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넘 힘들어서 매일매일 우는데 친구가 이거 보내줬쪄 읽고 힘내자 극복하고 더 좋은사람 만나자
여자들의 이별극복 4단계
1. 헤어지기 직전 무지하게 힘듭니다.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걸 다시 극복하는 모든 과정을 통틀어 헤어지기 직전이 제일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사랑하고 잘 지내다가 갑자기 이 사람과의 끝이 보이고 더이상의 앞날이 상상이 안갈때의 그 막막함.. 정말 인정하기 싫은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과의 인연은 아니라는 징조 내지는 계시가 하나둘씩 나타날때.. 그동안 듬뿍 든 정이 발목을 잡으면서 괴롭히죠. 아닌것 뻔히 알면서도, 혹은 예전과는 비교되게 상대방 맘이 식은게 뻔히 보여도, 어떻게든 헤어지는건 피하고 싶은 마음에 전에없이 이해심 발휘하면서 이해해주죠. '바빠서 그랬을꺼야. 피곤하다잖아. 어떻게 사람이 늘 한결같겠어.' 예전같으면 불같이 화냈을 일도 비굴하리만치 뛰어난 이해심을 발휘하기도 하구요. 하지만..한번 아닌건 아니더라구요. 또 식은 마음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돌이키기 정말 어렵구요. 굳이 다이어트 안해도 살이 쭉쭉 빠지고, 밥도 안넘어가고 하여간 무지하게 고통스러운 시기예요. 피를 말린다는 말이 딱 맞고, 숨쉬는 것조차 힘들고, 1분1초가 너무 길게 느껴지는.. 특히 이 시기에 자신을 괴롭히는 고민이라면 - 내가 이넘보다 괜찮은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이사람만큼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이 사람을 사랑했던 것만큼 다른 사람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대충 이런 것이죠. 이런 고민과 미련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내리니까 힘든거고.. 하지만, 답은 모두 '그럴 수 있다'입니다.
2. 헤어진 날 무슨 이유로 헤어졌건간에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헤어졌겠죠? 둘중 하나가 바람이 났다던가, 마음이 식었다던가, 부모가 반대한다던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찌됐건 헤어진다는건 이미 최선을 다 하고도 더이상 방법이 없을때 선택하는거니까. 그렇다면 이날은, (비유가 좀 그렇긴하지만 주식으로 치자면) 바닥을 친 날이죠. 이제 앞으론 회복될 일만 남은거니까. 그간 전단계에서 겪었던 그 맘고생, 수많은 고민, 또 변해가는 상대방을 보면서 가슴에 상처받았던 날들, 예전만큼 울려주지 않는 전화기 보면서 조바심 내던 날들... 이런것들이 다 끝나는 날이예요. 시원섭섭하다고 해야하나.. 후련한 느낌이 확 드는 날입니다.
3. 헤어진 직후 2~3일에서 1주일간 헤어지던 날의 후련함은 간데없고 갑자기 밀려드는 허전함과 외로움. 이젠 혼자라는 두려움. 그리고 분명 헤어졌음에도 실감나지 않아서 손에 끼었던 반지도 빼기 망설여지기도 하고.. 이 시기는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안되는 시기더라구요. 아무리 헤어지면서 상대방에게 실망을 느꼈던 확 깼던간에 너무 우울하고 슬프고 가슴아프고... **이때 주의할 것이 두가지가 있어요. 술먹고 망가지거나 친구붙잡고 하소연하는것까진 어쩌지 못하겠지만,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행동 2가지는.. 1. 헤어진 남친에게 전화하는것 (술먹고 하면 더더욱 최악..) 2. 소개팅 미팅 나가는것. 1번은 말안해도 잘 아시겠죠? 특히 밤 되면 감정이 더 북받쳐서 못참고 전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왜그랬을까 머리를 쥐어뜯죠. 그나마 헤어질때까지도 남겨졌던 좋은 이미지마저 다 망치는 행윕니다. 2번에 대해선.. 여자에게 있어 이별의 상처를 치료하는 가장 유일하기도 하고 최선의 방법은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것임은 맞지만, 저렇게 심난하고 마음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누굴 만나면 상대방을 제대로 판단하기도 힘들고 내 아픈마음을 보상받으려는 마음이 앞서서 일을 망치기 십상이예요. 상대방이 실연의 아픔을 잊고자 나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듯이 나도 그럼 안되겠죠. 사람인연이란게, 정말 중요한거라서, 함부로 아무나 만나러 다니고 그러다간 안좋은 일 당하기 더 쉽고 한번 맺은 인연은 끝내기도 쉽지않으니까 그냥 힘들더라도 마음이 좀 안정될 때까지 쉬는게 더 나아요. 지금 헤어진 이 남자로 물들었던 도화지가 다시 하얗게 깨끗이 비워져서 다른 사람이 다가왔을때 다시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눈에 겉으로 안보여서 그렇지 우리의 마음도 상처나고 피나고 그래요. 깨진 무릎팍처럼.. 어디 부러지고 다치면 쓰리고 아픈거 어쩔수 없는것이듯이 마음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아프다고 진통제를 맞아봐도 상처는 그대로 있죠. 시간지나고 아물고 딱지 앉어야 낫는거지 진통제 먹는다고 낫진 않잖아요. 누굴 만나서 사랑하다 헤어지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경험해보신 분들은 다 알죠. 차라리 만나지 말았으면 좋았겠단 생각 저절로 들고.. 하지만 마음에 상처나서 아픈건 당연한거니까 힘들더라도 이겨내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놔두고 눈물나면 나는대로 놔두면 아무리 죽을것같이 힘들어도 하루하루 지날수록 서서히 나아져요. 그래도 헤어진 직후의 이 시기는 참..어떠한 위로의 말도 안통하는 시기예요. 그냥 견뎌내는 수밖에..
4. 그 이후 이제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조금씩 회복되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죠. 이럴때 냉정하게 생각해보는거예요. 그사람과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기자신이 객관적으로 잘 판단을 못내리겠으면 주위사람들에게 그간 헤어지면서 있었던 일들을 본인 생각과 감정은 빼고 최대한 있었던 사실그대로만 얘기해보세요. 아마 말하면서 본인도 느낌이 올거고 제3자들은 더 정확하게 말해주겠죠. 만약 본인이 잘 못해서 헤어지게 된거라면 이일을 경험삼아 다음번 연애할땐 같은 실수 다시 안하면 되는거고 상대방이 잘못했으면 더 마음 정리하기 쉬워지죠. 하지만 헤어진 직후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다는 것이지 그래도 가슴아픔과 우울함은 오래가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문득문득 생각날거구요. 이런시기를 정말 잘 표현한 노래가 바로 브라운아이즈의 '점점'이죠. ㅋㅋ 그 가사 처럼, 며칠씩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문득 생각나 속이 확 뒤집어지고, 정말 아닌사람인거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하고 마음이 따로놀아 괴로운 시기죠. 특히나 그사람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무엇인가에 마주치거나 소식을 듣거나 했을땐 상처에 소금뿌린것처럼 정말 아프고, 심장을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 느낌이고.. 하지만, 처음에만 그래요. 그 관련된 장소나 물건이나 소식도 두번세번째에는 무뎌져요. 그러면서 서서히 아물게 되는 거죠. 인생에서 사랑은 한번만 오는게 아니라는말, 정말 맞는것같아요. 사랑이 한번만 온다면 정말 큰일이겠죠? 첫사랑은 보통 실패로 끝나는데..그랬다면 지구의 인구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겠죠. ^^ 그러니까 지금 사랑이 떠나갔거나 헤어졌다고 해서 너무 가슴 아파할 일이 아니예요. 지금 사랑이 떠나갔단건 다음 사람이 올 차례니까. 헤어지는 그 과정이 참 너무나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죠. 제가 겪어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란 것, 가슴아픈 일인 동시에 참 소중한 기회라구요. 자기 자신이 부쩍 성숙해지는 기회거든요. 단순하게 살던 사람도 이런때엔 정말 생각많아지기 마련이고.. 헤어지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동시에 얻는것도 많더라구요. 가족, 친구, 일, 공부, 내 자신... 저것들이 모두 남자친구 사귀는 기간동안 소홀했던 것들인데 헤어지고 나니까 주말마다 애인이랑 놀러다니느라 집에 붙어있지도 않고 그랬어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님이 그자리에 계시더군요. 친구들도 한참만에 봐도 위로해주고 걱정해주고.. 한땐 정말 다니기 싫은 회사였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그나마 일어나서 출근할 회사와 내 일이 있다는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일하는 시간만큼은 헤어진 사람 생각안하고 버틸수 있으니까. 늘 공부해야지, 외국어 잘해야지 말만 그랬지 애인이랑 놀러다니느라고 정신없어서 공부 손놓고 있었는데, 내가 외운 단어와 문장들은 날 안떠나도, 노느라 허비한 시간은 애인과 헤어지면서 사라져서 참 허무하더라구요. 그리고 내 자신..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애인이랑 헤어져서 힘든이유가.. 아침에 전화로 깨워주고, 오늘 춥다고 옷 두껍게 입고가라고 얘기해주고, 점심 잘 먹으라고 문자보내주고, 하루종일 있었던 나의 소소한 이야기들 다 들어주고, 감기 걸리지 말라고 걱정해주고, 늘 사랑한다고 속삭여주고, 내가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것 모두모두 부모님마냥 자상하게 들어주던 바로 그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이더라구요. 근데, 그건.. 압축해서 말하자면, 나를 사랑해주던 그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저렇게 나를 엄청 아껴주는 사람이었다면, 과연 나를 이렇게 힘들게 했을까요? 사랑한다 너뿐이다 너때문에 산다라고 말했던 그가, 이렇게 숨도 못쉴정도로 고통스럽게 나를 만든다는게.. 그간에 했던 말들이 다 진심과 책임감을 담아 한말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다가오던 그 사람과 지금 헤어질때의 냉정한 그 사람이 과연 같은 사람인지.. 처음에 막 사귀자고 잘해줄때의 그사람같으면 지금 이렇게 내가 힘들거나 말거나 헤어지자고 할 수 있을지.. 남자는 이기적인 동물이어서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는 절대 보내지 않아요. 어느 정도 마음이 식었기 때문에 헤어짐이 가능한거지. 원래 머 남자는 100으로 시작해서 0으로 끝나고 여자는 0으로 시작해서 100으로 끝난다던데 그말처럼 헤어질땐 남자는 이미 어느정도 마음정리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여자보단 충격이 덜하죠. 훨씬 냉정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해요. 나랑 같이 사귀고 같이 사랑했던 저 사람은 지금 나랑 헤어져서도 멀쩡하게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헤매야하나, 내가 사랑한단 말한마디조차 끝까지 지키지 못한 사람 때문에 눈물흘리고 정신못차리고 이러라고 부모님이 나를 정성으로 키워주시고 공부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나. 내가 이런 한심한 생각하는거 알면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아프실까.. 나를 내가 숨거두는 그날까지 변치않고 사랑해줄 사람이 과연 누굴까요? 너무 비관적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남자친구나 남편 그런 사람들이 나를 조건없이 있는그대로 변함없이 한결같이 평생 사랑해줄 확률은 극히 낮다고 봐요. 소설속 영화속이 아니고선.. 대개는 신과, 부모님과, 나자신이죠. 신은, 무신론자도 있을테니 빼고, 부모님은 나보다 먼저 돌아가실 확률이 많으니 빼고 그럼 남는건 나 자신이죠. 남이 보는 나와 실제의 나는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까지 사랑해줄 수 있는 존재는 나 자신뿐이라는 결론이 나더라구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지만, 내가 내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존중하면 나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더더욱 당당해질 수 있어요. 특히 헤어져서 너무 힘들땐 한번 자기 자신에게 이멜을 써보세요. 제목은 '사랑하는 **에게' 로 시작해서, 남자친구한테 쓰던 그 마음으로 자기자신에게 써보는거예요. **야, 요즘 많이 힘들지? 다 알어. 하지만 나름대로 꿋꿋이 버텨내는 널 보면 정말 자랑스럽단다. 너의 마음을 아프게한 그사람은 분명 너보다 못한 여자 만나 후회 만땅으로 할거야. 등등.. 최대한 나를 위로하고 다독거려주는 내용으로..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나를 지극히 사랑해줄 '나자신'이라는 친구가 있다는건 참 멋진 일일거예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힘들고 괴로워하는 분이 계시다면, 나자신이라는 친구를 함 찾아보세요. 처음엔 낯설고 친해지기 쉽지 않겠지만, 일단 마음열고 친해지고 나면 절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고 어딜가던 늘 함께 있고 늘 사랑해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