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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곡성당 총구역
 
 
 
카페 게시글
산악회 게시판 스크랩 6.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2010.5.16.일/성모산우회
베가 추천 0 조회 60 10.05.20 00: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드디어 대단위 철쭉 군락지에 도착했다.

이곳도 아직 만개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곳에 오니 활짝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철쭉을 볼 수 있었다.

정말....와아~~ 하고 감탄사만 수없이 내뱉었다.

 

 

 

 

 

 

 

 

 

 

 

 

 

 

정신줄을 놓고 사진찍느라 걸음걸이가 빨라졌다.

얼마동안을 그랬는 지 ...한 참뒤 혼자임을 알고 두리번 거려보니 가브리엘 형제님이 저만치 뒤쳐져 오시고 계셨다.

전화벨이 또 울렸다.

우리가 안 보이니 선두에서 걱정이 되니 자꾸 전화를 하는것만 같았다.

 

"저기....우리 뛰어요??"

"못 뛰어요~"

 

헉!! 나는 그제서야 형제님 다리가 아직 많이 불편하다는 걸 눈치챘다.

아닌게 아니라 평소 산행 실력을 봐서는 몇십분 뒤쳐졌다고 해서 절대 뒤쳐지실 분이 아니었다.

우리 기다리지 말라고 ....알아서 바래봉까지 가겠다고 말하고 우린 천천히 걸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런 저런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졌다.

엄청난 것일 수도 있지만  아주 작은 소망일 수도 있는....그런 이야기 보따리.... 

 

소망을 듣는 일 만큼 마음이 이뻐질 수 있을까....

그 소망이 작은 것일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욱 이뻐지고 풍요로와진다.

왜냐면 그 순간  듣는이도 함께 꿈꿀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어느듯 바래봉이 코앞에 보이는 듯 했다.

그때 마침 길섶에 앉아계신 우리 일행 한 분을 만났다.

그분 말씀은 우리 일행들을 기다리신다는 것이었다.

"아이고 아니예요~ 일행들은 벌써 다 간 지 한참되었어요. 우리가 제일 뒤쳐졌어요~"

그렇게 말해도 그분은 절대 아니라고....아무도 아직 올라가지 않았다고 손사래를 치셨다.

 

그러나 우린 우리가 뒤쳐졌다고 확신했기때문에 그냥 우리끼리 걸어올랐다.

우리의 위치확인 차 또 전화통화를 했는데....왠지 낌새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어느 순간부턴가 우리가 앞서있었던 것....

헐~~

 

 

 

어찌 이런 일이 생겼는 지 이해할 수 없지만....암튼 우리가 일행들 보다 한참을 일찍 바래봉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기념촬영!! ㅋㅋ

모두들 저 표말을 차지하고 기념 사진을 찍기위해서 사투를 벌인다.

나중엔 안되니까 모두들 그냥 근처에 서기만 해도 단체사진 찍듯 그냥 찍어댄다.

뭐~그것도 괜찮은 생각....

ㅋㅋㅋ

 

 

날씨가 무척이나 뜨거웠다.

그야말로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워낙에 일찍 산행을 시작했기에 뜨거운 줄 몰랐는데, 오후시간에 접어들어 바래봉을 지척에 두고는 지칠만큼 햇살이 뜨거웠다.

나는 이 와중에 모자 하나도 없었고, 형제님들도 챙겨와서 수시로 발라주더만 여름산행의 기본인 썬크림 조차도 없었다. 아니....바르지도 않았다는....ㅉㅉ

 

그래도 찾으면 다 살 방법이 있나니.... 

쟈켓을 벗어서 모자를 만들어 쓰니 그야말로 따봉!!

ㅋㅋ 

 

 

 

 

 

 

 

 

 

드디어 일행들 상봉!!

 

 

 

 

이제 감격적인 지리산 '바래봉' 정상에서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Claudia Jung - Je t'aime mon amour (사랑하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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