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0일(토)
진과 대구에서 새벽 일찍 경남 거제도 여행을 떠난다.
차량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치고 부산 가덕도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에 들어선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들리는 곳은 매미성이다.
10시 30분을 지나서 도착한 매미성 입구
도로변 주차를 한 후 바닷가 쪽 마을로 들어선다.
복항마을(회관)을 지나 해변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바닷가와 매미성이 눈에 들어오고~
매미성까지 해변 마을을 통과하여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마을에서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즉, 우리처럼 도로 변 주차 후 마을을 통과해 매미성까지 걸어가기!
매미성에 도착하니, 작은 천막 카페가 있어 이곳에서 매미성 안내를 하고 있다.
이제 매미성을 둘러볼 예정이다.
우선 눈에 띄는 안내판에는 사유지, 쓰레기 불법투기, 안전 등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다.
매미성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2번지)
복항리 마을회관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 태풍 '매미'로부터 시작된 성(城)이라 매미성이라 불려지고 있다.
이제 천천히 매미성을 오른다.
동백꽃 옆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데, 손수 돌과 벽돌을 하나 씩 쌓아올린 흔적들이 드러난다.
매미성을 올랐더니 그야말로 바다 뷰(View, 조망)가 최고다!
가까이 우측 이수도와 좌측 가덕도와 저도 및 그곳을 이어 지나는 거가대교도 멋져!
백순삼씨의 15년 집념의 성(城) 매미성
이곳을 들리는 관광객들을 아랑곳 않고 오직 등지고 묵묵히 성(城) 쌓기에 열중~
ㅎㅎ
제대로 성(城)이 보여진다.
집념과 땀의 흔적이 더욱 와닿는다.
그리고 마을로 이어지는 길과 함께 매미성은 바다와 마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성(城)을 쌓으면서 자연 그대로의 형상을 살려 운치있게 대나무를 품고 있다.
이제 매미성 아래로 내려와 해변으로 가보자!
바위와 자갈을 딛고 바닷물로 다가선다.
바닷바람도 시원스레 불고 또 다른 느낌으로 설렘과 시원함을 품는다.
바닷가에서 뒤돌아본 매미성은 성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무들을 살리고 곡선도 살리면서 자유분방한 모양이다.
나름 보아서 지루하지 않고 특색 있다.
이곳에서 올려다본 매미성 성채는 웅장하고 위엄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쌓아올린 손길의 흔적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고단함과 집념이 느껴지되 즐거움도 함께 했으니!
사방 어느 곳에서 보아도 달리 보이는 매미성
약간만 움직여 보아도 다양한 각도와 모양이 나타난다.
흥미롭다!
자연 그대로 느껴지는 편안함과 여유가 있다.
이곳 매미성에서 느끼는 별스런 체험이다.
바위와 매미성이 어우러지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한데 붙어 한몸인 듯 자연미를 연출하고 있는 것만 같다.
매미성은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더 높아지고 더 넓어질 것이나 그 모양이나 형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그것이 이곳 매미성이 갖는 매력이다.
매미성을 뒤로 하고, 잠시 바닷물을 가까이 적시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한다.
매미성과 함께 해변에서 파도와 바람과 바위와 함께하는 여유도 큰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