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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어~칠전 본의 아니게 카드 깡을 하게 되었어요.
불가피 한 선의(善意)였으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카드에 관련한 옛일이 생각나네요.
딱 30세 때 패기 충천하여 사업한답시고..
사업만 하면..대한민국 돈..전부 다 내 것이 될 것만 같았던..
허무맹랑한 생각으로 깨춤을 추던 때...
맨땅에 헤딩 했던 댓가로 눈을 하나 반납 했던..
그 바로 이전 일인가 싶네요.
그러니께..약38년 전쯤 얘기가 되겠죠.
회사일..
화물차를 가지고 부산을 내려갔죠.
그 당시..저는 현장을 뛰기도 했지만,
현장 착공과 철수, 그리고 검사 및 마무리 등도 담당 했던..뭐..다재다능..ㅎㅎ
그리하야 직전에 설치하여 놓았던 부산진구에 있는 모 건물의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마지막 시운전하고 사용검사 받고, 설치공사시 사용하였던 공구와 기구를 모두 철수 하기 위해서
화물차를 개지고 야밤에 부산을 갑니다.
왜 야밤에 가느냐..멀쩡한 대낮을 두고..힘들게.
권총찬 강도가 많습니다..
낮에는..과속 단속 총도 무쟈게 쏴 대구요..좌우지간에 단속이 심해서죠
밤에는 다니는 차량도 많지 않고 조용해서 지방은 출장은 주로 오후 9시 이후에 고속도로 타거든요.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화물차에 공구와 기구들 한차 가득 싣고서 출발..!
부산에서 고속도로 진입로가 좀 복잡합니다.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차선은 많고..어느길로 접어들어야 고속도로 입구로 가는지..우물쭈물..하다가
딱...걸렸나보다.. 느낌 순간..
어딘선가..짱..교통경찰 아자씨...나타지요.
손짓을 하지요.
길 가르쳐 줄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은 착각이지요.
그야말로 착각입니다...시계소리 같은거?
다른지역 화물차라서 넘버를 알아보고..그러는 지는 모르겠으나..
오라면 가야합니다. 더구나 완장 차신분이 오라는데..
가장자리에 차를 정지 시키고 창문을 열고...얼굴을 내미니..
인사도 하기전에 면허증 주세요 합니다.
차선위반입니다...환장허것네..
인사도 뭐도 없읍니다..흥정과 거래도 없읍니다.
그냥 일필휘지로 갈겨대더니.짜~악 찢어서 건넵니다.
엉겁결에 받아들다가..마침 휘익하고 불어대는 바람과 함께..저만치 날아가 버림니다.
어이 상실입니다.
면허증 주더니..그친구..홀연히 사라짐니다.
무슨영문인지...이해 할 시간도 없읍니다.
간놈은 간놈이고...사라진 건 사라 진 것이고...
저는...450Km를 가야하니...저도 갑니다.
지난한 여정은 이렇게 시작이었던 것 같읍니다.
화물차는 짐을 좀 실어줘야 좋읍니다..좀 안정적이라 할 수 있죠.
옆 좌석 친구와 두런두런 하면서 여름날의 경부고속도로를 달립니다.
3일만의 귀향이니..빨랑 집에 가고싶지요. 애들도 보고싶고..
그런데...
옥천터널 전부터 차가 이상합니다.
엔진 소리에 비해서 차가 밀리는 느낌이 듬니다..소리는 요란한데..얕으막한 오르막을 힘겹게 힘겹게 오르는 소리.
않되겠다 싶어
터널지나서 금강휴게소로 빠짐니다...휴게소 정비소에 차를 넣습니다.
휴가철인지..정비 또는 점검 받으려는 차들이 많습니다.
일단 차의 상태 확인부터 합니다.
로크암이 파손되어 대전에서 부품을 받아야하니..시간이 많이 소요되겠다, 라네요
옆 동료 먼저 가라하고..지갑의 돈 탈탈털어 줍니다. 재주껏..차 잡아타고 가라고..
지금 같이 휴게소에 정차하여 승객 싣는 고속버스..없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인심은 지금보다 좋았던 시절이죠.
대전에서 부품 올 때까지 정비사 조수 노릇을 합니다. 저도 기계쟁이고 10대 때..자동차정비를 좀 배웠으니...
휴가철 점검차량들..많습니다. 정비사 혼자 정신머리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그 정신머리를 붙잡아 주고 있었죠..
3시간이 지나서야 대전에서 부품이 왔어요.
정비사 이 친구도 미안했는지..부품 오자마자 제차부터 작업합니다.
훌륭한 조수도 있으니 한시간후에는 작업완료..해는 금강을 넘어갑니다.
작업후 시동을 걸더니.고개를 갸웃합니다.
서울까지는 좀 무리겠는데요...뭔소리여..수리했으면서..
대전..땡땡자동차써비스센터 들려서 가시지요...
이시간에...대전가면 밤 일텐데...
그래도요..
이런 병을 헐...! (얘 정비사 맞아요 – 속으로만..)
환장허여...!
어쩜니까...가야져...으뜨케 해서든지..서울쪽으로 한발자국이라도 가까이 가야져..쩝..!
금강휴게소를 나와 경부선 상행선을 타는 진입로 조그만 경사를 힘겹게 오름니다..
수리 전보다 조금은 나은 것 같은 데..그놈이 그놈 같습니다.
빨리 결정 해야합니다..대전으로 빠질 것인가..그냥 올라가 볼 것인가.
결국 대전 나들목을 빠져 나왔어요..제가 배포가 그리 크지도 않고..
수중엔 땡전 한푼도 없었어요...가는 도중에 문제 생기면..
지금과 같이..않았거든요...환장 할 뿐인거죠..
그래도 문제는 사람 쪽 수 많은 곳이 해결하기 쉽겠다..싶었죠.
나들목 나오니 저 건너편에 땡땡자동차 써비스센터 보이데요..
바로 차 들이밀었죠...그 넓은 곳에 자동차 한데도 없습디다.
‘엔진‘ 이라고 푯말 붙은 곳에 차 들이밀어 놓고..나왔습니다..
밥도 묵어야하고...잠도 자야하고...술도 한잔 하고 싶고...
수중엔 한푼도 없고..카드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현찰을 만들어야 하는데..짱돌을 굴려봄니다.
그래 대전역전으로 가보자...
지하상가..상점마다 사정설명하고..애걸과 복걸을 했으나..
회사 현장 유니폼 입고..멀쩡한 젊은 놈 하소연을 귀담아 들어 주는 이는 없었드래요.
카드깡..포기...빌어먹을...
저녁식사 포기..
그래도 노숙은 할 수 없으니..
카드 결재되는 여관을 찾아 나섬니다.
즐비한 여관골목 일제점검에 들어감니다.
체면...없습니다..
사람 이란게 그렇습니다. 목전에 다다르면 안면몰수..
죽으란 법 없지요..지성이면 감천이라던가...
선인은 있게마련...숙소 해결...
이젠...민생고 해결...해야죠.
숙소 사장님에게 하소연 및 중재요청...
밥도 묵고...쐬주도 한잔하고...해결했습니다.
그날 하루...만리장성 쌓은 것 같았습니다.
세상 일이란 것이...희안해요..
한번 꼬이면 줄줄이 꼬입니다.
뒷날의..일...
부천까지 회사에 당도 하는데..그 뒷날 야밤이었어요.
도중에 여러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대처해서
시간은 많이 소요 되었으나, 큰일 당하지 않고 그래도 무사히 왔음에..
복받은 인간이다..세상은 선하게 살아야 한다...하고..
너무 길어서..후편은 생각나면..그때..!
즐거운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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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고생도 지나가면 좋은 추억이지요
그렇읍니다..
지나면 고생했던 기억만 덩그러니 남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