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직원들과 산행 후 막걸리 소주 급히 마셨기에
귀가해서 살포시 잠들었던 모양이다
갑자기 일어나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이크, 늦었군 부랴부랴 문학기행 출동하려는데 아내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뭐하시냐구, 지금 저녁이라구
아,얼마나 다행이랴 술도 깨지 않았는데
문학기행이 내일이란 말이지 내일
이런저런 생각에 밤에 잠이오질 않았다
일찍 혜화동 도착해서 버스 챙기고 참석인원 체크하니 31명
굿은 일기예보에 전날 기행취소문자들 날아온 모양이다
꽉찬 기행을 희망해 봤지만 버스 힘들까봐 참 적당한 인원이다
8시 출발,간단한 인사말과 소개를 하고 DVD 시청하며
선배가 가져온 양주(발렌타인 12년산) 싹 비우고
동기가 가져온 와인 난 냄새만 맡았는데 사라지다
두시간 걸려 원주 박경리공원 도착 해설사의 안내로 영상물 보고
생가도 구경하고 기념촬영후 출발
대작가의 발자취를 더듬는데 소홀할수 없어 약간 시간이 지체되다
손때묻은 낡은 국어사전이 뇌리에 남는다
한시간 걸려 봉평 미가연 식당 도착 동기한명 합류해서 점심 푸짐하게도 먹었다
메밀막걸리 맛이 특히 좋았다
해설사가 와서 이효석 공원이며 생가 문학관 섶다리 징검다리 건너서
토산물 구입한 후 만찬의 장소로 이동
축구마친 선후배 6인 먼길을 달려와 합류해 주었다
클럽 캐나다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기고
몇몇 후배들과 물소리 들으며 쇠주 한잔 하다
기수별 노래자랑 분위기 고조 될때 아쉽지만 접고서 7시 15분경 귀경길에
소감발표하며 술마시며 지루한 정체시간을 극복하다
서울 도착하니 11시경 치킨에다 남은 김빠진 맥주 마시며 대화하다보니
전철 끊어지고 택시로 귀가하니 12시40분이라
이번 문학기행 여러가지로 아쉽지만 어쩌라 그것이 매력인것을
첫댓글 ㅎ좋아하는 취미 생활하면서 사는 거,,,얼마나 행복한 일인가....그 마음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