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략한 소개 및 인사말
- 응시한 시험: 2015 국가직(세무), 2015 지방직(일행), 2016 국가직(관세), 2016 지방직(교행), 2016 서울시(일행) ☞ 모두 9급입니다
- 최종 합격 시험: 2016 지방직(교행) 9급
- 총 공부기간: 1년 4개월
- 타 시험 준비경력 여부: 초시생
- 과목별 베이스: 토익 745점 / 지방국립대 정치외교 전공(국제무역 복수전공)
- 과목별 점수(최종 혹은 가채점)
2015 국가직(세무) 9급 국어70 영어60 국사70 사회60 행정학55
2015 지방직(일행) 9급 국어55 영어65 국사80 사회80 행정학60
2016 국가직(관세) 9급 국어70 영어75 국사85 사회80 행정학90
2016 지방직(교행) 9급 국어85 영어90 국사95 사회85 행정학55 ☞ 총성적 392.22
2016 서울시(일행) 9급 국어80 영어60 국사70 사회80 행정학70
- 가산점 여부: 사무자동화산업기사 / 가산점 1%
- 인사말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남교행 합격한 귀찌입니당ㅎㅎ
다른곳에도 수기를 올렸지만
수험기간동안 가장 저에게 도움이 됐고 의지가 됐던 민쌤카페를 빼놓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재주도 부족하고
이 글이 다른분들께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013년 8월에 사기업에 계약직으로 들어갔습니다
회사에서 1년뒤에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는 약속이 있었고,
안그래도 취직이 어려웠던 시기였기때문에 혹시나 밉보일까봐 진짜 열심히했는데
1년뒤에 보기좋게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ㅠㅠ
아침에 기분좋게 출근했는데 내일부터 안 나와도 된다고...ㅋㅋㅋ
그후 3개월동안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다가
공무원 준비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남자친구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대학교 3학년때 잠깐 꿈꿨었습니다
전공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외무영사직을 알아봤었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야한다는 양날의 검같은 특성때문에 포기했고,
또 국사책의 어마어마한 두께에 지레 겁먹은것도 있었구요ㅎㅎ
회사에서 짤리고나니 사기업에 대한 불신? 같은게 좀 생긴것도 사실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니 공부를 시작했던 당시 제 상황이
"공무원이 아니고는 답이없다" 라고 말해준 것 같기도합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한건 2014년 12월입니다.
그땐 주변에 공무원 공부를 하는 친구도 없었기때문에 6개월동안은 저희지역에 있는 공무원학원에서 실강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체계적이지 않은 학원 커리와 자주 바뀌는 선생님들..(행정학은 두달동안 세명이 바뀌기도 했습니다ㅠㅠ)
그래서 그 학원에서 공부한건 제외하고
2015년 9월부터 인강들으며 공부했던 내용만 적어보겠습니다
2. 생활 패턴(공부장소/독학/실강/인강 등)
- 2015년 지방직 시험이 끝나고 다시 어떻게 공부를 할지 고민했습니다.
지방학원 실강은 가기싫었고, 노량진은 갈 여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에는 "점수가 20점정도 모자라다, 한과목에서 한문제씩만 더 맞히면 합격한다, 이대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 라고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얘기했어요ㅋㅋ 합격선에 턱없이 모자란 점수였지만 1년만 더 공부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8월 말에 공단기 프리패스를 끊었고, 9월부터 집에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은 6월에 끝났는데 8월 말에 프리패스를 끊은 이유는, 시험 끝나고 몸이 안 좋아서 수술을 하느라 쉬었기 때문입니다.
7월 초에 한번, 8월 중순에 한번 이렇게 두번 수술을 했어요.
그간에는 책은 멀리 던져두고 수술 후 회복 겸 휴식 겸 해서 매일매일(진짜 매일매일이요 ㅋㅋ) 놀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기도 한데, 지금은 실컷 놀자, 그리고 마음잡고 공부하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 9월부터는 집에서 인강을 들었는데, 하루에 보통 6개~8개씩, 1.5~1.7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배속으로 들어야 속이 시원...했어요 ㅋㅋ 인강을 듣는 장점이기도 하구요. 이때 인강을 들은건 그날 복습한다는 생각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한번 듣고 전체적으로 지도를 그리는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인강을 완강 한 후에 한달 반정도 기본 강의 들었던걸 혼자서 복습했습니다.
- 그리고 2016년 2월, 설이 지나고는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독서실에 등록했습니다.
집에서 15분거리에 도서관이 있었지만 독서실보다 멀기도하고, 사물함을 쓰려면 시험이 끝나야 제 차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독서실을 선택했습니다.
매일 아침 9시쯤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독서실에 도착하면 10시 30분정도가 됐어요.
중간중간 제가 병원을 다니면서 독서실 도착 시간은 좀 유동적이었고, 되도록 12시가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2시쯤 되면 점심 대신 초코파이나 오예스 같은 간식을 먹고, 30분정도 쉬었어요. 그때 남자친구랑 통화도 하고 인터넷도 보고 쉬다가 들어가서 5시까지 다시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6시 30분쯤 독서실에 도착합니다. 그후에는 중간에 쉬는시간 없이 10시에서 11시정도까지 공부 했습니다.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8시간에서 9시간정도였고, 12시에서 1시 늦으면 2시쯤에 잠이 들었습니다.
- 저는 영어 단어와 하프는 매일 했지만 다른 과목은 하루에 한과목씩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여러과목을 보려고 하니까 오히려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었어요. 많은분들이 그렇게 하면 텀이 길어져서 앞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것 같다고 하시던데, 저는 이 방법이 오히려 편했습니다. 그리고 국사의 경우, 내용이 너무 많아서 전근대사와 근현대사를 나눠서 봤어요. 전근대사 하루, 근현대사 하루, 이렇게요.
- 지방학원 실강을 들으면서 받은 다섯과목 기본서(2015년 대비)가 있어서, 2016년 대비 기본서는 따로 사지는 않았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본서를 강의에 맞춰서 봤고, 마무리책이나 필기노트처럼 단권화 할 수 있는 책들을 과목당 한권씩 사서 봤습니다. 다만 영어와 행정학은 강의내용과 가지고 있던 책이 너무 달라서 샀구요.
또, 기출문제는 2015년 시험을 대비하면서 과목별로 샀고, 그때 다 풀었기때문에 2016년에는 기출문제집은 사지 않았고 공단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연도별, 직렬별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봤습니다.
- 저는 한달에 한번 사설 학원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공단기 모의고사가 아닌 타학원 모의고사였습니다. 혼자 공부하니까 긴장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시험치는 날이 일요일 아침이어서 바람도 쐴 겸 시험을 쳤어요. 그리고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연습도 할 겸 해서요. 물론 성적은 좋은날보다 안 좋은날이 더 많았습니다. 합격선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던적은 한번도 없었구요. 선생님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 다르고, 어떤 선생님께서는 행정학 20문제 중 10문제를 법률에 있는 내용을 가져와서 문제를 내기도 하셨어요. 행정법인지 행정학인지 모를 정도로요..ㅋㅋ 저한테는 그냥 단순히 100문제를 100분 안에, 마킹까지 다 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어, 영어 빼고는 "문제가 **같아!!!!" 라고 생각하고 점수에 크게 신경은 안썼어요.
시험 문제 풀이 순서는 국사 - 국어 - 사회 - 행정학 - 영어 였습니다. 사실 2016년 2월까지만해도 국사 - 국어 - 영어 - 사회 - 행정학 순이었는데, 3월 모의고사때부터 순서를 바꿨어요. 아무리 모의고사라고 해도 영어를 중간에 풀다보니까 길게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뒤에 남은 행정학과 사회를 다 못푸는 날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3월 모의고사때와 국가직, 4월 모의고사, 지방직 모두 영어를 제일 마지막에 풀었고, 다행히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국사는 사회와 더불어 제가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이었기때문에, 제일 먼저 풀어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고, 전한길 선생님 말씀대로 7-8분동안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후에 국어를 15분, 사회 15분, 행정학 10분, 나머지는 영어와 마킹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마킹은 5문제씩 끊어서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사 1번에서 5번까지 답이 12345라면, 먼저 눈으로 체크된 답 12345를 한번 읽어보고, 마킹 시작하는 부분의 문제 번호가 1번이 맞는지 확인한 다음에 순서대로 12345에 마킹을 했습니다. 그리고 5번 마킹이 끝나면 다음에 마킹할 답안지의 문제 번호가 6번이 맞는지 확인하고, 다시 문제지의 6번을 확인한 다음 10번까지 체크된 답을 눈으로 읽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마킹했습니다.
3. 과목별 핵심공부방법
1) 국어(공단기 이선재 선생님)
- 들은 강의 : 2016 선재국어 기본+심화이론 완성반 / 2016 공무원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반쪽 모의고사 / 2016 선재국어 지방직 대비 나침판 실전동형모의고사
- 구입한 책 : 선재국어 마무리 / 반쪽 모의고사 / 나침판2 모의고사 / 기출실록 추록
- 9월~11월 중순 : 기본+심화강의 완강.
11월 중순~12월 : 기본+심화강의 들은거 혼자서 다시 복습했어요. 특히 어법은 양이 많다는 이유로, 그리고 고전은 약하다는 이유로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1월~2월 : 압축마무리 강의를 들었고 마찬가지로 1.7배속으로 들었어요. 보통 6개~7개씩 듣고나면 4시간에서 5시간정도 걸리는데, 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혼자 복습했습니다.
3월 : 마무리를 혼자서 회독했고, 반쪽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반쪽 모의고사는 하루에 2~3회씩 풀었고, 틀린 문제는 해설지와 마무리 책에서 직접 찾아보는 방식으로 혼자서 풀이를 했습니다. 맞힌 문제도 확실히 모른다 싶은 부분은 한번 더 찾아보고, 틀린 문제는 당연히 짚고 넘어갔어요. 혼자 풀이하다 막히는 부분은 그 부분만 강의를 들었고, 특히 문학같은 경우는 맞혔어도 강의로 해설을 들었습니다.
- 국가직 시험이 끝난 후 부터는 강의 듣는시간보다 혼자 문제푸는 시간이 많았어요. 나침판 2를 사서 지방직 전까지 다 풀 생각으로 하루에 3~4회씩 풀었고, 풀이는 반쪽모의고사를 풀 때와 마찬가지로 했습니다. 문제는 한 회당 15분씩 잡았구요.
- 2015년 시험을 준비할때 이미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어봤기때문에 이번에 또 살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엉망으로 풀어버린(..ㅋㅋ) 그 문제집을 그대로 볼 수도 없어서 기출실록 추록을 샀습니다. 그리고 모자란 부분은 공단기 홈페이지에서 프린트해서 봤구요. 다만 비문학 부분은 많이 못 풀고 남겨놔서 비문학은 기출실록으로 대비했습니다.
- 표준어와 외래어 부분은 선재쌤이 올려주신 자료를 프린트해서 봤고, 먼저 책을 보면서 외울 수 있는건 외우고, 프린트에 쓰면서 틀린건 다시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그렇게 여섯번정도 본거 같아요.
- 한자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ㅋㅋ) 처음에 인강으로 다시 공부 시작할때는 한자도 함께하려고 했지만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보니 어느새 시험이 코앞.... 그래서 한자는 버리고 사자성어만 챙겼어요. 기출, 마무리, 반쪽 모고, 나침판에 있는 사자성어만 봤고, 모르는 한자 4개를 모두 다 외우자는 생각보다는 2개정도 보면 맞힐 수 있게 공부했습니다.
- 국어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문학이었는데, 어느 부분이 나올지 감이 안잡힌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문학 참고서를 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기출 작품과 반쪽, 나침판에 나온 문학만 확실하게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강의를 들었고, 특히 고전 문학부분에서는 기출 작품 위주로 강의를 듣고 혼자 해석해보기도 했습니다. 시험 전주에 관동별곡을 보고 있었습니다 ㅠㅠ
2) 영어 (공단기 조은정 선생님)
- 들은 강의 : 2016 공무원 기출이 밥이 되는 기본 영문법 / [구구9] 2016 구조-구문 900문장으로 끝내기 / 하프 1, 2, 3
- 구입한 책 : 공기밥 / 구구9 / 한권으로 정리하는 핵심문법 100 포인트(이동기) / 경선식 수능 영단어 / 경선식 공편토
- 9월~11월 중순 : 공기밥 강의 완강
11월 중순~12월 : 공기밥 강의 들은걸 처음부터 꼼꼼히 봤어요. 강의에서 은정쌤이 연습시켜준 예문도 연습장에 따로 적어놓고 똑같이 적어봤고, 특히 저는 문법을 문제에 적용을 못 시키는 병이 있어서 문법을 좀 오래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2월부터 하프도 시작했습니다.
1월~3월 중순 : 구구9 강의 완강. 구구9 강의는 그날 들을 강의 부분의 문제를 먼저 풀고,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루에 거의 6강씩 들은거 같아요. 이때부터 문장 끊고, 수식 구조 찾고, 문법도 좀 적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공기밥을 펼쳐서 확인하고 넘어갔어요.
3월 중순~ : 기출문제(직렬 상관없이) 하루에 2개씩 풀었고, 엄선 500제 중에서 영어 문법 부분만 따로 풀었습니다.
- 모의고사든 기출문제든 항상 40점, 잘 나오면 60점이 나왔어요. 공시공부 하기 전에도 토익공부를 했었는데, 늘, 언제나, 영어는 불태워버리고 싶은 존재같아요 ㅋㅋ 영어 빼줄테니까 다른 과목 다 100점 받으라면 어떻게든 받겠다, 라고 했을정도니까요 ㅋㅋ
- 하프는 늘 4/10 이었습니다. 문법과 단어는 늘 틀렸고, 그나마 독해에서 얻은 점수였어요. 하루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걸 왜 풀고 있나..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도 "지금 이렇게 점수가 거지같이 나와도 진짜 시험에서는 이렇게 안 나오면 되니까!!" 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 더 거슬러 올라가 수능공부 할때도, 저는 단어 외우는거 진짜 싫어했어요. 모르는 단어를 쭉 찾아서 적어놓고, 그거 보면서 "모르는 단어가 이렇게 많네"하고 외우지는 않았어요 ㅋㅋ 너무 싫어서. 근데 앞으로 내 인생이 걸린 이 시험에서, 단어를 포기해버리면 단어 문제도 날리고, 독해도 날리는 길이었습니다. 그건 결국 점수 얻을 방법이 없다는 말이구요..ㅠㅠ 그래서 2014년 12월에 공편토를 샀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아는 단어보다 모르는 단어가 더 많았고,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단어 외우는거 싫은데 더 보기 싫어지더라구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은 단어장은 오히려 안좋다고 해서, 2016년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시 경선식 수능 영단어를 샀어요. 고1, 2 부분은 한 챕터에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었고, 고3 부분 중에서도 뒤쪽으로 갈수록 모르는 단어가 제법 있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기출을 풀면서 모르는 단어는 A4에 옮겨 적어서 같이 봤습니다.
- 모의고사를 치고 나면 문법문제랑 영작문제는 꼭 공기밥 책을 펼쳐서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독해문제는 해설지랑 전자사전 옆에 펴놓고, 먼저 문장 끊고 모르는 단어는 찾아서 해석해보고 다시 해설지를 보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풀이를 했습니다.
- 3월 중순부터는 하루에 기출을 2개씩 풀고 모르는 단어 적고, 문법, 영작 문제 공기밥 확인하고, 독해 해석하고, 엄선 500제까지 풀고나면 하루가 다 가더라구요. 기출은 한 회당 40분씩 잡고 풀었습니다.
- 생활영어, 관용어구, 속담 같은 것들은 기출에 나온것들만 챙겨 봤습니다.
3) 한국사(공단기 전한길 선생님)
- 들은 강의 : 2016 한국사 2
.0 All-In-One 개념완성 / 2016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필기노트+사료분석 동시 완성 / 2016 한국사 4.0 실전동형모의고사+합격생필기노트 - 구입한 책 : 2016 합격생 필기노트 / Keyword 사료분석집 / 5.0 최종점검 유형편 / 4.0 실전동형 모의고사
- 9월~11월 : 올인원 기본 강의 완강. 한길쌤 강의 러닝타임 길기로 유명한데, 1.7배속으로 들으니 180분짜리 강의도 2시간 정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12월~1월 : 필기노트 회독. 저는 무조건 쓰면서 외우는 타입이라, 기본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필기노트와 연습장을 펴놓고 외웠습니다. 글자색 구별하지 않고 무조건 다 외웠어요.
2월~3월 중순 : 사료집과 필기노트 강의를 듣다가 중간에 끊고, 사료집은 혼자서 봤어요. 이때도 필기노트는 빠르게 회독하고 엄선 500제 한국사를 그날 본 필기노트 진도에 맞춰서 풀었습니다.
3월 중순 이후 : 국사 공부는 그냥 필기노트만 봤습니다. 2주에 전근대사 1회독, 근현대사 1회독이 목표였고, 첫 주에 선사시대~경제사 / 세도정치~광복 전 까지, 두번째 주에 사회사~문화사 / 광복~끝까지 이렇게 잡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에 본 진도까지 5.0 도 봤구요.
- 국가직 끝나고 5월에는 4.0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지방직 전까지 20회를 다 풀 생각으로 하루에 4회씩 풀었고, 틀리는 사료 문제나 해설지를 봐도 헷갈리는 부분만 강의를 봐야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강의를 들은 문제는 없는거 같습니다. 국사는 암기한 내용대로 문제가 나오니까 그럴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회당 문제푸는 시간은 7~8분. 10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했고 80~90점 정도 꾸준히 나왔던거 같습니다.
- 지방직 있었던 6월에는 3주동안 필기노트를 1주에 1회독씩 했고, 범위는 선사시대~고대 문화사, 중세 문화사~필기노트 끝까지 이렇게 잡았습니다. 이때는 모르는 내용이 있는 시기가 아니니까 그냥 빠르게 읽고 넘어간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국사 공부는 이틀을 잡아놨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4) 행정학(공단기 김중규 선생님)
- 들은 강의 : 2016 대비 기초입문강좌 / 2016 대비 기초+심화강좌B / 2016 대비 압축(OX)+단원별 문제풀이 / 2016대비 전범위 모의고사 / 2016대비 지방직, 서울시 동형문풀
- 구입한 책 : 행정학개로 세트(9급) / 압축 선행정학 / 행정학개론 예상문제(9급) / 행정학 여기서 다 나온다
- 9월~10월 중순 : 기초 입문 강의 완강. 기초+심화 과정을 바로 듣지 않고 입문 강의를 들은 이유는, '행정학은 아무리 해도 헬정학' 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나름 유명하다는 선생님께 강의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들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10월 중순~12월 : 기초+심화 강의 완강. 기초 입문 강의에서 듣고 바로 다시 들어서 그런지 그나마 용어나 접근 방식?이 조금 수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오전에 강의를 듣고 오후에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행정학 역시 암기과목이긴 했지만 국사랑은 다른 개념의 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깨알같이 쓰기보다 계속 읽으면서 용어가 입에 붙을 수 있게 했어요. 다만 개념같은건 선생님이 두문자 따 주시는거 외웠습니다.
1월~2월 중순 : 압축 선행정학 강의 완강. 마찬가지로 오전에 강의를 듣고 오후에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2월 중순 ~ : 압축 선행정학 3주에 1회독을 목표로 잡고, 선행정학 기준으로 총론~정책론 / 조직~인사 / 재무~지방자치 로 나눠서 강의 없이 혼자 봤습니다. 막히는 부분은 기본서를 펴놓고 찾아가면서 봤어요.
3월 ~ : 예상문제집을 푸는데, 많이 틀렸어요. 보통 40점, 50점.. 당장 다음달이 시험인데 이때까지 뭐한거지? 싶었고, 행정학은 틀린문제, 맞힌문제 가리지 않고 해설 강의도 꼼꼼히 챙겨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과 다르게 말장난을 칠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강의를 들으면서 어느 부분이 함정인지, 다시 기본서를 펴 봤습니다.
5) 사회(공단기 민준호 선생님+위종욱 선생님)
- 들은 강의 : 2016 민준호 사회 필기노트 특강 / 2016 위종욱 사회 All-In-One 개념완성 / 2016 공무원 민준호 사회 동형 모의고사
- 구입한 책 : 2016 민준호 사회 필기노트 / 2016 민준호 사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 수능 100선
- 9월~12월 : 기본강의 완강. 기본 강의로 선택했던 강의가 너무...... 저는 문과였고, 수능 선택과목도 사회문화, 정치(법과 정치로 바뀌기 전에요 ㅠㅠ) 였고, 거기다 대학교때도 정치와 국제 경제를 전공했는데도......... 어려웠어요. 그래서 기본강의만 겨우 어찌어찌 듣고 사회 공부는 필기노트로 했습니다. 쭉이요.
1월~2월 : 필기노트 무료 특강 완강. 사실 단권화 할 수 있는 필기노트를 찾다가 민준호 선생님을 알게 됐습니다. 더 진작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ㅠㅠ 특히 두문자 따서 외우는거, 본인이 공부하면서 외우는게 제일 좋지만 누가 가르쳐주는거 듣고 외우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강에서 두문자 가르쳐주신거 너무 재밌었어요. '너부네나', '비너스'는.. 저에게는 신의 한수였어요.
3월~ : 필기노트 회독. 사실 저는 수학에 약합니다. 수학이라기 보다는 단순 계산도 퍼센트가 나오면 머릿속에 하얘지는 병이 있어요 ㅠㅠ 그래서 경제파트에서도 계산하는 부분은 쿨하게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면, 그냥 읽어서 풀 수 있는 문제도 괜히 계산하느라 시간만 보내고 틀리면 그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거든요 ㅠㅠ
근데 필기노트 회독하면서, 계산문제를 날리자니 너무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거 같아서 포기할때 포기하더라도 한번만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 탄력성 부분부터 실질 GDP와 명목 GDP 부분까지 하루를 잡아서 그 부분만 집중해서 봤어요. 기본적인 내용을 먼저 외우고 이해한 다음, 가지고 있던 기본서와 필기했던 내용들, 준호쌤 필기노트만 가지고 그래프를 그려보고, 강의해주셨던거 들으면서 혼자 해보니까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읽어보고 한번에 OX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 '어렵다' 라고 생각했는데, 경제는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봐야 풀 수 있는 문제라는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실질 GDP와 명목 GDP에서, 같은 내용도 그래프를 다르게 그릴 수 있다는걸 알게 되고, 또 그걸 이해했을때 거짓말 조금 보태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ㅋㅋ
- 국가직이 끝난 후에는 실전 동형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경제 부분은 틀린 문제와 맞힌 문제 상관 없이 강의를 들었고, 법과 정치, 사회문화는 해설지 봐도 이해 안되는 부분만 강의를 들었어요. 하루에 3회씩 풀었고 시간은 10분에서 15분,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필기노트를 회독했습니다.
- 또 다른 직렬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봤고, 6월 지방직 전주에 수능 100선을 풀었습니다. 다행히 해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강의 없이 풀 수 있었어요.
5. 나만의 면접 준비 팁
- 경남 교행은 작년과 올해, 1배수로 필기합격자를 뽑았기때문에 면접에 대한 부담이 덜했어요. 그래도 이런 정식 면접은 처음이었기때문에 지역에서 진행했던 면접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카페에서 스터디를 구해서 같이 자료나 정보를 교환했고, 지금은 스터디원 모두 최종합격 해서 연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면접은 아무리 1배수라할지라도 혼자 준비하는것보다 스터디에 들어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특히 1배수인 경우, 미리 동기들을 사귈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정보 교환도 할 수 있으니까요. 되도록이면 혼자 하는것보다 스터디 추천 합니당ㅋㅋ
- 정장은 검은색 춘추복, 블라우스는 흰색 라운드로 입고 갔습니다. 집 근처 아울렛에서 샀고, 브랜드는 케네스레이디와 온앤온 고민하다가 온앤온에서 샀어요. 블라우스는 딱봐도 정장!! 스러운거 말고, 조금 여성스러운걸로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걸로 샀어요 ㅎㅎ 구두는 5cm 검은색, 살색 스타킹도 신었고, 머리는 지금 가슴선정도 오는데 리본망 해서 올렸고, 앞머리는 이마가 넓어서 내렸습니당...ㅋㅋ
- 면접 당일 보니까 금색 장식이 달린 단화 신은분, 검은 원피스에 흰색 자켓 입은 분, 그리고 흰색 블라우스에 슬랙스바지 입은 여자분들도 계셨어요. 물론 미용실에서 메이크업 받고 오신분들도 있었구요.
- 면접 질문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 정신은 무엇인가 / (첫번째 질문에서 제가 청렴함 말씀 드렸더니) 김영란법의 정식 명칭과 그 법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라 / 행복학교에 대해 말해보라 / 이렇게 세가지 였습니다.
- 1배수라 그런지 압박 질문도 없었고, 제가 너무 떨어서 어버버버버.... 했는데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
6. 민팸들과 공유하고픈 수험 팁
- 2015년 시험을 준비할때는 회사에서 나온지도 얼마 안됐고, 집에서도 공부한다고 했을때 썩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였어요. 집안 형편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한데 들어가서 적당히 모아서 시집가기를 바라셨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공부 시작할때는 딱 6개월만 해보겠다고 했었어요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너무 쉽게 생각했던거죠. 어떻게든 6개월만에 붙어야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그게 저한테 스트레스가 됐어요. 그때는 말끝마나 '아 스트레스'를 달고 살았으니까요.
학교를 다닐때도, 회사를 다닐때도, 스트레스 받는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었었기 때문에, 저는 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공부하기전까지만해도 '세상에 이렇게 긍정적일 수가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공시공부 시작하고 나니까 '세상에 이렇게 예민하고 불안할 수가 없다'가 되더라구요 ㅋㅋ 쉬고 있어도 마음이 불편했고, 쉬어야한다는것도 모르고 지냈어요 그때는.
수많은 합격 수기와 건너건너 공무원 준비한다는 사람들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는건 기본이요, 밥먹을때도 공부, 화장실 갈때도 공부, 도서관 갈때도 공부, 집에 갈때도 공부, 하루가 공부로 시작해서 공부로 끝나는데, 그런 사람들을 따라 잡으려면 그래도 눈 떠있는 시간에는 무조건 공부공부공부!! 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결과는 불합격.
2016년 시험 준비할때는 마음을 다르게 먹었습니다. 기계도 쉴때가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 어떻게 1년 365일 공부만 하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하루정도는 쉬어야 되고, 그래도 된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6개월동안 공부하느라 멀어졌던 가장 친한 친구와도 다시 만났고, 자유게시판에 자주 썼던 남자친구도(ㅋㅋ) 만났어요. 가까운데 드라이브도 가고, 친구 커플과 만나서 밥도 먹었구요.
독서실 다니면서부터는 독서실에 매일 갔습니다. 한달에 한번 쉬는날 빼고 매일이요. 일주일에 7일 다 가고, 2주에 한번 정도는 주말 하루 반나절만 나가서 놀았어요. 그때는 거의 저녁먹고 커피마시면서 수다떠는게 곧 휴식이었어요. 사실 독서실비가 한달에 14만원이었는데, 하루라도 빠지는게 돈 아까워서..ㅋㅋㅋ 반나절이라도 가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놀거 다 놀고 합격했다~ 라고 자랑하는게 아니라, 지금도 빨리 합격해야한다고 부담 가지고 계신분들 분명히 있을텐데, 처음의 저처럼 쉬지도 않고 공부공부공부만 하고 계실까봐, 그러지 마라고 말씀 드리는거에요. 공부 할때는 하루에 8시간이 됐든 12시간이 됐든 집중해서 하시고, 하루정도는 쉬는날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또,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걸 찾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원래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수다떠는거 좋아해서.. 친구를 만나든 남자친구를 만나든 나가면 수다만 떨었어요. 영화보는거 좋아하시는 분은 영화도 보시고, 산책하는거 좋아하시는 분은 산책도 하시고.. 스트레스를 시험칠때까지 짊어지고 가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 독서실에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책상앞에 붙여놨던 엽서입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붙여놨던거에요. 사실 저도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어서, 중간중간 무너질때가 있었어요. 올 봄에는 특히나 꽃놀이가 뭐 그렇게 중요하다고... 독서실 가는 길에 피어있는 벚꽃나무 보는데 우울하더라구요. 남들은 주말에 꽃구경 갔다왔다고 카톡이며 페북이며 사진 도배를 하는데, 나는 이렇게 날 좋은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있나..... 싶었어요. 남자친구한테 툴툴거리기도 하고, 친구한테 한탄도 하고..ㅋㅋ
공부하는거, 결국 내가 행복해지려고 하는거잖아요. 그리고 누가 등 떠밀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내 인생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더 나은 삶을 살려고 하는거니까 조금만 참자, 기쁘게 하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또, 저 역시 경제적으로 풍족한편은 아니었기때문에 늘 지원받으며 공부하는게 죄송했고, 여러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것처럼 죄송하면 빨리 붙어서 나가는 방법말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눈 딱 감고 지원 해줄때 하자, 알바를 해서 시간이 모자란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데 못할게 뭐 있어, 지금 할 수 있을때 하자, 라고 가끔 채찍질 하기도 했습니다.
- 저는 거창하게 플래너를 쓰지는 않았어요. 사실 플래너를 사뒀는데, 세세하게 계획써놓고 공부하는게 좀 힘들어서 그냥 넣어놨습니다. 대신 그날그날 공부할 부분을 책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놓고, 몇일에 어떤 공부를 했다 정도로 간단하게 적어놓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임박했을때는, 사진처럼 달력을 만들어서 몇일에 어떤 과목을 공부할지에 대한 계획만 세웠습니다. 사진은 6월이고, 국가직 지방직 모두 시험이 있는 주에는 단권화 해 놓은 책을 회독하는데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약 이번주 토요일이 시험이라면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한과목씩 회독을 했어요.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시험에 가까운 주 후반으로 밀고, 상대적으로 암기가 덜 필요한 과목은 주 초반에 했습니다.
제가 단권화 해 놓은 책들은 국어 - 선재 마무리 / 국사 - 합격생 필기노트 / 행정학 - 압축 선행정학, 여기서 다 나온다 / 사회 - 민준호 필기노트 입니다. 영어는 핵심문법 포인트 100으로 문법만 단권화 해서 봤고, 1회독 한 후에는 바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지방직을 앞두고 있었던 6월 초에는, 시험까지 남은 3주동안 계속 회독을 했습니다. 이렇게 회독 할 생각으로 문제풀이를 6월 전에 끝냈구요. 국사는 늘 공부했던것처럼 일주일에 이틀을 잡아 놨었기때문에 목요일에는 필기노트 처음~고대 문화사 / 금요일에는 중세 문화사 ~ 필기노트 끝까지 이런식으로 일주일에 1회독을 했습니다.
- 페이스북은 비활성화를 해놨고,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는 살려놨습니다. 카톡을 지울까 생각도 했지만, 가족들과 연락의 수단이기도 했고, 그마저 없으면 진짜 세상에 혼자 고립되어 있는 기분일 것 같아서, 지우지 않고 남겨뒀습니다.
위에 적은것처럼, 저는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어서 다른 사람들 카톡 보면서 시기질투도 당연히 했어요. 그때마다 남자친구한테 누구는 이렇고 누구는 이렇대~ 부럽다~ 하면, 남자친구가 "합격하면 다 할 수 있는건데 뭐가 부러워~" 하고 다독여줬어요. 세상에 있는 긍정 열매는 혼자 다 먹은것 같은, 그래서 배가 엄청 나온 제 남자친구거든요 ㅋㅋ
그리고 많지 않은 친구들, 동기들에게서 오는 연락은 없었어요. 제가 연락을 안하니 자연스럽게 끊기더라구요. 가족 외에 중학교때부터 봐 온 친구 한명, 그리고 남자친구가 저와 연락하는 유일한 사람이었어습니다..ㅋㅋ
카카오스토리는 그냥 한번씩, 비밀글로 일기쓰는 용도였어요. 주로 안 좋은일이 있을때 느꼈던 기분, 가끔 시험 끝나면 하고싶은 일도 적고, 아주 가끔은 감성 터지는 밤에(ㅋㅋㅋ) 손발 오그라드는 글도 한번씩 써보고, 그렇게 활용했습니다.
시험 치기 전날, 발표 전날, 떨리는 마음도 적어봤구요.
저처럼 멘탈이 강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sns를 지우는것도 한 방법일 것 같아요. 특히 사람들 프사 바뀌는거 보면서 우울함을 넘어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되는 분이라면 지우는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민쌤이 쓰신 글 중에, '수석 합격자도 시험 전날 자기가 수석합격 할거라는거 모른다'라는 구절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 구절이 너무 와닿는 한 구절이 됐습니다.
저 역시 시험치기 전날, 시험치러 가던 그날 그 버스안에서도, 합격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합격 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은 늘 했지만 언제나 불안했던 것처럼, 안되면 어쩌지, 이 짓을 또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 뿐이었어요.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들만큼 열심히 한 것 같지도 않았거든요.
그래도 중간중간 공부하면서, 내가 안되면 누가 되겠어?????!! 라고, 마인드컨트롤은 했습니다. 특히 자신있는 과목 공부할때, 또는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풀었는데 점수가 잘 나왔을때요 ㅋㅋ
적당한 자신감은 늘,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묵묵히 지금을 견뎌내시면,
합격이라는 두글자, 꼭 보게 되실거에요.
수험생활 중에 고마운 사람을 꼽으라면 민쌤 카페도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여러 글들 읽으면서, 그리고 저도 타 카페, 그리고 친구들한테도 얘기할 수 없었던거 얘기하면서
위로 받았고, 또 다른 분들께 위로를 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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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해요 연수원에서 봬요!!
앗 경남분!!ㅎㅎ 연수원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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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감사합니다! 안지우고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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