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회>
마지막 토요활동을 했습니다. 다 같이 바다를 먼저 보러 갔습니다. 모래 없는 바다였습니다. 선유도 해수욕장과는 달리 사람이 엄청 없었습니다. 우리가 뛰어들 바다를 먼저 보고 바로 횟집을 갔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시던 임장희 선생님의 횟집으로 갔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고 저희 굉장히 반갑게 반겨주셨습니다. 저는 유빈, 은미, 예찬 선배와 앉았습니다. 3명 다 회를 못 먹는 테이블에 앉아서 회를 제가 다 먹었습니다.. (자리선정 최고!)
<장자봉>
저희는 맛있는 회를 다 먹고 바로 장자봉을 향해 갔습니다. 쿨패치를 나눠주고 야무지게 준비해서 장자봉으로 갔습니다. 올라간 지 얼마 안 돼서 저의 체력은 수명을 다했습니다.. 포기하고 싶고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제 앞에서 종수 선배, 규리가 계속 응원해 줬습니다. 모습은 안 보이지만 저 멀리서 과장님도 응원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올라왔는지도 모르고 정상이 어딘지도 모르기에 저는 계속해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도 저의 체력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과장님이 저의 손을 잡고 정상까지 데려가주셨습니다. 저 혼자 왔다면 포기했을 것입니다. 정상에 올라가니 뿌듯함과 마음이 벅찼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 저를 포기하지 않고 같이 데리고 가준 과장님, 종수 선배, 규리. 그리고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 됐습니다. 언제 지쳤냐는 듯이 과장님 바로 뒤에서 같이 내려갔습니다. 중간중간 무서워하는 채원이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면서 내려왔습니다. 다 내려오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더워서 얼른 바다에 들어가고 싶고 목이 너무 말랐습니다. 다 내려와서 화장실을 갔는데 다들 땀범벅에 지쳐있었습니다. 마실길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다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바다>
몽돌해변에 갔습니다. 과장님께서 아이스크림과 생수 한 병을 사주셨습니다. 다들 생명수 마시듯이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후에 오광환 선배님, 최길성 선배님께서 오셔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다들 음료수를 다 비우고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너무 덥고 땀이 많이 나서 바다에 얼른 들어갔습니다. 저와 종수 선배는 엄청 멀리까지 수영했습니다. 저와 바다수여 실력이 맞먹는 사람을 처음 봤습니다. 그러던 중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났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물속에서 풀었습니다. 얼마 안 가 왼쪽 종아리에도 쥐가 났습니다. 또 물속에서 풀었습니다. 다 같이 수영하며 노니까 너무 행복하고 한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추억은 어디서도 못 얻을 추억입니다. 어푸어푸 귀엽게 수영하며 승부욕 발동한 유빈이, 계속 잠수 시합하는 규리, 수환 선배, 저 멀리까지 저와 같이 잔잔하게 수영하고 있는 종수 선배, 같이 물놀이하고 있는 은미, 옆에서 아줌마처럼 말하는 민준 선배, 팔뚝 속 살을 보여주는 예찬 선배, 물 밖에서 우리를 재밌게 지켜보고 영상 찍는 채원, 너무나도 재밌는 물놀이였습니다. 모두가 나가기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시간관계상 1시간만 놀고 나갔습니다. 그래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조언>
물놀이가 끝나고 선배들과 대화하기 위해 오식도에 있는 할리스 카페에 갔습니다. 오광환 선배님께 제가 맡은 사업을 소개하고 예산에 대한 고민을 말했습니다. 너무 도움 되는 조언이었습니다. 월요일에 조언을 따라 실행해 볼 계획입니다. 그 후 저는 개인사정으로 따로 이동해서 헤어졌습니다. 마지막 토요활동을 같이 정상에 오르고 같이 바다에 뛰어들고 너무나도 행복하고 뿌듯한 하루를 지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추억의 바다.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마지막 토요 활돌을 끝내고 앞으로 남은 회기를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