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자에게 짐바브에나 아프카니스탄 같은 곳에
정의와 정치적 자유를 도입할 방법을 물어보라.
경제적 풍요와 번영하는 중산층이 안정적 민주제도에 얼마나 핵심적인지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프나니스탄 부족민들에게 자유 기업과 검약과 자립의 가치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듣게 될것이다.
이 새로운 종교는 현대 과학의 발달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과학 연구자금은 정부나 민간기업에서 조달하는 것이 보통인데,
자본주의 정부와 기업이 특정 과학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보통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생산량과 수익을 늘려줄 것인가?
경제성장을 만들어낼 것인가?"이다.
이 장애물을 못넘는 프로젝트는 후원자를 찾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근대 과학의 역사에서 자본주의를 관련시키지 않을 길은 없다.
반대로, 자본주의의 역사는 과학을 고려하지 않으면 이해될 수 없다.
영원히 계속되는 경제성장에 대한 자본주의자의 믿음은
우주에 대해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지식에 위배된다.
양의 공급이 무한정 확대될 수 있다고 믿는 늑대 사회가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멍청이들의 사회일 것이다.
그럼에도 인류의 경제는 근현대 기간 내내 어찌해서든지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왔는데,
이것은 오로지 과학자들이 몇 년마다 한 번씩 새로운 발견이나 장치를 들고 나온 덕분이었다.
예를 들면 아메리카 대륙, 내연기관, 유전자 복제 양 같은 것을,
은행과 정부는 돈을 찍어내지만 궁극적으로 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과학자들이다.
지난 몇 년간 은행과 정부는 미친 듯이 돈을 찍어냈다.
지금으 경제위기가 경제성장을 먼추게 할지 모른다고 모든 사람이 겁에 질려 있다.
그래서 그들은 난데없이 조 단위의 달러와 유로와 엔을 만들어서 값싼 신용을 시스템에 펌프질해 넣고 있다.
그러면서 경제의 거품이 터지기 전에 과학자, 기숙자, 공학자가 어찌해서든 뭔가 정말 큰 건수를 올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모든 것이 실험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생명과학 기술이나 인공지능 같은 분야에서 이룩한 새로운 발견은 온전히 새러운 산업 영역을 창조해낼 수 있으며,
그로부터 나오는 수익은 은행과 정부가 2008년부터 만들어낸 조 단위의 환상의 돈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거품이 터지기 전에 연구실들이 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우리 미래는 매우 힘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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