 아님 저 멀리 유럽이나 미국에서 건너 온 놈인지

간혹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맛이 좋고 신선하면 그만이겠지만 간혹 심한 냄새가 나는 고기와 종잇장을 씹는 듯한 질감을 보여 주는

고기를 써빙하는 식당에 재차 발걸음을 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제가 사는 청주에 있는 맛집 까페인 맛있는 청주의 정기 모임이 지난 주에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회원들이 추천하는 맛집에서 돌아가면서 모임을 갖는데요.

이번에는 의식동원님이 추천해주신 동방 생고기집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청주에서만 살다 보니 항상 보아오던 상차림이라 어색함이 없지만,

간혹 타 지역 고기집에 가면 파절이가 없더군요. 

정육점을 겸한 곳이라 간천엽이 써비스로 제공됩니다. 

따끈하게 써빙되어 온 계란찜입니다. 

먹음직스런 미니 막국수도 주시고요.

파절이와 더불어 청주의 특색있는 고기집 풍경입니다.

불판 왼쪽 아래 공기에 보이는 간장 소스에 고기를 담가 구워 먹습니다. 

오른편 아래 불판에 구멍이 있어서 아래 종이컵으로 기름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중간 중간 호일을 교환해서 고기를 굽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있는 불판인데 부연 설명 드리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 ^

채소는 단호박에 버섯, 여러 쌈채소에 가래떡까지 골고루 주십니다. 

전 파절이 킬러인데, 식당가서 고기맛도 고기맛이지만 

우선 파절이 맛을 보고 그 식당에 다시 올지 안 올지 결정합니다.

미리 썰어 놔서 바짝 건조해져 질겨진 파가 아닌 신선한 파절이라서 만족했습니다.

일반 간장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섞은 희석 간장소스라고 하면 될까요?

혹 이것 보시고 간장 100%에 담갔다 구워 드시는 분 있으실까봐 설명 드립니다.

예전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 그리 해봤는데....... 무지 짭니다. ^ ^ 

얼리지 않은 생고기입니다.

오늘 모임 주선자이신 의식동원님 말씀대로 쩍쩍 붙어 있습니다. 

두께도 두툼하니 먹음직스러운데, 다요트가 필요한 저에겐 비계 두께가 약간 부담되네요.

아까 보신 간장소스에 담가서....

불판에 올립니다. 

연기가 치솟으면 간장소스가 타니 불을 줄여 주는 센스가 필요하죠. ^ ^

제가 좋아하는 오돌뼈 삼겹살이 눈에 확 들어 오네요.

한판 금새 다 먹고 2차 들어갑니다. 

원래 호일 한번 교환해 줘야 하는데 먹다 보면 굽기 바빠서 그냥 넘어가게 되더군요.

앙꼬없는 단팥빵이 무의미하듯, 파절이 없는 삼겹살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소면입니다. 

메뉴판....

식사가 끝날 무렵 요리사 복장을 하신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인사를 하시는데 사진속의 분이시더군요.

직접 농장을 하시다가 사업 활로 개척을 모색하시다 3년 전 직접 식당을 여셨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과 멀리 동떨어진 곳이라 몰랐었는데 저녁이면 만석이 되는 유명한 집이더군요.

직접 관리하셔서 얻은 고기를 공급하시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집니다.

다만 껍데기 붙은 쫄깃한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드러운 것이 푸석하게 느껴지실지도.... 

저희 까페입니다.

청주의 숨은 맛집이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 오세요. ^ ^

위치

청주대학교에서 증평 방면으로 직진하다가 옛 MBC방송국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됩니다.

청주시 내덕 1동 294-2번지

 

국물이 끝내줘요. ...- 청주 중앙시장 감자짜장 우동-

UI.Clipboard.init(48,16,"http://place.daum.net/place/NetizenView.do?reviewid=5333");

국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인지라 왠만한 칼국수집이나 우동집은 다 안다고 자부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세상 발견 유레카에 소개된 이 우동집은 소문조차 들어보지 못한 곳이지만 한번 그 맛을 보고 나니

특히 바람 불고 눈이 오는 늦은 시간,그 유혹을 참고 견뎌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영업시간이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인지라 늦게 가도 언제든지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곳이라

길고 긴 겨울밤, 정말 자주 가고픈 우동집입니다.

옛날 중앙극장을 기억하시나요?

중앙극장이나 극동반점을 찾아가시면 바로 있습니다.

단 저녁 6시에 오픈하시니 점심에 가시면 안되겠죠? ^ ^

주차는 근처에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도로 공용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저녁 시간이라 공짜입니다.

왼편에 보이는 초록빛 간판이 극동반점입니다.

밀가루값 인상으로 500원 인상됐네요.

그래도 3500원에 이만한 음식 없습니다.

짜장과 우동 육수....

감자짜장입니다....

큼직한 감자....

우동....

쫄깃한 면발이 지금까지 먹어본 우동 면발 중 가장 제 취향에 맞습니다.

첫번째 방문과 비교하여 육수가 좀 짜고 맛도 약간 변해 아쉬웠지만,

여전히 훌륭한 우동입니다. 강추~~~~

김밥....

한끼 무사히 때웠습니다. ^ ^

위치

상당공원을 지나 청주 시청 가는 길에 있는 중앙시장 안에 있습니다.

옛 중앙극장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단 영업시간이 저녁 6시부터 새벽2시~3시이니 시간내 방문하시고,

2시까지는 확실히 여시지만 3시까지는 장담 못하신답니다. ^ ^

[백마]

청주는 처제 결혼식 때와 지난해 친구들과 라운딩시 방문한 바 있는데 살기 좋은 도시인 것 같구요. 맛집 소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