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長峰島) 산행기(1)
요즘들어 서울근교 섬산행지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 옹진군 북도면의 장봉도를 지난 5월 22일(일요일)에 다녀왔
다. 그간 인천 앞바다의 섬산행지로 강화 석모도의 낙가산과 영종도와 이웃한 무의도 호룡곡산이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
런즈음 인천공항을 오가는 민자철도인 공항철도를 철도청이 인수하면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시스팀으로 바뀌면서 배차시
간도 단축되는 등 일반의 이용이 매우 수월해 지는 편리성을 갖추게 되었다.
장봉도는 글자 그대로 섬의 길이가 길고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산줄기를 따라 수없이 많아 장봉도(長峰島)라 이름지어진 섬
이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봉도가 이처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섬에 도착하자마자 선착장에서 섬 끝 가막머
리 낙조대까지 5시간 정도의 산행시간으로 왕복산행을 한다면 9시간 가량 산행을 하게되므로 충분한 운동량을 충족할 수있
다는 매력이다. 왕복 산행은 옹암선착장에서 최고봉 국사봉을 거쳐 서쪽 끝 가막머리까지 다녀온다면 거리가 17km정도로 벅
찬 코스라 할 수 있다. 이 왕복코스에 힘이 부치면 바로 하산하여 섬내를 운행하는 마을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올 수도 있
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오르내리는 산행코스가 있어 자기 수준에 맞는 산행도 할 수 있다. 더불어 등산로가 완만하여 전혀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봉도에는 해수욕장이 3군데나 되고 캠핑장, 체력단련장 등 위락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바닷가에서 오토캠핑도 할 수있고
봄이면 산나물도 뜯을 수 있어 외지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해산물은 자연산만을 팔고 있어 신선한 생선
을 맛볼 수 있다.
장봉도에 가려면 서울역, 홍대역. DMC역,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내려 역 건너편 세븐일레븐 앞
에서 삼목선착장 가는 203번 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1천원이며 10분정도 소요된다. 삼복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떠나
는 장봉도 행 페리호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장봉도선착장(옹암선착장)에 도착한다. 여기에서의 산행방법은 시간 거리 등을
잘 선택하여 산행에 들어간다.
우리 일행(지용우 이정세 조창화 정운종 이상호)은 선착장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섬 서쪽의 종점인 장봉 4리까지 가서 능선
을 타고 섬 서쪽 끝에 있는 낙조대를 간 후 바닷가 해안선을 따라 산행한후(산행거리 5.4km 3시간30분 소요) 장봉4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장봉선착장으로 회귀하는 방법을 택했다. 초행이었지만 예정대로 산행이 진행되었으며 다만 등산길 초입
에서의 차질로 알바를 한 것이 흠이었다.
우리 일행은 장봉선착장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 페리호를 타고 운서에 도착하여 역 앞의 일식집에서 자연산 해산물로 즐
거운 뒤풀이를 했다. 이어 홍대역에서 모두 내려 생맥주로 2차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남쪽 해안선 루트를 따라 찍은 사진으로 산행기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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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지십니다. 부럽고요!
사진효과가 정말 좋군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