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한턱으로 이른저녁 한우파티~ 진짜 오랫만에 원없이 먹은 꽃등심.. 혼자 한근반은 먹은듯하다. 깔끔한 커피까지 얻어마시고 맛난 케익까지 선물 받아들고 빠이~ 자주 저런 친구들이 연락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난 집으로...
옷에베인 고기냄세에 달리는 차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음악을켜고 운전을 하는데... 야~~ 야~~~ 누군가 나를 부르나? 하며 옆을보니 곁에 달리는차 조수석에 있는 모르는 인간이 창문을 열고 나를 부른다.
30대로 보이는 어린 쉐끼가~ 50대인 아줌마인 나에게 반말을 날리며 야~ 야~~ 라고...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아무리 들어도 문장이 짧다.
갑자기 뜨거운 콧바람이 나오며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저걸 확 받었버려~~ 아 쓰바~ 삼거리 신호등 앞에서 손가락질을 당하며 갈라선다. 진짜 요즘 어린 쉐끼들은 위아래도 없는지... 아님 취미도 고약하게 아줌마인 내가 저넘의 이상형??? 만약 그렇다면 저넘은 변태인것이 분명하다.
10분을 달려와 집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음을 비운다. 좋은음식 먹고 화를 내면 소화도 안될테고 영양도 재대로 섭취 못할것 같아서~
주차를 하며 차문을 닫으려는 순간 차머리 위에 케익박스가 보인다.
친구가 선물한 농도높은 치즈케익~ 아~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려고 잠시 올려둔 케익통을 까맣게 잊고 달려왔던 것이였다. 그럼~ 아까 그인간이 저것을 알려주려고 손가락질을 했었는데... 난 나를 히야까시 거는줄 알았다는 것인가? 모든 의문의 일들이 풀리며... 잠시 멍~ 때린다.
그리고 난~ 그래도 씩씩하게 한점 부끄러움 없이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집에 오는길에 젊은넘들이 내게 히야까시 거는거 있지~ 참 네~ ㅜㅜㅋ.
첫댓글 ㅋㅋ 그래두 아쉽겠지만 잠깐의 오해할만한 사건 이었네요^^
그래두 참으시길 참 잘하신거 아시쥬ㅎㅎ
잼난 추억 하나 만들었네요!
ㅎㅎㅎ~~!! 케익 안떨어진게 다행 입니다..~~!!
한편의 소설이군요!
잠깐 김여사 되셨군요 ㅎㅎ
목욕 바구니 아닌게 다행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