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종학 PD의 유서가 일부 공개됐다고 합니다.
조선일보에서 바로 김종학PD의 유서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김종학PD는 유서에 "검찰의 무리한 강압 수사로 괴롭다"는 내용을 남겼다고 합니다.
김PD는 총 4장의 유서 중 3장에 걸쳐 자신의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김모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게... 자네의 공명심에…,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라며
"함부로 (내가) 쌓아 온 모든 것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고 분노와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썼습니다.
이어 "처벌받을 사람은 당신"이라며 "(사건을) 억지로 꿰맞춰, 그래서…. 억울하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검찰은 김종학PD 유서공개에 등장하는 음반업자가 제출한 진정서에 근거해 김 PD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김 PD와의 대질신문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학PD 유서공개 중에는 가족에게 남긴 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 PD는 아내에게 "여보 미안해, 그동안 맘고생만 시키고…. 당신의 모든 것 가슴에 안고 갈게"라고 썼고,
두 딸에게도 "하늘에서도 항상 지켜볼게. 씩씩하게 살아가렴"이라고 김종학PD 유서공개의 내용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PD의 유서를 봤다는 지인은 특정 검사의 이름도 있었다며
"검찰에서 강압수사를 했다. 이름을 거론한 유서가 있다. 실명이 있으니까 발표되면 난리난다. 지금은 보류할거다"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김종학PD 유서공개 이후, 김종학PD가 더욱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조금만 참으셨으면 잘 이겨내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첫댓글 하.. 안타깝네요 정말.. 좋은 작품 많이하셨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