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 중심의 자율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인식되던 대안학교가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내세우며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며, 삶이 곧 학습이라는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 정읍에서 이런 대안학교의 미래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안학교는 무슨 학교인가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 교육과는 다른 학교라고 알려졌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안학교는 크게 전일제 형태와 프로그램 형태의 대안학교로 나누어집니다. 프로그램 형태의 대안학교는 계절학교, 홈스쿨링 등 현장과 참가 주체들이 다양하여 일관된 기준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움 때문인지 모든 대안학교가 학력을 인정해 주진 않습니다. 대안학교에 입학 생각으로 계신다면 학교 특성이나 조건을 따져가며 학력을 인정해 주는 인가형 학교 인지, 비인가형 학교인지 구분하시고 입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거엔 대안학교 하면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요즘은 자유분방하고 공동체 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안학교의 교육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정읍의 대안학교 대표 2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산촌유학 1번지 농촌 살림연구소
‘농촌이 희망이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농촌 살림연구소는 농촌을 사랑하여 귀농 귀촌하신 선생님들과 도시 아동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자유와 사랑이 가득한 시골살이 공동체를 꾸려가며 산촌유학생활, 농촌체험캠프, 지구여행학교 등 도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 의해 농촌유학을 지원하고 있는 곳입니다.
농촌 살림연구소는 도시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위해 시골살이 어린이공동체 고산산촌유학센터, 국내외 스승 찾아 배워가는 지구여행학교, 자연생태환경을 만끽하는 농촌체험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탐방을 할 수 있는 지구여행학교
농촌 살림연구소는 중고등형 대안학교인 ‘지구여행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구여행학교란 무엇일까요?
참사랑의 길을 먼저 가신 선생님들이 제자들과 함께 나아가며 국내외 스승을 찾아가 교육하는 곳이 바로 지구여행학교입니다. 이 교육을 통해 국내외 탐방을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농촌 살림연구소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
계절이 바뀌면 살림연구소는 바빠집니다. 요가 명상 캠프, 리더십 강화 캠프, 농촌유학 맛보기 캠프 등 계절별, 테마별, 대상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요. 특히 고산 산촌 유학센터에 가게 되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완전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주변 모두가 놀이터라고 느끼고, 스스로 삶을 좌우할 수 있는 자연 캠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체험하게 해주는 농촌 살림연구소는 사회적 기업으로 수익 내는 것이 힘들어, 뜻있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대안학교가 많이 생긴다면 아이들이 경쟁을 넘어 즐기는 경쟁으로 새 시대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