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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자칭 선지자 :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구약성경에서 '이세벨'은 시돈의 왕녀였으나(왕상 16: 31. 왕하 9: 7) 이스라엘 왕 '아합'의 왕비가 되어 바알 신을 이스라엘에 가져와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 숭배를 하게 함으로 영적 간음을 행하게 하였다.
두아디라 교회에도 거짓 선지자인 이세벨이 있었다. 두아디라 교회에 있던 '이세벨'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 다른 사본에 '이세벨' 앞에 '너의'(*, 수)가 있어 당시 두아디라 교회 교역자의 아내라 주장한다.
Ⓑ 구약의 이세벨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이단자라고 주장한다. (Alford, Charles, Barclay, Walvoord).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당시 두아디라에 성행했던 조합(組合)과 관련하여 우상의 제물을 먹고 성적 부도덕에 빠지는 일이 비일 비재했다.
그러한 거짓 선지자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구약성경의 이세벨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듯하다(Alford, Johnson).
두아디라 교회는 이세벨의 정체를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교회 내에서 활동하도록 용납함으로 죄를 범하였다. 그들은 분명히 이세벨을 징계했어야 하나 하지 않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1) 이세벨 : Jezebel (인명, 고상한)
① 시돈 왕 엣바알의 딸로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부인.
* 왕상 16: 29-31 – 29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 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② 사마리아에 두로의 신 바알 신당을 짓고, 아세라 목상을 세웠다.
* 왕상 16: 31-33 –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③ 여호와의 선지자를 죽이는 데 앞장섰다.
* 왕상 18: 4,13 - 4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가지고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더라. 13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내가 여호와의 선지자 중에 백 명을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로 먹인 일이 내 주에게 들리지 아니하였나이까?
④ 갈멜산의 대결-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이 엘리야에게 전멸되었다.
* 왕상 18: 19,40 - 19 그런즉 보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 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을 갈멜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아오게 하소서.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⑤ 나봇의 포도원을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왕상 21: 9-10 - 9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힌 후에 10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 죽이라. 하였더라.
⑥ 음행과 술수
* 왕하 9: 22 - 요람이 예후를 보고 이르되, 예후야 평안이냐? 대답하되,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 하더라.
⑦ 이세벨의 죽음
* 왕하 9: 30-37 – 30 예후가 이스르엘에 오니 이세벨이 듣고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31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니 32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지라. 33 이르되, 그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의 시체를 밟으니라. 34 예후가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이르되, 가서 이 저주 받은 여자를 찾아 장사하라. 그는 왕의 딸이니라. 하매 35 가서 장사하려 한즉 그 두골과 발과 그의 손 외에는 찾지 못한지라. 36 돌아와서 전하니 예후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그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 이르시기를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37 그 시체가 이스르엘 토지에서 거름같이 밭에 있으리니 이것이 이세벨이라고 가리켜 말하지 못하게 되리라. 하셨느니라 하였더라.
⑧ 여장부로서 남편을 좌지우지하여 가정이나 정치에 간섭한 교활한 독부였다.
* 왕상 21: 25 -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하였음이라.
(2)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이다.
신자들을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했다. 회개할 기회를 주었지만 회개하지 않았다(계 2: 20-23). 어떤 학자는 교역자의 아내를 의미한다고 한다. 또는 바벨론의 신 사이빌(Sibylle. 이름이 이세벨과 비슷함)과 관련되는 인물이라고 한다.
이세벨에 대한 큰 사건(① 왕상 21: 23, ② 21, ③ 19)은 요한계시록 2: 22-23과 부합한다. 즉,
① 그 여자 자신을 병상에 던져 죽임.(22)
② 그와 함께 음행한 자들, 곧 그의 교훈과 타협하면서 교역하는 자들을 환난 중에 던짐.
③ 그의 자녀, 곧 완전히 그에게로 귀속한 자들을 죽임.
그러므로 두아디라 교회의 이세벨은 외래의 이교 인물로서 자기의 사상을 가지고 복음을 변경시킨 자이다.
(3) 삼바테 : 여자 점쟁이.
다른 사본에 두아디라 교회의 성도들을 유혹한 점쟁이가 있었다. 일부 학자는 그 교회 지도자의 아내로 주장한다. 델피의 예언자라는 속담이 있다. 이교들의 축제는 신전에서 간음이 병행되며 우상을 숭배케 하고 제물을 먹었다.
아합 왕은 정치(국가)를 상징하고, 이세벨은 우상(종교)를 상징한다. 정치와 종교가 만나서 이스라엘을 타락하게 하였다. 두아디라 교회가 영적으로 말하면 이와 똑같다.
20-3] 행음과 우상의 제물 :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도다.
(1) 그가 내 종들을
종 : [영] Servant, Slave. [히] ebed [그] doulos
남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 종사하는 자의 총칭. 강제적으로 되는 경우와 자발적으로 되는 경우가 있다. 전자에 대해서는 [노예], 성경은 [종]이라는 말로 포괄되어 있다. 고대 이스라엘에는 종에서부터 이방 민족의 노예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종이 있었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도록 보낸 늙은 종(창 24 장), 야곱의 아내가 된 실바, 빌하 등이 있다(창 30 장).
종이 때로는 재산을 상속받는 일도 있고(창 15: 2-3), 남자 혈통이 없을 때 그 집을 계승하는 관습이 있었다(대상 2: 34-35). 율법에는 종에 대한 규정이 많이 있다. 안식일의 노동 금지는 종에게도 적용되어 휴식이 주어졌다(출 20: 10. 23: 12). 7년째는 자유의 몸이 되게 하고(출 21: 2. 신 15: 12), 희년에는 연한에 관계없이 해방하도록 규정했다(레 25: 50-54).
외국인 종은 주인의 호의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 종으로 부리지 말고, 종으로 여기지 말고(레 25: 39. 신 21: 14. 24: 7)라는 말과 같이 비교적 안락한 생활을 했다.
신약에서는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눅 1: 54)라는 마리아의 찬양을 비롯하여, 시므온이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 도다(눅 2: 29)라는 감사,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뜻이 사실로 되어(눅 4: 18-19) 해방의 주 예수에 접한다.
예수는(빌 2: 6-7), 종의 도를 몸소 체휼하신 주로서(요 13: 1-14), 본을 보여주셨다. (요 13: 15)
종의 비유
박해를 두려워 말하신 비유(마 10: 24-33), 충성된 종(마 24: 45-51), 달란트를 맡은 종(마 25: 14-30), 장사하는 비유(눅 19: 13-27), 눌린 종을 해방시켜 주시는 주(마 8: 9-13. 20: 27. 눅 22: 51). 종이라 하지 않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하셨다. (요 15: 15. 마 20: 26-28).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됨을 영예로 생각했다. (롬 1: 1. 갈 1: 10. 딛 1: 1). 그리하여 종과 자주인과의 구별은 없어졌다. (갈 3: 28. 골 3: 11). 빌레몬서의 기록은 특별하다.
* 몬 1: 15 이하 –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2) 행음하게 하고
이것은 신전에서 간음행위를 용납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부요하면 찾아오는 것이 간음이다. 이 도시가 재물이 풍부해졌으므로 간음 천지로 변했다. 오늘 이 시대도 살만하니까 성적으로 타락하고 있다.
물론 육적 간음도 간음이지만 영적인 간음을 말하고 있다. 약 4: 4에 '간음하는 여자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세상과 벗이 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했다.
(3)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도다.
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절을 하고 나서 제물을 먹는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겼다는 것이다.
* 계 9: 20 -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 계 13: 14-15 – 14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5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 계 14: 9-11 –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 계 15: 2 -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 계 16: 2 -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 계 19: 20 -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 계 20: 4 -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 계 21: 8 -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 계 22: 15 -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이처럼 하나님은 우상과 이를 섬기며 숭배하는 자들을 멸망하심을 볼 수 있다.
제물(祭物, Offering)
제사에 쓰이는 희생물을 말한다. 성경에 처음 나타나는 '제물(민하)'의 '마나'는 '선물로 삼다'에서 파생된 말로 4절에서처럼 가끔은 '희생제물'을 의미하기도 하나, 대개는 고운 밀가루와 감람유, 유황을 제물로 삼아 드리는 소제(素祭)를 뜻한다.
* 창 4: 3-4 –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 레 2: 1-16 – 소제의 예물 – 1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2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3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4 네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드릴 것이요 5 철판에 부친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지 말고 기름을 섞어 6 조각으로 나누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을지니 이는 소제니라. 7 네가 냄비의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와 기름을 섞어 만들지니라. 8 너는 이것들로 만든 소제물을 여호와께로 가져다가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가서 9 그 소제물 중에서 기념할 것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1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12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제단에 올리지 말지며 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14 너는 첫 이삭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거든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으로 네 소제를 삼되 15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더할지니 이는 소제니라. 16 제사장은 찧은 곡식과 기름을 모든 유향과 함께 기념물로 불사를 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이러한 소제는 번제를 드릴 때마다 항상 함께 드려졌는데 이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충성을 상징하는 제사이다.
제사의 종류(번제, 소제, 속건제, 화목제, 속죄제 등)와 드리는 사람에 따라서 드려진 제물의 종류가 달랐다. 보통 동물로는 소, 양, 염소, 산비둘기, 집비둘기 등이 쓰였고, 소제 재료는 고운 곡식 가루와 유향, 기름이 쓰였다.
제물의 피는 유교병과 같이 드릴 수 없었으며, 아침까지 남겨 둘 수 없다.
* 출 34: 25 - 너는 내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제물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
"속죄제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니"라고 하시면서 번제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을 명령하셨다.
* 레 6: 25 -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속죄제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제물을 잡을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시 50: 8)라고 하셨다.
'...에 대하여'(*, 페리)라는 표현은 7장의 결혼 문제와 마찬가지로(7: 1) 고린도 교인들이 서신이나 구전을 통하여 우상 제물에 대한 문제를 바울에게 제기했음을 시사한다(Morris).
당시의 고대 도시들에서는 종교적 제의(祭衣)에 사용된 음식물들을 사제들이 처분하였다. 다 처분하지 못하고 남은 제물들은 시장에서 판매하였다.
제의에 사용되지 아니한 고기도 있었으므로 교인들이 거리낌 없이 시장에서 음식을 사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제물과 순수한 음식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았다.
본 절에 언급된 음식은 제의에 올랐던 제물들로서 분명하게 논의될 수 있는 성격을 지녔다.
고린도 교회에서 우상의 제물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크게 두 가지의 서로 상반된 견해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대교로부터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은 우상 숭배로 인하여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다른 무리들은 영지 주의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도살이나 우상 제물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Barrett).
바울은 이들 두 주장에 의하여 발생한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먼저 그들의 지식이 편견이나 교만에 빠져 분쟁을 유발시키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성숙한 인격과 사랑을 강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결국 그들의 문제는 사랑이 없는 지식 때문에 발생한 것들이었다(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