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텅텅 비어서 있는 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시골살이라는 것이 어지간하면 직접 가꿔서 먹고
세 계절은 표고버섯,봄이면 고사리, 엄나물, 두릅 ,여름이면 깻잎,콩잎,풋고추
등등으로 대체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냉장고도 춘궁기입니다.
저장무도 떨어지고 동살이 배추도 없고
아직 노지 쪽파도 살아나지 않고
상추도 아직 얼어 있고요.....
장날을 만나지 못하면 말 그대로 인스턴트 식품을 먹어야 할까봐요...
그래도 무말랭이는 넉넉히 남아 있어서 밑반찬을 만들었습니다
말랭이김치는 좀 지겹고 해서 고추장조림을 했습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맛도 괜찮습니다.
쉬워서 누구나 가능하답니다.
무말랭이고추장조림
재료 : 무말랭이, 녹차소스,설탕,참기름,마늘,고추장,참깨

오독오독...맛있습니다.

지난 가을 얇게 채썰어서 햇빛에 말려 두었던 무말랭이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것은 하얗고 약간 두툼하지요.
우리 집 말랭이는 얇게 채썰어서 가을,겨울 햇살에 며칠 말린 것이랍니다.
바쁠 때는 설탕을 살짝 넣고 삶으면 부드러워집니다.
한 번 삶아서 조림을 하면 빨리 할 수 있고 부드러우니 미리 겁먹지 말고
자취생들도 도전해 보기를 바랍니다.
5분 정도만 삶아 주세요.

삶았던 물은 버리고 찬물에 헹구지 말고 물기만 빼 주세요.
맛있는 맛이 빠져 버리잖아요....

물 한 컵, 녹차소스를 넣고 익혀 줍니다.
일반 간장도 좋아요.....단지 짜지 않게요....
간장을 넣으면 고추장 조림도 깊은 맛이 난다고나 할까요....
암튼 맛이 좀 깊어져요...
5~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불에서 익혀 주면 됩니다.

말랭이를 먹어보고 입맛에 맞게 아삭해지면 고추장을 적당량 풀어 줍니다.
말랭이가 질기면 좀 더 익혀 주면 되고요...
물은 약간 자박한 것이 좋습니다.

5분 정도만 약불에서 끓여 줍니다.
고추장맛이 말랭이에 배일 정도면 됩니다.
의외로 진~~짜~~진~~짜 맛있다는 것!!!!
먹어봐야 안다니까요.....

불을 끄고 조청, 참기름, 마늘을 넣습니다.
잘 섞어 주세요...
이 정도는 자취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겠죠....

잠깐~~~통깨도 넣어야겠죠....

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어떤 맛이게요~~~~
삼겹살 볶음맛괴 비교될만 하답니다...허풍이 너무 세나요?
오돌오돌..아삭아삭...암튼 그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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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휩싸인 지리산 풍경은 써비스랍니다.

여긴 해발 900m 정도 되는 벽소령가는 길의 운무구요....
비는 쏟아지고 안개는 앞을 가려서 등산 하다 내려 왔습니다.

악양 평사리 무딤이 뜰입니다.
평사리 마을이 안개에 보일락말락 하네요...^^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추리레시피 : http://blog.daum.net/mindeolrae
정소암의 차밭에 핀꽃 : http://blog.naver.com/pinkkok
첫댓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