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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140호 (14/8/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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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회 '양재 시민의숲' 주말걷기 후기
글. 편집. 안내 : 장주익 (한사모회원 <46mtpine@daum.net>) 사진 : 김민종 (사진위원 <mjmjk123@hanmail.net>)
김민종, 김석진, 김성래, 남정현, 심상석. 안철주, 윤봉수, 이경환, 이흥주, 장주익, 정전택, 황금철, 김레아영자, 김영자, 김옥연, 김정희, 윤삼가, 윤정아, 이복주, 이순애, 이영례, 정미숙, 조순금, 최경숙, 이기연, 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김창석.김경진, 김태종.양정옥, 박동진.방규명,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이달희.박정임, 이창조.정광자,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장정자(51명).
2014년 8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제349회 주말걷기를 위하여,
한사모 회원 51명이 `양재 시민의숲 역`에 모였습니다.
언제나 처럼 심상석 고문님이 2시부터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비가 오리라는 예보와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교황님의 한국방문으로 다망한 중에도 많은 회원님들이 오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공원에 ‘숲’ 개념을 도입하여 1986년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울창한 수림대를 형성한, 그리고 산책로를 조성하여 풍성한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도록 한 곳입니다.
지하철역 5번 출구를 나와 농수산 유통공사 뒤 산책로를 걷고 여의천을 건너 시민의 숲 남단끝으로 해서 그늘진 숲길을 지나 8번 출입구를 통해 `시민의숲`엘 들어서면,
먼저
지금으로부터 64년전인 1950년 10월, 6.25전란시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국군과 유엔군이 남쪽으로 밀리자 평안북도청년들과 오산학교학생등 2,600여명이 11월 유격백마부대를 조직했었습니다.
무기도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공산군과 500여회 교전하며 적사살 3,000명, 생포 600명, 민간인구출 18,000명등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군번도, 계급도 없는 552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충혼탑을 만납니다.
조금 더 걸어서
시간은 벌써 27년전인 1987년 11월 29일로 돌아가 88올림픽을 방해하기위하여 김현희외 1명의 북한공작원이
바그다드발 서울행 KAL858기에 시한폭탄을 장착하여 미얀마 상공에서 폭파시켰고 당시 희생된 115명의 영령을 위로하기위하여 세운 위령탑을 봅니다.
그 곳 옆에는 19년전인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의 붕괴로 인하여 희생된 502명의 영령을 위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세운, 횃불탑을 보고 돌아 나왔습니다.
4차선 매헌로를 건너 간간이 비를 뿌리는 `윤봉길 기념관` 계단에서 선채로 전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매헌 윤봉길(매헌 윤봉길 1908 - 1932) 의사`는 열혈청년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지도로 폭탄을 들고 충동적으로 일본군 기념식장에 뛰어든 단순한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농촌계몽가요, 교육선각자요, 사회운동가로 자기 스스로 이 일을 생각했고, 자기 판단에 의해 뚜렷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이런 거사를 한 독립사상가라 생각한다.
우리는 윤의사의 의거가 갖는 역사적 의미도 크지만, 그보다도 `매헌`의 정신과 그의 인간적인 풍모를 되새겨 보며 그를 역사적인 위인으로 두고두고 흠모(欽慕)하며 우리의 귀감(龜鑑)으로 삼아야할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매헌`이 망명하며 집에 남긴 글 <丈夫出家生不還, 사내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글귀를 입속으로 되새겨보며..."
《윤종영 지음 ‘대한민국 U자 걷기 역사기행’, 170페이지》
25세의 젊디젊은 나이에 조국에 몸을 바친 윤봉길의사의 기념관내 1층 전시실을 15분동안 둘러보고,
일행은 `윤봉길의사`의 동상을 지나 나무터널 (높은 나무들이 위에서 서로 만나 뜨거운 햇빛을 가리는)을 걸었으나 흐린날씨는 다음 뙤약볕에 다시오라 하는것 같았습니다.
시민의 숲 울타리 외곽 산책로로 나오니 서초구에서 양재천에 조성해 놓은 대형 풀장이 보였습니다.
덥지않은 날씨탓에 많지않은 수영객을 보며 다시 시민의 숲 9번 출입구로 들어와 어린이 놀이터 옆 두 개의 정자에서 쉬었습니다.
김창석 회원님의 홍티 칵테일은 오늘도 제공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정자 의자에 둘러앉아 동심을 노래 했습니다.
숲길을 가로질러 `맨발공원길`을 걸어보고 화사한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밭에 둘러서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5시40분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의 건배제의는 「`당신 멋져`」 「`멋져 당신`」이었습니다.
갈비탕으로 식사를 하고,
다음주 안내를 맡으실 진풍길 고문님에게 한사모기를 인계인수 하였습니다.
제350회 주말걷기는 서초 `길마중길``양재천길`을 걷는다고 안내하였습니다.
함수곤 전, 대표님의 한사모 화합을 해치는 언행에 대한 간곡한 당부 말씀이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에 많이 참석하여 주신 회원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강한 소나기가 쏱아지지 않은 것도 회원님의 염원 속 배려가 한 마음이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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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인과 농부" 서곡을 들으며 시민의 숲길 걷기를 더듬어 봅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숲길은 편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충혼탑,위령탑,햇불탑,윤봉길 기념관 등을 둘러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공들여 안내하여 주신 장주익님께 감사드립니다.
장주익님,
'양재 시민의 숲' 안내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름답고 편안한 숲과 근대사의 단면,단면들이 담긴 발자취들,... 자세한 정보와 친절한 편집으로 아팠던 지난 날들을 잠시 더듬을 수 있어 의미가 더 한 후기였다 짐작해 봅니다.
준비와 안내, 후기까지,..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돌아보며 꽃다운 나이 25세의 의미를 곰곰 새겨보았습니다.
젊디 젊은 꽃다운 나이에 한 점 망설임도 없이 목숨을 버린 의로움의 깊이.
의사가 없었더라면 우리 역사는 얼마나 보잘것 없었을까요?
신동 모짜르트도 25세때부터 더 놀라운 아이디어로 깊이있고 자신감 넘치는 작곡을 했다는데
의사가 천수를 누렸으면 무슨 일을 하셨을까 궁금했어요. 장위원님, 비내리는 숲속 함께 걸으시며 행복하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