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XT 조립휠셋을 사용하다 교체할 시기가 되어
이 휠셋으로 교체후 삼개월간 사용하면서 그 특성을 파악하고 개략 비교해본 것입니다.
---- EYENER ULTRA LITE 4 Wheel Set ------
거의 매일 산길 5~8Km + 포장도 20Km 조합 내지, 포장도 30~50Km 를 다니는
전천후 생활체육형 라이더로, 주행거리만 보면 연평균 10,000Km 정도 될듯 합니다.
동네산들이 삼탱들 득시글한, 자전거로 다니기는 좀 그런 험진 산길을 가져서
이런 곳을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다니기 위한 여러 형태의 기술 연습과 함께
케이던스 위주의 포장도 라이딩도 꾸준하게 하는 관계로
연평균 3개의 체인과 스프라켓 한개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키 164, 체중 65의 싱글형 딸막 라이더입니다.
삼탱요? 돌탱 바위탱 뿌리탱, 꼬불탱 하나 더하면 사탱~ ^*^
제 나름으로는 얌전하게 다니는 슬로우라이더라 칭하고 있지만
동네산길에 삼탱들 득시글, 과격 성향의 라이더로 보시는 분들도 좀 되더군요.
머 어쩌라구요~ 동네 산길이 워낙 그런데.. Y.Y
유튭에 자전거 영상을 꽤 많이 올리다 보니, 어떤 분들은 제가 자전거 타고
장풍을 쏘며 하늘을 붕붕 날라다니는 괴수로 알고 계신분들까지 있어서 가끔 띵~
실제의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께 맏겨야 겠습니다. ^*^
마빅317 디스크 림 + 2mm 챔피온스포크 32홀 + 황동니플 + 시마노 XT 허브 M775조합의
조립 휠셋을, 바이크셀 신품시장에서 구해 쓰기 시작한 것이, 앞휠은 2010년 중순부터
뒷휠은 2011년 중순부터이니, 올 3월까지 6~7년간 사용해온 조립휠셋입니다.
지난동안 연간 두서너번 정도 허브 구리싱 해주는 정도로 관리해온 휠셋으로
뒷허브 프리휠 세개 부셔먹고 스포크 대여섯개 끊어져 열개 정도 바꾸고
허브 베어링도 일부 깨지거나 닳아서 두세번 바꾸었으며
액슬도 앞뒤 한번씩 부러져 교체한 경력의 휠셋인데
오랜 사용으로 시마노 XT 허브 베어링 레이스와 콘너트가 많이 닳아서,
하중이 많이 걸리는 뒷휠셋의 경우, 새 베어링볼로 교체하고
공회전 시켜도 불과 40여초, 많이 무디어진 상태였습니다.
자주 다니는 동네산들이 삼탱들 득시글한 곳이다 보니 패대기 친 적도 제법 되는데
심하게 패대기 치거나 돌탱에 찡겨 꺽기면 스포크 텐션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지난동안 휠 트루잉도 개략 서너달에 한번꼴로 해준듯 합니다.
최근에 뒷 액슬이 끊어지고 보니, 이제 이 휠셋의 수명이 다 된듯 한 느낌
교체 시기가 온듯하여 교체에 나섰습니다.
좌상 : 마빅 319림 + 챔피언 스포크 + 황동니플 + 시마노 XT 허브 M775 조합의 뒷휠 1,008g
좌하 : 마빅 317림 + 챔피언 스포크 + 황동니플 + 시마노 XT 허브 M775 조합의 앞휠 843g
앞뒤 휠셋 전체 : 1,851g
챔피온 스포크 8개의 무게 50g, 시마노 XT Q/R 세트 124g
마빅319림은 비드 간격이 19mm로
17mm인 마빅317림 보다 2mm 폭이 더 넓고 33g 정도 더 무겁습니다.
휠셋 교체전 비교 체크해야 할 것들을 미리 체크해놓은 것입니다.
어쩌다 한번 장거리, 95% 이상이 매일매일 행하는 건강관리, 생활체육형 라이더다보니
속도경쟁을 하거나 큰 묘기를 펼친다거나 장거리 주행을 즐기는 취향과는 거리가 있고
매일 다니는 코스 형태나 주행 거리가 거의 일정해서 조금 무거우면 엔진이 좋아지겠고
조금 가벼우면 상대적으로 체력이 빠지겠지 정도로 간략하게 생각하는 라이더라,
자전거 부품들의 무게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나
무게에 민감하신 분들이 제법 있을 것이라, 비교를 위해 체크해본 것입니다.
세달 전, 체크해 놓은 아이너 울트라라이트4 휠셋과 기본구성 어뎁터
좌상, 5mm Q/R 어뎁터를 포함한 앞휠셋 무게 : 816g
우상, 5mm Q/R 어뎁터 포함한 뒷휠셋 무게 932g
5mm Q/R 어뎁터 포함한 앞뒤 휠셋 총 무게 : 1,748g으로 이전에 쓰던
마빅림317과319+챔피온스포크+시마노XT 허브 휠셋보다 103g이나 가볍습니다.
이 103g 차이가 뭔지, 개시 첫날 기술 연습하며 특성 체크 할 때
앞과 뒤가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이 들려서 이틀 정도는 좀 당황스럽더군요.
비드간격 19mm 합금리벳 처리된 24 스포크홀 림에 허브걸림식 60T 라쳇수의 아이너
허브 구성, 직경 2mm 강철제 스포크를 누른 J형 납작살 스포크와 합금 니플 구성입니다.
스트레이트형 알미늄 합금 스포크를 쓰는 휠들도 있는데
스포크 교체나 조립시는 편리할지 몰라도, 연간 스포크 몇번이나 바꿀 것이며
허브가 좀 복잡하게 생겨 무겁고 거칠게 보이는데다, 스포크까지 굵직하니
이리저리 공기저항도 더 있을듯 하고, 허브에 먼지 더데기, 청소하기도 귀챦고
그래서 저는 가볍고 심플한 J형 스포크와 날렵하게 생긴 허브를 더 선호합니다.
공용규격 대량생산이라 저렴하고 튼튼하고 날렵하고.. ^*^
납작살의 경우, 정 회전시 공기저항은 적어질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횡풍이나 횡충격에는
약할 것인데, 그래봐야 0.00 몇 %나? 차이 있을까요? 이 정도는 무시하겠습니다.
제가 이 휠셋을 선택하면서 제일 고심했던 것이
인장강력(양쪽에서 잡아당길때 버티는 힘)이 좋아야 하는 스포크의 수였는데
이전에 쓰던 것은 32홀인데 이것은 24홀, 스포크가 무려 8개나 적어서
혹여 제가 타는 스타일 대비, 휠 강성이 좀 약하지 않을까 우려 했었는데
지난 3개월간 동네산 온갖 삼탱에 사탱들까지 다 쑤시고 뒤집고 다녀도
스포크 세팅 한번 엇나지 않을 정도로 그 강성에 전혀 문제 없었으며
심지어는 기본적으로 해주어야 하는 초기사용 한두달간 두어번의 스포크 세팅
휠 투루잉 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조립된 멋진 완성휠이었습니다. 엄지 척~!!
좌하, 5mm Q/R 어뎁터, 15mm 액슬 어뎁터, 20mm 액슬 부스트 어뎁터
20mm 부스트 어뎁터는 장착시 좌우 폭이 110mm 부스트 규격이 됩니다.
우하, 5mm Q/R 어뎁터 좌우폭 135mm, 12mm 액슬 좌우폭 142mm 어뎁터
알미늄 합금으로 보이는 뒷휠의 이너 액슬은 내경 12 외경 17mm로
외경 12mm의 액슬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두께가 2.5mm 나 되어
내경 10 외경 14mm에 두께 2mm의 액슬을 가진 시마노 XT 허브 대비
강성이 월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변환 어뎁터들은 모두 연장없이 맨손으로 쉽게 탈장착, 교체 가능한 대신
휠셋을 분리할 때는, 여차 빠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필자는 시마노 XT M775 허브 사용중
앞뒤 모두의 액슬을 부러트려 교체한 전력이 있습니다.
둘다 로터 장착된 쪽이 비틀림 피로로 끊어 졌더군요.
기술 연습이 잦다보니, 액슬에 비틀림 하중이 자주 걸렸기 때문일듯 합니다.
14년 5월 앞 액슬 http://cafe.daum.net/WMTB/SKHk/241
17년 2월 뒷 액슬 http://cafe.daum.net/WMTB/SKHk/396
비드 간격이 19mm 인 아이너 림의 제작 마감 상태는
전에 사용해본 마빅 117, 317, DT430림과 전체적으로 비슷하며
튜브 밸브홀 있는 쪽에 적색 스포크 두개가 조립되어,
에어 보충시나 튜브 교체시의 편리를 도모한 상태인데,
멋도 나고 꽤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입니다 ^*^
고주파 용접부 쪽은 마빅 대비 살짝 거친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전체적인 마감과 밸런스 또한 무난합니다.
튜브레스레디로 준비된 것이라서인지 타이어를 잡아주는 비드가 조금 더 튼실해서
타이어 탈장착시 맨손으로는 조금 어렵고, 주걱 두개 정도는 있어야 되겠더군요.
반면 지금도 있는 DT430림은 비드가 너무 빡빡해서 타이어 탈장착시
션챦은 주걱 몇개 날리거나 부러트리는등, 어쩌다 뻥 때우려면 너무 애먹고
힘들고 시간도 한참 걸려서 결국 잘 사용치 않게 되더군요. ^*^
아이너 5mm Q/R 무게는 117g, 시마노 XT Q/R 의 124g 대비 7g 이나 가볍고
Q/R의 외관이나 완성도 또한 아이너 것이 훨씬 좋은듯 합니다.
좌하 : 앞휠에 15mm 액슬 어뎁터를 낀 상태
우하 뒷휠에 12mm x 142mm 액슬 어뎁터를 낀 상태
이 아이너 울트라라이트4 휠셋의 가장 큰 강점이자 특징은
바로 뒷허브 프리휠에 있습니다.
공패달 유격이 최대 6도인 60T 라쳇수를 가진 것으로
공패달 유격이 최대 10도인 시마노 XT의 36T 라쳇이나 DT Swiss 36T 스타라쳇 대비
체감적으로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패달 컨트롤이 부드러우며
국내에서 고가 허브로 알려진 크리스킹의 72T에 그리 꿀리지 않고
DT Swiss 사의 상위 고밀도 54T 스타라쳇보다 기능적 우위에 있으며
라쳇 구리싱이나 오일링시 전용 공구가 있어야 하고
허브를 거의 다 분해해야 하는등, 엄청 번거롭고 성가신 시마노나 크리스킹 대비
스프라켓 장착 상태로 맨손으로 간단히 분리하여 오일링이나 구리싱 할 수 있고
심지어는 파울과 파울 스프링등 소모성 부품들도 맨손으로 간단히
교체 할 수 있는등 그 정비 편의성이 워낙 막강한 데다
특히 60T 걸림에 3T를 가진 4개의 파울, 이 조합이 아주 멋지다 생각됩니다.
걸림톱니 크기도 적당해 보이고 동시 걸리는 파울이 4개여서
파울 한두개 파손되어도 여유가 있으며
라쳇소리가 너무 크다면 간단하게 파울 한두개를 빼내거나
파울 3T중 끝에 하나를 갈아내어 소리를 줄일 수도 있겠고
촘촘하게 쓰고 싶다면 파울 2개를 적당히 손봐 120T로 올릴수도 있겠고 등등..
그 정비 편의성과 유지보수와 기능성, 여타 응용성 면에서
고급 고가형 브랜드들 보다 더 좋은듯 합니다.
시마노 XT M77, 78번대 36T 라쳇 허브를 사용한 완성휠보다는 조금 비싼듯 하지만
크리스킹이나 DT 휠셋 대비, 입이 쩍~ 하다 못해 턱이 빠져 떨어질 정도로 저렴한
아니 저렴하다기 보다는 적절한 가격이 이 휠셋의 선택에 크게 한자리 했습니다.
라쳇 시스템과 그 기능특성에 대한 것은 하기에 따로 끄적여 놓았으니 참조하세요.
프리버디 걸림방식 : 시마노 http://cafe.daum.net/WMTB/TT81/48
디스크 방식 : 크리스킹, DT Swiss http://cafe.daum.net/WMTB/TT81/49
허브버디 걸림방식 : 아이너 외 http://cafe.daum.net/WMTB/TT81/50
사용기 요약 및 평가
아이너 울트라라이트4 휠셋 (EYENER ULTRALITE 4)
제 라이딩 스타일에 딱 맞는 것이, XC는 당근~ 점프등 에어 트릭이 없는
비 그래비티 계열 트레일 바이크와 올마에 쓸만한 휠셋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패달 컨트롤이 많이 부드러운
60T의 원형 톱니에 3T를 가진 4개 파울의 촘촘한 라쳇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고가 브랜드 휠셋들 대비, 기능과 성능면에서 쳐질 것이 거의 없는듯 하며
사용자 취향대로 세팅하거나 쉽게 응용해서 탈 수 있는 재미까지 있습니다.
.
특히, 패달 테크닉을 자주 구사하는 테크니션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자출인들과 1W의 출력도 아까운 XC 라이더와 선수지망생들에게 잘 어울릴듯 합니다.
허브걸림식 라쳇시스템이라 기본적으로 라쳇소리가 큰데,
라쳇소리 큰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그대로 쓰시고
대신 기본 일년 이상 가는 라쳇 부품들의 수명은 다소 짧아질 수 있겠으나
매우 쉽게 교체 할 수 있는 것이라 별 문제 없을듯 합니다.
라쳇소리 큰 것이 싫으신 분들은
스프라켓 장착된 채로 프리휠 분리해서 파울 한두개 빼내어 소리를 줄이던가
(대신 좀 얌전히, 파울 여분이 없으니 패달펀치나 도끼패달링은 삼가세요 ^*^)
구리싱이나 오일링 몇방울 해주면 이삼주 정도 조용하게 쓸 수 있는
편리도 있으며 필요시 파울을 적절히 가공해서 소리튜닝도 가능하겠습니다.
또한 림에 로고 장식이 스티커로 되어 있어서
깔맞춤 좋아 하시는 분들, 취향에 맞게 깔맞춤 할 수 있도록 배려된듯 한데
저야 잔차 타기만도 급급한 세대라, 그냥 타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사용 초기의 휠 트루잉 세팅이 필요 없을 만큼 잘 빌링 되어 있어서
여러분들께 편하게 권해도 되겠다는 나름의 확실한 판단이 선데다
이곳 바이크셀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는 바이크셀 회원사이기도 하여서
대놓고 홍보해주고 싶어서 링크까지 올립니다.
http://miraebike.net/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05
이렇게 까놓고 홍보해 드리는게 기분 나쁘시면.. 머 어쩌것어요 기분 나쁘셔야지.. ^*^
기타 제가 이 휠셋을 사용하여 나돌아다닌 제 라이딩 성향과 특성을
한번에 보실 수 있는 라이딩 영상과 기술연습 영상 두편 첨부 합니다.
일상적 라이딩
일주에 두번 정도 하는 기술연습
드롭 연습시는 3칸계단 10번씩 한두세트로 몸 풀고
4칸계단 10번씩 한두세트를 해서 전체적으로 20~50번 정도를 하며
다른 여러 형태의 기술 연습 미션으로 이동, 반복 숙련하는 형태로
두어시간 정도를 돌아다니는데, 이때 자전거 및 휠에 주어지는 스트레스는
웬만한 산길 다니는 것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 휠셋을 사용하며 동네방네 쑤시고 나돌아 다닌 영상들은
하기 유튜브 채널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Gtrack gold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