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트뉴스=어랑] 추자도는 제주도에 속한 섬이다. 그러나 전남 완도가 제주 본섬보다 더 가깝다. 애초에는 전라도 땅이기도 했다. ‘나발론 하늘길’과 제주올레 추자도 코스를 걸었다. 수려한 절벽, 옥빛 해안, 정겨운 마을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추자도 트레킹은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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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최고 절경인 나발론 절벽에 ‘나발론 하늘길’이 나 있고, ‘추자도 올레’라 불리는 제주올레 18-1코스와 18-2코스가 섬 구석구석 이어진다.
나발론 절벽 전망대에 서면, 한라산 병풍바위 같은 나발론 절벽이 펼쳐진다. 많은 섬을 가 봤어도 이처럼 압도적인 해안 절벽은 본 적이 없다. 영화 ‘나발론 요새’에서 따온 이름은 낚시꾼들이 부르던 말이다. 절벽은 엄청나게 높아 보이지만, 꼭대기인 큰 산의 해발고도는 불과 142m다.
용둠벙에서 나발론 하늘길 이정표를 따라 설렁설렁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두어 번 숨을 고르면 정자가 들어선 나발론 절벽 위에 선다. 정자 아래로 추자항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정자에서 급경사 계단을 내려오면 ‘참린이 추자도’란 조형물이 보인다. 예전에는 전남 영광 법성포 일대가 대표적인 조기 산지였지만, 지금은 추자도 근해에서 조기가 많이 잡힌다. 코끼리 옆모습 같은 코끼리바위를 거쳐 구불구불 능선을 오르내리면 추자도 등대에 닿는다. 용둠벙에서 등대까지가 나바론 하늘길이다. 약 2㎞ 거리로 1시간 30분쯤 걸렸다. 마치 용을 타고 바다를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여행정보=씨월드고속훼리의 산타모니카호(차량 선적 가능)가 진도항~추자항 노선을 운항한다. 진도항에서 오전 8시 운행하며, 소요 시간은 45분이다. 성인 이코노미석 요금 3만8700원(평일. 유류할증료 별도). 소형 차량 10만940원(평일). 추자항에서는 오후 6시45분 진도행 배가 출발한다. 용둠벙 간이 야영장은 소형 텐트 약 15동이 들어갈 수 있다. 사용료가 없다.
첫댓글 바다 위 솟은 산…나발론 절벽길서 절경을 보다...추자도는 제주도에 속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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