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문구(074) - 진행제불무량도법(盡行諸佛無量道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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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부처님의 한량없는 도법을 모두 행하시고
진행제불무량도법(盡行諸佛無量道法)
닦는 도는 바로 모든 백천만의 제불의 무량한 도법이다.
불법에 의거하여 수행한다.
그러한 법문이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
무량무변하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조금의 법을 배우고 불법을 이해한다고 한다.
그것은 그야말로 우물 밑에 앉아서 하늘을 보는 식견이다.
혹은 단지 몇 권의 불서를 보고 불법을 이해했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기의 분수를 모르는 것이며, 불법을 너무나 형상하고 간단한 것으로 여기는것이다.
더욱이 어떤 사람은 근본적으로 불법을 배운 적도 없으면서 경을 강의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사람을 욕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에게도 이롭지 못하고, 남을 이롭게 하지도 못한다.
멍청하게 경을 강의할 것이며, 강의할수록 더욱 멍청해진다.
어떤 사람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면서 각처로 다니면서 경을 강의한다.
그에게 문제를 물어보면, “나도 그런 책은 본 적이 없으며, 이러한 도리를 모르겠다. 당신 스스로 참구해 보시오!”라고 한다.
마치 선종의 문제처럼 그가 알든지 모르든지 우리에게 스스로 참구해 보라고 한다.
그는 화두를 참구해서 깨닫지도 못하고 도리어
구두선을 배워가지고 모방하려고 하는 것이다.
보라.
이승인도 대승불법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우리 같은 범부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승인은 한 걸음 한 걸음씩 상승하였다.
비록 우리는 범부이지만 대승의 도리를 이해하면 즉시 대승의 과위를 증득할 수 있다.
마치 학교에 다니는 것과 같다.
어떤 사람은 초등학교에서부터 한 학년씩 진급해서 대학에 들어가 졸업을 한다.
어떤 사람은 학교는 안 다니지만 독학으로 공부해서 곧바로 대학에 입학하기도 한다.
우리는 비록 범부이지만 기연이 성숙하면 대승불법을 들을 수 있다.
당초 이승인은 대승불법을 들을 기연이 없었지만 최후의 법화회상에서 비로소 대승불법을 듣게 되었으며, 그 인연으로 대승불법을 수습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좋은 기회를 만났다.
부처님께서 이미 명백하게 대승불법을 설하셨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단도직입적으로 대승불법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출처 : 불광출판사 선화상인 법화경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