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에서 나와 다시 서귀포로 가는길, 점심먹을 시간이다.
첫째 우찬이는 음식에 관심이 많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 토속음식을 먹어보고 싶단다.
점심에 적당한 토속음식을 아이폰에서 찾아보더니 서귀포 시청 부근에 토속음식인
몸국과 보말미역국을 하는집을 찾아낸다.
몸국
모자반을 제주에서는 ‘몸’이라 불렀으며 이 몸을 넣고 끓인 국이라서 ‘몸국’이라 칭한다.
돼지고기와 내장, 순대까지 삶아 낸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끓이면 느끼함이 줄어들고
독특한 맛이 우러나는데, 혼례와 상례 등 제주의 집안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만들었던
행사 전용 음식이다.
행사용 음식이었던 만큼 한때 가정의례 간소화 정책에 따라 돼지 추렴 자체가 많이 사라지면서
거의 사라져 버렸던 음식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마을단위의 행사에서 다시 나타나면서
일반 식당들 가운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말미역국
보말은 제주도 지방의 사투리로‘고둥’을 말하며, 한자로는 나(
螺·
反) 또는 나사(
螺旅)라 한다.
복족류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총칭이며, 좁은 뜻에서는 복족류 중 소라·소라고둥 등과 같이
비틀린 껍데기가 있는 나선모양의 껍데기를 가지는 동물을 총칭한다. 고둥은 숙취, 해독, 간, 위를
보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보말국은 제주도의 향토음식으로 보말을 물에 담가 모래를 빼 낸 다음 껍질째 삶아 건져서 하나하나
속살을 꺼내고 보말 삶은 물은 체로 걸러 둔다. 속살을 참기름에 볶다가 삶은 물을 넣고 끓으면 불린
미역을 썰어 넣고 마늘 다진 것을 넣는다. 청장으로 간을 한 후 메밀가루를 물에 풀어 마무리 한다.
서귀포 시청근처 큰길가에 있는데 관관객들은 찾아올일이 없고 주로 서귀포 사람들이 찾아가는집이다.
몸국.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사람에 따라 호 불호가 많은 차이가 난다.
육지의 감자탕을 맑게 끓여낸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보말 미역국. 이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음식이다.
멸치젓갈인데 많이 짜다
이집도 10여년전 매스컴을 탓는 모양이다.
가격은 각각 6천원이다.
오랫만에 고나광객이 와서 그런지 아주 친절하다.
자기들이 먹던귤을 여행하면서 먹으라고 건네주는데 알이 작지만 아주 달콤했다.
나와 아이들은 한개씩만 먹고 데이지 혼자 다 먹었다. ㅎㅎㅎ
첫댓글 이집도 맛있다고 들하시던데...
언제시간내서 함다녀올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