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총선에 임할 후보로서 공천이 확정되었음에도 과거의 부절절한 발언이 문제가 되어 마침내 공천 확정자로서의 자격이 취소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상이나 양심을 비롯하여 지식과 경험에 대한 의사(意思), 그러니까 자신의 뜻과 생각을 언론과 출판을 통해 자유롭게 외부에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을 가리켜서 의사 표현의 자유라고 합니다. 이러한 행위들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 특히 정치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요.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된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든 자신의 뜻과 생각을 공개적으로 나타낼 수 있지요. 자유 민주주의에 입각한 국가의 헌법에 저촉되지 않고 사회적인 도덕과 윤리의 규범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국가의 권력으로도 개인의 의사 표현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론이나 출판과 같은 사회의 공론화된 채널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인 SNS를 이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할 경우에, 표현의 정도(正道)를 벗어날 수 있는 우려와 위험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비난과 비방, 판단과 비판의 경우에도 표현하는 언어에 실수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제되고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때,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가려서 해야 뒷탈이 없지요.
반대하고 거부하며 싫은 경우에도 얼마든지 말을 가려서 할 수 있습니다. 꼭 나쁜 말을 사용해야만 자신의 의사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지요. 막말을 하면 결국 손해를 봅니다. 마음에 들지 않고 정말 죽도록 싫더라고 욕을 하거나 막말을 해서는 경우를 벗어나게 됩니다. 경우에 알맞는 말을 골라서 해야 할 것입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잠언25:11).
유순한 말, 덕스러운 말로도 얼마든지 싫고 미운 표현을 할 수 있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본인의 인격을 격상 시키는 것이며 뒷탈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말의 실수가 없기는 참으로 어렵지만 그래도 항상 자신의 입을 경계하여 말실수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나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야고보서3:2)
그렇습니다. 말에 행동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악한 말, 더러운 말을 하면 그에 따라서 악한 행동, 더러운 행동이 거침없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혀가 말을 만들어내지요. 혀가 있다고 해서 혀를 만들어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비방하고 욕하면 결국 결말은 영원히 비참하게 되지요. 마귀는 사람의 혀를 조종하여 하나님을 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비난하고 훼방하게 만듭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야고보서3:6).
막말을 하게되면 혀를 잘못 쓴 것입니다. 막말에는 독이 묻어있기 때문이지요. 정말 혀를 길들이기가 어러운 과제입니다. 혀를 관리하지 못해서 셜화를 당한 사람들을 역사를 통해서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야고보서3:8).
악풀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목숨을 끊게 하는 살인 행위들이 현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큰 문제입니다.
선한 말, 그러니까 해를 끼치지 않는 좋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하고, 덕을 끼칠 수 있는 말을 가려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살맛 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정치인들부터 솔선하여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 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4:29).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하는 말을 통해서 듣는 사람들이 그 말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디 이번 4.10 총선에서는 여당 야당 할것 없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사람들에게도 환영을 받는 인물들이 당선 되기를 바랍니다. 양심이 바르고 무엇보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속이지 않는 올곧은 성품의 인격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깨끗한 양심으로 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사도행전24:16). 현대인의 성경.
"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내가 거짓말 아니하는 것을 아시느니라"(고린도후서11:31). 개역개정4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