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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낮, 성남 희망대 공원 분수대에서 초등학생 10여 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분수대 앞에는 '감전주의' 문구와 함께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얘야, 여기 감전주의,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 못 봤니?" "네, 못 봤는데요." "여기서 놀다 감전되면 큰일 날 수 있어." "전기 안통하는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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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 정말 시원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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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 |
| 아이들은 전기에 대한 안전의식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늘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방과후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을 놀고 나서야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성된 공원관리원 세 명이 올라와 아이들을 통제했습니다. 물론 어른들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통제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물에서 놀게 내버려두는 어른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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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전주의 경고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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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 |
| 실제로 지난 2004년 전남에서 한 대학생이 분수대 물에 들어갔다가 감전돼 숨졌고 뒤따라간 친구도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불가리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분수대 물에 손을 넣었다가 감전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름철이면 초등학생들이 반복적으로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는데 차라리 희망대 분수대를 물놀이 시설로 만들거나 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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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썬근가든에도 주말에 한번씩 보면 아이들이 수영장처럼 놀고있던데 시원해보인다 보다는 감전되면 어쩌나 대리석밑바닥에 다치면 어쩌나 먼저 걱정되더군요 .행여 다치기전에 수영장도있고 하니 수영은 수영장에서 만 할수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저희 첫째 딸램 7월 20일날 분수대에서 놀다가 무릎 찢어져서 6바늘 꿰맸습니다..부모의 불찰도 크지만 시설점검도 필요할듯…일단 관리실에 점검요청 해놨어요...상처로 봐선 깨진유리 같은데 살이 도려진거 같았어요
빨리 아이가 쾌유가 되기를 바랄께요...^^
아이들이 노는데 매번 부모들이 옆에 있르수도 없고 시설관리와 안전시설등이 완비가 되어야 겠습니다.엊그제 둘째아이가 놀이터 그네에 걸려 허리가 꺽이고 팔,다리가 까지는 상처를 입었는데 괜찮다고 하는데 마음이 아프네요.문순화님도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까.상처가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몇번 감전에 대한글을 올렸는데 다들 무신경하더라구요,,그래서 뉴스를 퍼왔죠,,^^
저도 이사오자 마자 관리사무실에 물어보았는데...감전관련 점검을 했다고는 하시더라구요...그래도...계속 걱정은 됩니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