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8분 만에 첫 물결 도달" 관광 중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쓰나미로부터 피하려면…전문가 제시하는 낯선 땅에서의 "효과적인 피난 방법" / 10/6(금) / TBS NEWS DIG Powered by JNN
만약 당신이 가마쿠라시를 관광하던 중 대지진이 일어나 쓰나미 경보가 나온다면… 와세다대 시바야마 토모야 교수에게 효과적인 피난 방법을 물었다.
■ 관동대지진 가마쿠라에서도 400명 이상 희생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굴지의 관광지. 하지만 100년 전 관동대지진 때 사가미만에 접한 이 거리는 강한 흔들림과 화재, 그리고 쓰나미에 휩쓸려 400명 이상이 희생됐다.
지금 만약 당신이 가마쿠라 해안을 관광중에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가나가와현 쓰나미 대책에 종사하고 있는 와세다대 이공학술원 시바야마 토모야 교수에게 취재하니, "가마쿠라에서 쓰나미가 예상되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악 8분 만에 제1파가 도달한다는 계산 결과가 있다"고 한다.
시바야마 교수에 따르면 가마쿠라는 지형적으로 쓰나미의 에너지가 모이기 쉽고 큰 쓰나미를 가져올 수 있는 지진(사가미 트로프 지진이나 난카이 트로프 지진)이 일어나는 장소에 위치한다. 또한 경관을 지키기 위해 높은 건물이 적은 점 등으로 미뤄 쓰나미로 인한 피해 위험이 높은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광객이 많아 토지 감각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한다.
■ 길이 좁은 가마쿠라… 취해야 할 행동은
그럼 관광 중에 쓰나미로부터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
우선 '어쨌든 높은 곳으로 도망간다'가 철칙인데 모르는 땅에서 주위를 둘러보다 높은 곳이 보이지 않으면 패닉에 빠질 수 있다.
먹구름에 몰리면 가마쿠라시는 길이 좁은 곳이 많기 때문에 막다른 골목이 되거나 길을 잃고 다시 바다로 나갈 수도 있다.
시바야마 교수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하도록 호소한다. "여행지에서 빠른 경로로 쓰나미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해저드 맵이나 '쓰나미 피난 경로'의 표시를 읽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마쿠라 시내에는 발밑이나 전신주 등 쓰나미 피난 유도 표지 등의 표시가 370개소 이상 있다.
'막다른 골목을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넓은 길을 지나고 표지판이 있으면 그에 따라 길을 선택해 간다'는 것이 피난 확률을 높이는 포인트라고 한다.
(와세다대학 시바야마 토모야 교수) "그 밖에 중요한 것은 현지인이 피난 유도하고 관광객의 선도역이 되도록 하는 것. 그래야 여행객도 올바른 길로 피난할 수 있다."
시바야마 교수는, 현지인은 피난할 때에 솔선수범해 「길을 알고 있으니까 저를 따라와 주세요」 등의 소리를 낼 것을 호소한다. 그 다음 조심해야 할 것은 「쓰나미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강 근처를 걷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을 횡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또 지정된 대피빌딩 등으로 도망치는 것도 효과적인 대피방법이지만 각 시설의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발로 고지대를 목표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와세다대학 시바야마 토모야 교수) 「전국적으로도 해저드 맵 등 표시가 있는 장소는 많다, 사전에 확인해 쓰나미로부터 어떻게 도망칠 것인가 하는 것을 미리 의식의 어딘가에 두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