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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예화
▣지혜로 가려낸 충성심
통치자는 무릇 아랫사람의 됨됨이를 볼 줄 알아야 하며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서도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
여기에 적힌 두 가지 얘기는 한 현명했던 왕이 신하들 가운데서 즉정이를 골라내기 위한 묘안이었다,
첫번째 애기는 다음과 같다. 왕이 손톱을 깎다가 손톱 하나를 손안에 감추고는 능청스럽게 말했다. 손톱이 하나 없어졌구나, 빨리 찾도록 하라 왕은 얼른 찾아내라고 성화를 했다. 그러자 한 신하가 제 손톱을 몰래 잘라가지고 와서 말하는 것이었다. "여기 찾았습니다" 왕은 그 신하의 간교함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 얘기는 이러하다. 왕이 궁을 거닐다가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말했다.
"저기 사라지는 것이 흰말이 아니더냐?" 글쎄요, 못 보았는데요. 다들 그렇게 말했는데 유독 한 신하가 왕이 가리키는 쪽으로 황급히 뛰어갔다 오더니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예, 흰말이 맞습니다. 왕은 그 신하의 불성실함을 알게 되었다.
▣효심
옛날 어느 마을에 효자와 불효자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에서는 효자에 대한 칭송이 대단했습니다. 반면 불효자에 대한 비난 또한 그 만큼 심했습니다.
어느 날 꾸지람만 듣던 불효자가 나도 그 효자처럼 동네에서 칭찬을 받 으리라,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효자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효자가 하는 행동은 뜻밖에도 아주 쉬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버지의 옷을 입고 있다가 옷이 따뜻해지면 아버지 에게 내어 드리고 밥상이 들어오면 음식이 상했나 먼저 먹어보고 밤에 는 아버지의 잠자리에 누워 잠자리를 따뜻하게 해드리는 일 들이 었습 니다.
"뭐야 아주 쉬운 일이잖아" 자신을 갖고 집으로 돌아온 불효자는 효자에게서 배운 바를 그대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그런데 칭찬은 웬걸, 전보다 더한 호통을 들었습니다.
"이 무례한 놈아 어디 감히 어른의 옷을 입어" "점점 못된 짓만 하는 구나" "어른보다 먼저 수저를 들다니" "이제는 어른보다 먼저 따슨 잠자리마저 차지하려 드는구나" "당장 나가거라, 이 놈아" 불효자는 그 행동에 따른 효심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에 불효자는 말하기를. '효도도 마음이 맞아야 하는 구나' 했답니다.
▣철학자의 인내심
철학자로 유명한 사람에게 악처로 소문이 자자한 아내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철학자에게 질문을 던지곤 했다.
"결혼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어느 족이 더 좋은 삶입니까?" 이에 대하여 철학자는 말했다.
"나로서는 결혼을 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나쁜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테니까요"
어느 날 철학자가 밤늦게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학자는 이런 경우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최고임을 삶을 통해서 터득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화를 삭이지 못하고 바깥으로 나가더니 물이 가득한 한 동이를 가지고와 그에게 퍼부었던 것이다.
그래도 철학자는 태연하게 물을 털며 ‘허허, 날씨 한 번 험악하군, 천둥이 치더니 금세 소나기가 쏟아지네, 그려.
▣ 고부간에 갈등
한 시골에 고부간의 갈등이 큰 가정이 있었다. 이런 가정에서는 아내의 남편이 그리고 어머니의 아들이 둘 사이에서 겪는 정신적인 피곤함이 크다.
그는 고심 끝에 아내를 불러서 말했다.
"어머니를 돌아가시도록 합시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할 수 없소."
그러면서 아내에게 하얀 가루를 내밀었다. 앞으로 백일 동안 이 독약을 푼 물에 달걀을 삶아서 어머니가 잡수시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이 하나 있는데 아주 정성스럽게 갖다 드려서 당신의 속마음을 감춰야 될게요. 어머니도 눈치가 빠른 분이니 사랑으로 대하는 듯해야만 속으실 겁니다."
이 말을 듣고 며느리는 너무나 기뻤다. 그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머니께 갖다 드렸다. 어머니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온갖 정성을 기울렷다. 처음에는 의심하던 어머니도 시간이 지나면서 며느리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제 웃음이 피었습니다.
99일째 되던 날 아내가 서렵게 웁니다. "어머니는 좋으신 분이세요. 내일이면 이제 돌아가 실터인데 어떻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까?" 남편이 말합니다.
"걱정 말아요. 사실은 독약이 아니라 밀가루였소."
▣뜻깊은 성탄 연극
몇년 전 <가이드포스트> 지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윌리라는 소년이 크리스마스 연극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능이 조금 떨어져 4학년에 다녀야 할 나이에 2학년에 다니는 아이입니다.
키도 크고 마땅한 배역이 없어 여관집 주인 역을 맡았습니다. 문 앞에 턱 버티고 섰다가 마리아와 요셉이 오면 "방이 없어요" 하고 들어가 버리는 역입니다. 한달이나 연습한 끝에 성탄절이 되어 공연을 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왔습니다.
"주인님. 방 하나만 주세요.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아무데서도 안받아줍니다. 부탁합니다."
윌리는 퉁명스럽게 "빈 방 없어요. 딴 데나 가 봐요"하고 맡은 역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 연극을 지도했던 선생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안으로 퇴장해야 할 윌리가 처량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요셉과 마리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각본에도 없는 대사를 갑자기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요셉님, 마리아님, 가지 마세요. 사실은 우리 안방이 비어 있어요. 그 방을 쓰시란 말이에요" 순간, 관객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지만 그 처럼 뜻깊은 성탄 연극은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유명한 강철의 왕 카네기의 사무실 한가운데 벽에 는 낡고 커다란 그림 하나가 그의 일생동안 결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거나 골동풍의 가치가 있는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그림 내용은 커다란 나룻배 하나와 배를 젓는 노가 썰물 때에 밀려서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것으로 무척 절망스럽고 처절하게까지 보이는 그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사람이 카네기에게 어째서 이 그림을 그렇게 사랑하느냐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가 청년 시절에 세일즈맨으로 이 집 저 집을 방문하며 물건을 팔았는데, 어느 노인댁에서 이 그림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이 그림이 썩 인상적이었고 특히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라는 글귀는 오랫동안 그의 뇌리에서 잊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8세 되던 해에 기어코 그 노인을 찾아가 용기를 내어 청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실 때에는 이 그림을 자기에게 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노인은 그의 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카네기는 이 그림을 일생동안 소중하게 보관했고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말을 그의 생활신조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이다.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우화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들에 나갔다가 사자에게 쫓겨서 도망치게 됩니다. 도망치다가 실족해서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떨어지는 순간,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절벽에 널려 있는 덩굴을 붙잡게 됩니다.
이래서 구사일생으로 추락사는 면했습니다. 그러나 쳐다보니 사자는 지금도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내려다보니 밑에는 무서운 뱀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덩굴을 잡은 손에서는 점점 더 힘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꿀이 졸졸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꿀을 한 손으로 찍어서 입에다 대보니 꿀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덩굴위에서 검은 쥐와 흰 쥐가 돌아가며 덩굴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이 이야기를 해놓고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이 낳은 유명한 정치가
영국 웨일즈 지방의 아주 깊은 산골에 사는 한 소년이 병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이 소년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기에 그 어머니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돈도 없었을 분만 아니라 집 부근에는 병원도 없었다. 걱정을 하다가 용기를 내어 5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빗속을 뚫고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를 붙들고 사정했다.
의사는 괴로웠다. 의사된 것이 원망스럽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돈만보고 의사 노릇을 할 수 없지 않는가 자문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마지못해 빗속을 달려가 그 아이를 치료해 주었다. 다행스럽게도 치료에 큰 효험이 있었다. 그 후 의사는 그 일을 잊어버렸다.
수십 년이 지난 어느 날, 로이드 존 경이라는 영국이 낳은 유명한 정치가가 재무상으로 등단하여 축하를 받게 되었다.
축하연이 벌어진 자리에 그 의사도 참석을 하였는데, 자세하 보니 그 재무상은 그 옛날 자기가 치료해 주었던 바로 그 소년이 아니겠는가,
의사는 정말 놀랐다. 그 당시 억지로 치료해 준 그 선한 일이 오늘날 이렇게 엄청난 결과로 나타날 줄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우리의 작은 선행이 뜻밖의 결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돌아가는 길은 없다
헤르만 크르테스라고 하는 유명한 장군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스페인 사람입니다. 이 장군이 멕시코를 점령하러 와서 바야흐로 싸움을 걸려고 하는데 보아하니 멕시코 군인은 많고 자기네 군대는 적고, 정세가 불리합니다.
그러자 군인들은 사기가 떨어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들 하는 것입니다. 장군은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에 그는 충복 몇 사람을 불러서 자기들이 타고 온 배들을 모조리 불질러 버리라고 명했습니다.
이제 아무도 돌아갈 수가없게 되었습니다. 장군은 외쳤습니다.
"자, 우리는 이제 정복을 하거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다. 돌아가는 길은 없다" 그래놓고 진군을 명했습니다. 결국 전쟁에 이겼습니다.
중국 속담에 '개가 급하면 담장을 넘는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생명을 걸고 하는 일에는 엄청난 위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죽은 사람이니라
성 마카리우스라는 분에게 제자들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는 대답합니다.
"세상에 대하여 완전히 죽어야하느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죽는 것입니까?"
"공동묘지에 가서 '이 나쁜 놈들아' 라고 욕을 해 보아라"
제자들이 다녀와서 말합니다.
"아무리 소리쳐도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다시 가서 '훌륭한 분들이여' 라고 칭찬을 해 보아라"
또 다녀와서 말합니다.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제야 그는 답을 가르쳐 줍니다.
"바로 그것이 죽응 사람이니라" 예수 믿는 사람은 모진 비난을 받아도,
극진한 칭찬을 들어도 말이 없다. 죄인 보고 죄인이라고 하는 것이 뭐 가 나쁘냐..."
▣나에게 용서를 빈 일이 있느냐?
하나님을 잘 섬기는 어느 성도가 기도 중에 환상을 보며 하늘나라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단이, "하나님, 여기 천당에 온 사람들은 그렇게도 많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시어 천당으로 오게 하시면서, 나는 한 번밖에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용서하지 않으십니까?" 하고 묻더란다.
하나님은 “사단아, 네가 언제 나에게 용서를 빈 일이 있느냐?” 하고 회개하지 않았음을 지적하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