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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3일 대강절 세 번째
성경 ; 사6:1-4, 61:8-11, 살전5:16-24, 요1:6-8, 19-28
제목 ; 약속한 대로 반드시 이루어 주시리라
‘여러분을 불러서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이다(살전5:24)’ 사도 바울이 데살
로니가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
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자녀로 삼아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영원히 살 수 있게 하려고 그 아들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었던 그 아들 예수를 다
시 살리셨고, 부활 후 40일이 되었을 때에 천국으로 그를 이끌
어 올리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이 세
상에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 11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천사들이 나타나서 말하
기를 “훗날, 그분은 올라가시던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고로,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하
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이다.’라고 한
말은 바로, 예수님의 재림을 두고 한 말인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주님 맞을 준비를 부지런
히 해야 할 것입니다.
‘데비 에커먼’이라는 분이 ‘약속의 말씀을 믿을 때에 얻는 축
복과 기쁨’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아주 어릴 때, 아버지는 바닥에 누워서 자신의 손바닥
에 나를 세우셨다. 그러고는 팔을 천천히 들어 올리셨다. 그때,
나는 겁이 나서 움찔했는데,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데
비, 가만히 있어야 한다. 균형을 잘 잡고 아래를 보지 마라. 아
무 일도 없을 거야. 아빠가 꽉 잡고 있잖니!” 그래서 나는 아버
지가 나를 떨어뜨리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아버지는, 내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지시를 따르며,
자신의 강한 손바닥에 당당히 서리라고 믿으셨다. 하나님께서
는, 우리가 ‘기다림’이라는 불안한 상황에서, 그분의 음성에 귀
를 기울이고, 지시를 따르며, 하나님의 거룩한 손바닥에 당당히
서리라고 믿으신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우
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시리라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주님이 오시면 주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 맞이할 준비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1.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잘 지켜 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말하기를 ‘항상 기뻐하라. 언제나 기도에
힘써라.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라. 이것
이 바로, 하나님께서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뜻이다.’
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에 힘쓰며,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
하시는 뜻이라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편지’를 받아보시는 어떤 분이 이런 글을
보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아침편지를 읽고서 묵상하고 있어요. 저
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서 기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경제적으로는 너무 부족해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저희 부부는 5년 전에 피자가게를 시작했어요. 남편이 직장
을 잡지 못하고 있어서, 어렵사리 피자 체인점을 차리게 되었
습니다. 그러나 여윳돈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 전액을 모두 빌
려서 시작했답니다. 처음에 저는 극구 반대했지만, 남편이 밀어
붙이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게를 운영하면서 빚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
다. 원래 빚으로 시작한 거라서 큰 부담이 되고 있던 차에, 빚
이 자꾸 늘어나자, 이제는 더 이상 감당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게를 그만두려고 해도 쉽사리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
다. 그렇게 5년쯤 끌고 왔어요.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얼마나 미련한 짓을 시작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믿음도 없이 가게를 운영하다가 어
려움을 겪게 되니까, 하나님을 원망하고 남편도 원망하게 되었
습니다. 그런데다가 우울증까지 겹쳐서, 급기야는 자살까지 생
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일은 온전하게 지켜야했고 봉사도 했답니다.
왜냐하면, 원망하면서 기도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님께서 늘 붙들어주신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봉사도 그
만두고 교회도 가고 싶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 하나님을 붙들고 의
지하자, 믿음의 분량이 아주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어요. 참 감
사한 일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는 여전히 저를 힘들게 하
고 괴롭혔습니다. 이제는 정말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가게
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가게가 쉬이 나가지 않고 그대로 있습
니다.
그러니, 당장 할일을 찾지 못하게 되자, 하나님만 붙들고 기
도했어요. 눈물을 쏟으면서 기도만 했어요. 그런데, 그때 저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개가 나오기 시작했습
니다. 전에는 제가 열심히 산 죄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뜻하
지 않던 회개가 터지자,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개의 기도를 하고 나니,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평안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지질한 삶을 다른 사람과
아무 부끄럼도 없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정말 부끄러워
서 감추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니, 마음 편히 나눌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 저는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나름대로 열
심히 일감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고3 수험생이 있
는데, 대학을 포기 시키려고 했지요. 그런데, 이 녀석이 하나님
께서 주신 특별한 달란트로 교회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너무나 잘해주었다고, 교회에서 장학금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되자, 저는 진정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
리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오늘 저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
지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말한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에 힘쓰면서 어떤 처지에 있던지 늘 감사하면
서 사는 거라고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이 지켜 살아야 할
2.그 두 번째는, ‘옳은 것은 받아들이고 악은 멀리하라’는 것
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일이든지, 그것이 참으로 옳은 것인가를
확인해보고, 만일 옳은 것이거든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면서,
그러나 ‘모든 종류의 악은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이 본문을, 개
역성경에서는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번역했으며, ‘현
대인의 성경’은 ‘악한 것은 흉내도 내지 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악한 것은 무조건 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악한 것은 아예 흉내조차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사도 바울 선생의 주장입니다.
이사야서 61장 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빌려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정의와 법을 사랑하고 강탈과
불법을 미워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이 힘든
가운데서도 정의와 법을 잘 지켜 살 경우, 그 수고한 댓가를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빌려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
다. “나는 내 백성과 언약을 맺고, 언제까지나 그 언약을 지키
며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들의 후
손은 세계 만민들에게 알려져서 존경을 받을 것이며, 그들을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복 받은 백성이다.’라
고 칭찬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주님 맞을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라는 속담이 딱 맞는, 진
실로 큰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맞을 준비를 성실
하게 할 경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것은 물론, 사람들로
부터 존경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어찌 큰 축복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뿐만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
기를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전히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기원한
다(살전5:23)’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랑 예수를 맞이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를 불러서 자녀 되게 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약
속한 대로 이루어주실 것(살전5:24)’이라고 했으니,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어떤 일이든지 그것이 진정 옳은 것
인지 확인해보고, 만일 옳은 것이면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것은 그 모양이라도 흉내 내는 일이 없어야 합니
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KBS2 수목드라마
‘객주’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드라마를 보면서, 시
대상황만 조금 다를 뿐이지,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사는
모양은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지난주에는 접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접장은 각 지역의 보부
상들을 대표하는 ‘우두머리’입니다. 이번에도 ‘천봉삼’과 ‘길소
개’가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접장 선거에서도 두 사람에
성격에 따라 선거 운동하는 모습이 달랐습니다. ‘길소개’는 수
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표를 모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는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의 지시에 따라 접장 선거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의 힘을 빌려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거권자들에게 많은 돈을 마구
퍼부어주는 금권선거도 자행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길소개는
여러 가지 악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천봉삼은 깨끗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심지어, 공탁
금조차 보부상들이 돈을 모아서 내주었던 것입니다. 주변 참모
들이 돈을 조금 쓰자고 했지만, 천봉삼은 그런 돈이 있으면 선
거권이 없는 보부상들에게 나누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천봉삼은 돈 한 푼 쓰지 않고 깨끗하게 선거운동을 했지만, 접
장선거에서 당당히 접장으로 당선이 되었던 것입니다.
요컨대, 정의가 불의와 싸워서 이긴 선거였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세력은 언제든지 호락호락 쉽게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
래서 우리가 악의 세력을 멀리하고 싶지만, 마귀는 천사의 모
습을 하고 우리에게 찾아와서 유혹하기 때문에, 그 시험과 유
혹을 이겨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고로, 우
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단단히 무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천봉삼에게는 그의 아버지가 가르쳐준 상도(商道)가 있었습
니다. 상도가 그의 머릿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천
봉삼은 그 주변 사람들의 옳지 못한 요구를 단칼에 물리치곤
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
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악의 세력이 접
근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악의 세력은 늘 우리의 빈틈을 노리기 때문에, 우리가 허점
을 드러내 보일 경우,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우리를 공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악의 세력을 물리치려면, 모든
종류의 악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때문에, 악의 세
력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
씀에서 나오는 능력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를 불러서 자녀 되게 하신 하
나님께서는 그가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어주신다.’는 바울
의 말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하나님의 말씀
에 따라 바르게 산다는 것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
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이 세
상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진정 힘들고 어려울지
라도 기꺼이 ‘십자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어떻
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나눴습니다. 첫째는, 항상 기
뻐하고 언제나 기도에 힘쓰면서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옳은 것
은 받아들이고 악한 것은 멀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3.우리는 늘 언제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인간의 마음에서부터 악한 생각이
나와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
상, 교만, 그리고 여러 가지 어리석은 죄를 짓게 한다(막
7:21-22)”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악한 것들이 우리 마음속
에서 나와 가지고 우리 육신을 더럽히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시편 24편 기자는 말하기를 ‘오로지 행동과 생각이 깨
끗하고 순수하며,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거짓으로 맹세하지 않
는 사람들은, 여호와께 복을 받고 하나님께로부터 의로운 자로
인정받으리라(4-5)’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5장 7절 이하를 보면,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
나님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방인들을 인정하셨으며, 우리와
그들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서
‘깨끗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지만, 죄에 빠져서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깨끗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생각도 악
해져서 옳은 것조차도 잘못된 것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악한 짓을 하지 않
기 위해서는 마음이 먼저 깨끗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
음을 깨끗하게 해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평화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전히 깨끗하게 하셔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빈다(살전5:23)’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
습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전
능하신 여호와께 온전히 맡겨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을 흠 없이 지켜주실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 인생
을 온전히 의탁하도록 합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
로 말미암아 다시 오실 주님을 맞아들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
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래서 그리 멀지 않은 훗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우리
모두, 흠 없이 깨끗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를, 주
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하는 바입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