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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입니다. 뭐 돌아온 탕아처럼 때 되면 자료 올리러 돌아온 접니다. ㅋㅋㅋ
제목의 저거는 뭐냐?
우리가 살면서 말 같지도 않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두 가지로 종종 이야기 하곤 하죠.
그 하나는 '어이가 없다' 라는 것이고, 이 '어이'에 대해서는 모 영화에서 유아인씨가 했던 명대사 때문에
멧돌 손잡이가 없어서 멧돌질을 못 할 때, 그 멧돌 손잡이인 '어이'가 없다 라고 하는걸 꽤 들어보셨죠.
그 다음 하나는 바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인데, 이 어처구니라는 것은 바로 얘들입니다.
웹에 그걸 귀엽게 그린게 있어서, 저도 그걸 고대로 선 딴겁니다. (즉 선만 땄지, 저리 단순화 시킨건 본인 디자인이 아니란 소리)
일러를 만진지만 만 20년차된 저에게 선 따는거야 뭐... 그냥 코 풀면서 한 손으로 대충해도 될 일입니다만,
전혀 안 되는 자들에겐 얄미울만한 능력이겠죠. 가령 회사라던지요. ㅋㅋㅋㅋㅋㅋㅋ
네, 저 제목은 바로 이 일러파일을 그 회사에 안 줬다는겁니다. 주고 아니고는 제 맘이죠.
저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엄청 좋아합니다.
일러를 본격적으로 취미 삼아서 잘 그려보게 된 것도, 우리나라 조선 후기의 알록달록한 민화를 사진 받아다가
사진을 잠궈놓고 일일히 딴에 선 따면서 그려보다가 실력도 늘게 되었고, 그게 쌓였다가 개인적인 위기 시
이력서에 같이 포트폴리오로 좀 추려서 냈더니, 손 쉽게 엔지니어에서 디자이너로 이직이 되었던 케이스라서
당연히 저한테는 은인같은 개념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남다른 동경심이 남아있습니다.
일단 간만에 돌아온 이유는, 자유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제 자유가 넘나 좋습니다.
이 별난 인간이 자유를 만끽할 때는, 어느 한 곳을 보통 정리해 버리곤 합니다.
좋은 곳이라고 여기고 가 봤더니 아니더라... 싶으면, 얜 뒤도 안 돌아보고 '잘 있어라. 사요나라~!' 하고 나옵니다.
가만히 있어도 들어갈 곳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술이 있으면 상관이 별로 없다는걸 스스로 검증했기 때문에
굳이 아니다싶은 곳에서 맘 고생하며 몸에 병 만드는걸 억수로 싫어합니다.
이번만큼은 심지어 가족 전체가 (네, 가족과는 따로 삽니다만) 사태를 아시고, 나오는 쪽에 응원이니 기도니
이런 난리를 겪었으므로, 신난다며 나올 적에 그들이 하는 짓이 얄미워서 '내가 간 후에 잘들 찾아보던가.'
하고, 아예 몇 개의 시안 폴더들은 가위로 잘라내서 제 USB에만 넣고 안 남겨주고 나왔으므로
찾다가 지친 그들이 내뱉을 대사가, 말하자면 '어처구니가 없네.' 가 되버릴거란 소리죠.
그걸 먼저 느끼게 해 준 것에 대한 소소한 답례로, 진짜로 어처구니 파일은 없게 만들어줬을 뿐입니다.
전 그렇게 자유를 얻고 한가해지면 주로 여기 돌아와서 '쟤네들 되게 못됐었어! 너무 해!" 하고 썰을 푼답니다.
그런 소소함이라도 있어야 그래도 뭔가 마침표 잘 찍는 기분이라도 들죠.
움... 저 어처구니들 말고도 진짜로 어처구니가 얹어진 사진 한 장 가져다가
워낙에 잘 없다는 한옥 지붕 잘 그려진 일러소스가 없는 관계로, 작정하고 그려대면서 막판까지 시간 잘 때웠다죠.
끝까지 울궈먹으려고 들길래 대충 엉망진창 해 주면서, 저는 한 켠에선 제 취미생활을 했단 소립니다. ㅎㅎㅎ
게티이미지에서 찾은 어처구니 얹힌 지붕 사진은, 우리나라 여러 아름다운 고궁 중에서도 경희궁의 어처구니 입니다.
자유를 얻었으니 그걸 다시 손대서 마저 그려볼까 뭐 이러면서 글 쓰기 열어버린거구요. 현재 요 정도만 했다는.
요거에다가는 상세하게 그린 잡상, 첫 그림 그거를 접목시키지 않고, 저 정도 단순화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다 되면 겁나게 화려한 우리나라 고궁의 제대로 된 일러소스가 완성이 되겠죠. 그 맛으로 그립니다.
물론 그렇게 공 들여서 그린건, 저 혼자 즐거워하면서 제가 쓰는거라, 공유해드리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시즌을 타는 회사는요, 그 가장 몰린다는 시즌을 지내보면 거기의 오너나 사람들 인성이 여실히 드러나죠.
여기는 유통회사라서 설 명절이 그 시즌이었는데, 아... 인간이 아닌 것들이라고 판단이 됐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10~20대들) 노는 커뮤니티라는 특정 사이트들에서도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곤 하는데
진짜로 악마가 실직을 할 것만 같은, 악마보다도 악질이다싶은 딱 그런 수준이어서 그렇게 정리한겁니다.
뭐 저야 즈덜이 건들고싶어도 건들 수가 없는 사람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들어가서 보니, 가장 진상인 그 오너의 고교 은사님이 저희 부친이시니까, 잘못 건들면 ㅈ되는거죠. ㅋㅋㅋ
새삼스레 저도 저희 부친에 대해서 몹시 감사했습니다. 나름 업적이 뚜렷한 분이라 퇴임 한참 되셨는데도
파워가 여전히 거기 동문이나 학교 관계자들에겐 넘사벽이 아니라 전설이시니까 잘 됐다 싶었어요.
실제 저희 아버지께서는 이 일에 관해선 아무 것도 하신게 없으시죠. 나서셨다면 걔들 다 죽었다는. ㅋㅋㅋㅋㅋ
힛~~ 아버지 자랑 1절만 하겠슴돠.
아버지가 과거에 대학에서 조교수까지 하시고 하다가, 생물학쪽이셨는데 동물계 식물계 은사 둘이서 싸우셨다죠.
유능한 제자 하나 차지하려고 난리가 났었는데, 아버지는 탐욕스런 동물쪽 최박사를 팽하시고,
본인하고 비슷한 김박사님 쪽으로, 식물계 스승 편을 들었더니만, 그 최씨가 굉장히 힘들게 했는 모양이예요.
뭐 찢어지게 가난해서 장학금 보고서 S대 사범대 나오신거다보니까 돈 많은 최씨가 뻔하게 나왔겠죠.
그래서 아버지는 과감히 날려버리시고 사범대니까 고교 교사로 터닝을 하시게 된 겁니다.
학문이라는 것을 추구하는 상아탑에서 저런 더러운거 못 본다... 이게 저도 회사가 드러우면 딱 똑같이 엎죠. ㅎㅎㅎ
그랬는데, 나중에 퇴임하시게 될만큼 오래 계시던 종로구 복판 모 고교에서 교과서를 집필하시게 됐죠.
그 길을 열어준 사람이 식물계 학자 김박사님, 아들처럼 끝까지 챙기셔서 그 분이랑 같이 해내신게 많아요.
생물을 영어 단어처럼 찾아볼 수 있다는 도감이라는 책을 집필한다는거, 아무나 되는거 아니구요.
그거에다가 고등학교 교과서는 당시 하얀 표지로 저자 출판사 모르게 해서 문교부(교육부)에 올립니다.
거기서 합격하는게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는 수준의 어려운 확률인건데, 8종의 교과서만 합격이 됩니다.
원고라도 내보는 곳은 많지만, 떨어지면 출판사가 망해버리는 수준이라 이게 안 쉬운거거든요.
그게 교과서 바뀔 주기만 되면 또 하겠죠. 연속해서 저자가 붙는 경우가 그 중에서도 아주 드물다고 하죠.
그거를 아버지는 연속 4번이나 합격하셔서 제가 국민학교부터 대학 졸업한 후까지도 평생 그러셨거든요.
그러니 담임을 안 맡으시고 집에 오셔서 원고 쓰시고, 교과서 저자니까 학평(종로학원꺼) 모의고사라던지
대입 시험 문제 출제로 어디 몇 달 감금 되신다던지 등등... 일반 고교 교사가 그런 경우는 지금도 거의 없다고 봐야죠.
한 번은 가능해도 그걸 4연속이라는건 그 마지막까지 재임하셨던 학교에선 아버지는 영웅이 아닌 전설이신거죠.
학교의 이름이나 위상을 그 정도로 알린 사람은 설립자보다도 더 쎈겁니다.
설립자가 친일파 인사라 그랬다가 그걸 다 덮을만한 공적을 이룬 평교사가 있었으면... 퇴임하셔도 영향력이란... 그쵸?
그 분의 아끼는 막내 딸인데, 일개 거기 나온 나부랭이, 그것도 전교 1등도 아닌 놈이 건든다? 정말? ㅋㅋㅋㅋㅋ
그 학교 출신이라는걸로 영업하고 다녔는데 그거 막히는 수준이 되겠는지요. 그죠그죠, 아버지가 나서시면 걘 죽을겁니다.
1월 23일에 아랫층 일 잘 하고 싹싹하던 젊은 애기엄마 대리님이 다쳤어요. 무거운 카톤박스에 손가락 깔리면서
뒤로 왼손 새끼 손가락이 훅 제껴져 완전 꺾인거예요. 그걸 산재처리를 2월 말에 해 주면서도 얼마나 고깝게 굴던지.
사고도 안 날게 났던 이유가, 원래 고래도 칭찬해 주면 댄스를 춘다고 하는 속담 있죠? 귀엽게 쿵짝거리면서요.
우리가 아이들 숙제 중에서 양파를 물컵에 놓고 키우는거에서도 칭찬해 주는 양파랑, 야단치는 양파랑
자라는거 관찰하면 칭찬받은 양파는 쑥쑥 자라죠? 하물며 사람입니다. 오너나 근로자나 여러분이나 저나 다 평등한 사람임.
그걸 그렇게 매일 나가라는 식으로 갈구고 험담하고 해대니, 하루는 보니까 이 애기엄마 쓰러질거 같이 창백해요.
손 다쳐도 아무도 아프냐, 병원 다녀왔니, 약 먹었니 묻는 사람은 없고, 무려 5~6인이 해도 명절이면 힘들 일을
이 한 명의 여인에게 다 줘놓고는 아무도 못 돕게하고 - 네, 직장 갑질 수준을 넘은 직장 내 괴롭힘 맞지요.
이유가요... 아... 진짜 드러워요. 명절마다 자주 불러대던 아줌마 알바들이 있었는데, 그 중 성은 모르겠고 은희인지 똥인지
얼굴 시꺼먼 여자가 나름 왕초인데, 그 여자가 이 일 잘하던 저희 대리님을 시기 질투해서 없는 소리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그 부군이랑 애기들까지 루머 만들고 뒤집어 씌우고 쟤 땜에 심란해서 못한다느니 이 지랄을 했습니다.
다 천벌 받을 것들입니다. 그걸 그 똥같은 것들끼리 뭉쳐대는... 아오... 그 오너라는 60대 중반 시키가 그 년하고
아마 러브러브하는지 어쩐지, 과거에도 그 여자만 수고비 몇 십만원 챙겨주고 했다는데, 그 알바가 오너한테 토달댄거죠.
그래서 오너가 나가라 말라부터 사람 하나를 짓이겨 죽이려고 나오는데... 그걸 2층에서 다 보고 듣고 있으려니
속이 디비져가지구요.
저도 직장을 많이 옮겨 다녀봤었답니다. 2011년에 9년 같이 살던 종가집 남자랑 각자 인사하고 갈 길 간 후부터
경력이 단절되었던 사람이지만, 엔지니어로 2년 반쯤 뛰다가 그 후 디자이너로 이 날껏 온거고 몹시 험난했죠.
혼자라는 이유가 마치 죄인 것처럼 별 드러운 꼬라지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만, 한 번도 급여 못 받은 적은 없습니다.
머리 쓰는 쪽으로 발달을 해버려서 노동법을 제대로 꿰보자 하면서 제 권리는 반드시 다 받아냈었던 이력이 있다보니
과거에 제가 몰리던걸 그대로 보는 불편한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양심이 죽어있지는 않아요.
당해보니 알겠는 입장이지만, 당할 때 가장 야속한 대상은 가해 주동자보다는 도울 수 있는데도 몸 사리는 것들 있죠?
그 사람 한 마디면 나는 억울하지 않을거 다 드러나는데도 싹 피해버리고 돌아서서는 얄밉게 구는 것들, 아시죠?
그러구서 나중에 나가면 그 때 너무했느니 접근해서 뭐 얻어가려고 제 능력 아쉽다고 접근질들 하는 구역질 나는 애들요.
그 생각이 나니까 저는 못 보겠더라구요. 제 3자인 제가 봐도, 아니 일개 알바가 1년 이상을 있던 정직원
더구나 대리인 직급도 달고 있는 사람을 없는 말로 까내고 그 지옥을 열어대는걸 어떻게 가만히 보느냐구요.
그리고 그 당하던 대리님이 참 착하고 싹싹해서, 제가 나이가 많더라도 직장은 군대같은 계급 사회잖아요.
당연 제가 막내 입장이지만 언니라고 해 주면서 뭐 찾으러 나오면 자기가 더 도와줄거 없나 이래가며 챙겨주던 사람인데
그녀가 당하는거 보니까 피가 꺼꾸로 솟아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머리를 네게 빌려주마 프로젝트를 짰다죠.
위태위태 해 보일 적에 몰래 접선해서 "대리님 연락처좀 주세요." 해서 카톡을 튼 뒤에, 위에서는 이런 말들이 나오니
넌 못 들은척 하고 이렇게 하라 등등 지시를 해 주며 눈과 귀와 머리가 되어주기로 했던거죠. 서로 돕고 살아야죠.
저한테는 가장 직장동료답게 했던 사람이니, 못 본 체를 저는 못하겠더라구요. 천벌받기 싫구요.
노무사랑 상담하려고 해도 상담료부터 다 걱정도 될테니, 그거는 어디로 가서 어케하면 무료 노무사가 있고 등등
쫙 다 알려주고 지시해 주고 같이 대응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결국 산재 받아내게까지 말입니다.
곧 쓰러질듯 창백해지면 뒤로 따로 나가서 손에 심장약 구심도 쥐어주고 당장 삼키라 하고, 아님 원방 우황청심원
한 병 주면서 저 뒤에가서 마시고 오라고, 숨 크게 쉬라고 잡아주기도 하고 말이죠. 사람 죽는거 어떻게 봅니까 그걸.
그러구서도 성당 성당 하는데, 이런 사이비 새끼... 하고 욕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냉담자인 천주교 신자는 맞습니다만
아무나 같은 종교랍시고 얼싸안거나 이 지랄은 몬합니다. 그 어떤거던 이유로 남기고 널부러지는거 성질상 전 몬해요.
그녀에게도 녹음을 항시 하라고 하고, 그녀가 없을 때 2층에서 나오는 말들은 제가 녹음 떠서 넘겨주기도 하고
여하간에 그 전쟁같은걸 그렇게 하고나서, 저는 제 계약 기간이 종료되었을 때에, 남겠느냐에 당연히 No라고 했고
나중에 뭐 알바처럼 그림좀 어째달라 등등 했을 때도 대충 건성 대답하고 씩 웃고나서, 나온 후에 당장
그 인간들 전부 전화 수신 차단걸고, 집에 가면서 카톡도 전체 다 차단도 걸고, 집 와서는 모든 이력서 올린 곳에
열람 차단 기업으로 등재해 놓고 손 다 써놨거든요. 그래서 아버지가 다 들으시고 엄지 척 올려주셨다고 모친이 그러시네요.
역시 우리 집 딸이다 하시고 부모님도 만족하셨다고 하십니다.
아, 저는 자유 시간을 가질 적에는 먹을거 다 챙겨놓고 하니까 제 걱정은 마시길. 몇 달 먹고 살고 편히 쉴건 해 두고 쉬죠.
거기 평판을 들어보니, 그 대리가 가장 오래 있었다고 하고, 역대 디자이너던 알바건간에 그 소굴에서 실제로
디자인을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은 경우가 많아야 1건 2건 수준인데 저는 그 짧은 기간동안 무려 6건 이상이
채택이 된게 아니라 상품화가 되서 불티나게 팔렸었죠. 정대리가 말해준 대로, 역대 가장 능력 짱인 디자이너... 라는데
그러던 저러던, 저는 억만금 줘도 딱 싫으면 쐥~~ 하고 갈 길 갑니다. 제 능력은 제꺼니까요. 억울하면 즈덜이 그리던가요.
돈으로 회유가 안 되는 저같은 대상이 가장 포섭하기가 어려운 대상이겠죠. 누가 배우지 말랍니까?
뭐 배워서 잘 해 보던가 잘난 자기의 그 빽줄로 국민대 시간강사 한다는 설치미술 전공했다는 딸년 시키던가요.
설치미술 한다고 다 그래픽 잘 한답니까? 영역이 다른건데? 있을 때 잘 하던가요. 전 아무거나 받아주진 않는답니다.
돈이라는 것으로 다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에게 있어서 저라는 대상은 이해 자체가 안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 사람이고싶지 돈의 노예이고싶진 않은게, 막말로 저는 벌어서 저만 신경 쓰면 되는 사람인지라,
뭐 자식 교육비나 결혼시킬걸 고민하겠어요, 부모 봉양으로 힘이 들겠는지요. 가족이 다들 저보다는 훨씬 잘 버시는데.
가만 있어도 본인들이 용돈하라고 싫다는데도 굳이 입금해 주시는데, 그건 알겠습니다 하고 걍 받거든요.
저한테는 그 회사에 오래 머물기 위한 조건이 둘이 있습니다. 그래서 걸어둔 이력서에도 항상 제목을 걸어둡니다.
'서로 배려하는 일터를 찾습니다' 라고 걸어둡니다. 표면상 첫번째 놉 하는 이유는 급여가 제 날짜 안 나오는 경우이고
두번째라고 걸어둔게 서로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 아닌, 갑질을 일삼는... 이건데, 사실 2번 이유가 진짜 이유입니다.
그게 충족이 안 되면 더 이상 회사라고 보지도 않고, 쿨하게 잘 있으라 하고 시안은 싹 지우고 저는 떠나버립니다.
능력이 있는데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매여있으면서 오만 꼬라지를 봐야하는데요. 안 그렇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
혹자들은 저더러 여걸이라고도 하는데, 그건 과찬인거고, 여걸은 무슨, 걍 본인 양심 지키며 살 뿐인거구요.
크게 욕심을 안 갖고, 딱 살만큼만 가지면 된다 이상을 안 볼 뿐, 그리 대단한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충의 근황은 뭐 저렇죠. 그래서 저것도 뭐 시안 만들어달라 하다가 저기까지 가봤던 파일이지만,
그 시안 자체를 다 없애고 들고 나와버린거죠. 적어도 제가 하던걸로 뒤통수는 못 치게 말입니다.
거기에 오래된 상품 중에는 8년을 다녔다고 하던 실장도 원래 인쇄본 일러소스를 못 봤다고 전해지는
인쇄소에다가만 말해야 그걸 그나마 인쇄해 주는 뭔 상품이 있습니다. 이름이 '고귀한 선물' 이라는 넷 들은 상자인데
밀가루 500, 부침가루 500, 콩기름 500, 위생백 하나. 한 마디로 부침개 해 먹는 세트인데 얼어죽을 고귀? ㅋㅋㅋㅋㅋㅋ
아니 부침개가 고귀하면 얼마나 고귀한거냐구요. 작명도 참.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거 맨날 생각해도 웃기더군요.
그 인쇄소가 일러본 달라고 해도 안 주는게 참 영특한거 같아요. 그런 애들은 그렇게 쥐고 흔들면서
끊임없는 돈줄을 놓칠 필요가 없죠. 파일 주면 그 시키는 다른 집에 인쇄시키면서 팽 시킬 놈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걸 약간 요런 저런 모양으로 수정해서 인쇄소 어디나 줄 수 있을 파일을 요구하더라구요.
뭐... 칼선이 없으면 기존 칼선 가지고, 내부에 접히는 머리가 있는지만 보면, 그거 칼선 늘이고 줄이면 그만이죠.
저야 뭐 워낙에 기계공학 전공자라서 손으로도 도면치는 놈이니, 굳이 오토캐드질 안 하더라도
실제 상자만 있으면 줄자로 재서 칼선 정도야 얼마든 금방 만들어는 줍니다. 그게 뭐 대수라구요. 다 아니까 저는 쉽겠죠.
그렇게 요구하는대로 그들이 8년 이상인지 10년을 못 가져 안달하던거의 실제 칼선을 만들어서
거기에 고궁 지붕이 있으니까, 저는 그걸 더 끝내주게 시안 만들고 있던지라, 각 고궁들 어처구니 조사도 성실히 하고나서
저렇게 고퀄로 그림도 그려봤던거예요. 뭐, 시안도 만든게 몇 있지만... 미쳤다고 남겨주겠느냐구요.
저기에 사용한 그림은 유료 벡터 파일을 게티에서 팔던데, 단순하니까 이미지 놓고 그대로 그린 후에,
그걸 색을 밤색 계열로 바꾼 후에, 수채화 느낌의 벡터 파일을 배경으로 깔다보니, 각 개체가 오버레이느니 스크린이느니
그것들이 고궁 실루엣하고 저래 조화가 되서 더욱 좋은 효과를 냈던 겁니다만, 이걸 미쳤다고 남겨주냐구요.
제가 가던 날까지도 그 실장은 "자기야, 그 시안... 고귀한거 그것도 준거지? 고궁 있는거지?
시안이긴해도 대표님이 곧 오케이 할거 같고, 디자인 볼 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그거 너무 이쁘거든. 응?"
또 웃기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전 대답 안 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말 한게 아닌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엿 먹일려면 그렇게 멕이는 겁니다. 아후 여기는 정말... 별별 말도 안 되는 짓들도 많았는데다가
나중에는 떡 줄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는데, 김칫국 단체 드링킹도 하더라는거죠. 나라에서 돈좀 받아내려고
꼴에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한다는데, 아이고... 그거 저도 다른 회사에서 여러 번 해 봤습니다만
제 카메라 장비에, 회사는 변변한 디카 하나도 없구요. 제 유료 자료나 제가 미치게 그려논 자료들, 저 폰트도
아시아폰트 백 몇 만원 패키지 개인이 사서 갖고 쓴답니다. 거기에 제 아이디어로 연구소를 해 먹겠다는데
제가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이건 아바타가 아니라 그 오너시키 의수로 전락하는 수준으로 나오겠다에다가
전 평소에도 두 명의 실장 할매들과 별 할 얘기도 없지만, 저는 대화도 못하게 그 새끼가 개지랄을 떨어댑니다.
집에서도 말을 할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전화하고 직접 수다 떨거나도 안 하고, 사람도 몇 년에 한 번이나
사적으로 만나줄까 말까 수준이라 회사나 뭐 사러 다닐 적 아니고는 사람의 말을 제가 직접 할 시간이라는게 없어요.
그러니 생각이 늘고 글이 느는거겠지만, 그나마도 말도 하지말라부터 갖은 제약 다 걸고... 제 능력에 제 모든걸로
즈덜은 나라에서 돈 받아먹겠다고 설립 추진 빨리하라 이러는데 제게 돌아오는건 1도 없더라? 거 미쳤어요?
무슨 호구냐구요. 그 정도로 뇌가 없겠냐구요. 거 왜 해 주고 왜 남아요? 그러니까 개수작 알아채고 다 들고 오죠. ㅋㅋㅋ
구태여 디테일하게 설명 안 해도, 말 안 하고도 얼마든지 그런 수준은 밟아주거나 빅엿을 주는건 전 가능하니까요.
맨 마지막꺼는 나중에 한 번, 소스를 분리해서 써 보시라고 배경의 수채화 파일이라던가... 이렇게 올려볼께요.
회사보다는 적어도 같이 공감하면서 감사를 아는 동지이자 동료같은 카페 사람들에게 드리는게 저도 보람이 있을거 같아서요.
거기에 여러분들의 능력과 아이디어라면, 그 소스들 받으셔서 더 멋진거 만드실 역량도 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쿨한 저는 걍 나가는 삼재라서 그런갑다~~~ 하고 씩 웃고 자유를 얻었습니다. 가족 전부 쌍수 들고 환호하는 정도가 아니라
축하한다고 문자가 오고 다들 축배를 들고 말입니다. 과연 내가 딸이구나, 저 집 딸내미 맞네 하면서 저도 웃었죠.
저희 가족이라면 저랑 같은 경우라해도 똑같이 혹은 그 이상 그랬을거 같다는걸 재밌어하면서 말입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죠? 그런데도 주식이라는걸 누가 산다고 만들어서, 실제 5명도 근무 안 하면서 주식회사라더군요. 아...
패키지 디자인보다는 역시 저는 옥외광고가 더 끌립니다. 복잡하지 않으니까, 덜 귀찮게 하니까 말입니다. ㅎㅎㅎㅎㅎ
이제 다시 오며가며 업로드질 다시 해 드리겠습니다. 네이버 로고카페 굳이 안 가셔도 되시게끔 여기를 키우는게
제게는 어떤 사명같기도 하고 꿈처럼 되서 말입니다. 어반 브러시 거기처럼 여기는 자유와 존중이 있어서 참 좋거든요.
만약 로고인데 파일 찾기도 애매하고, 사진은 있는데 인쇄하거나 각종 기계에 걸기엔 무리수가 있는거다 싶으시면
언제든지 한 번 그 문제의 작은 이미지 로고라도 올려주시면, 시간이 맞을 때 그 정도는 서비스 해 드리겠습니다.
너무 복잡한거야 뭐 로고가 그렇겠습니다만, 나름 최대한 벡터로 잘 재현해 드릴께요.
다만 회사 내 디자이너가 없거나 할 경우에 한해서 한 분당 한 번 정도로 제한은 둡니다. 한 분만 주야장천 공짜로...
이거는 또 카페 취지하고는 무관하게 되어버리니까 한 번의 찬스만 제공하는걸로 일조를 하겠습니다. 그럼 되죠?
로고 정도야 연습이거니 하고 보수같은거 없이도 저는 그려드릴 수 있을거 같아서 말입니다만, 디자인은... 유료입니다. ㅎㅎ
원래도 프리랜서로 작업은 하니까, 필요하신 분들은 제게 노크하셔도 좋습니다. 이 곳에서의 인연도 나름 소중하니까.
자, 그럼 저는 또 재미난 흑집사 만화 보러 튑니다. 음... 출석부는 쓰고 가야겠네요. 좋은 3월들 되시기를!
첫댓글 저도 바빠서 출석하신 것도 못 봤네요~^^
바쁜 시즌 뒤로하고 아름다운 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