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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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축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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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최대의 벚꽃 축제
매년 4월 초가 되면 진해에는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가 벌어진다.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로 진해의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푸른 하늘을 가릴 만큼 만개한 하얀 벚꽃은 바람에 흩날려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일제 때 군항을 짓고 일본인이 많이 모여 살면서 벚꽃을 심은 것이 진해 벚꽃의 시초라 하는데, 해방 후에 일제의 잔재를 청산한다면서 시내 곳곳의 벚나무들을 뽑았다. 한때 논쟁이 된 왕벚나무가 한라산을 고향으로 하는 우리 고유의 수종으로 확인되면서 진해에 다시 벚나무를 심기 시작했는데 60년대 심어진 나무들이 반세기를 지나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진해 벚꽃축제를 군항제라 부르는 이유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추모제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북원로타리에 가면 볼 수 있는 충무공동상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다. 진해시내 어딜 가도 벚꽃이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시내 가운데 있는 제황산공원과 여좌천, 경화역과 안민도로, 장복산공원 등이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또 군항제 기간에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를 개방하는데 평소에 쉽게 찾을 수 없어 특별하며 그 안에 숨겨 놓은 아름다운 벚꽃길은 군항제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진해 군항제
진해우체국
진해시내 중원로타리 한쪽에 고풍스러운 건물이 진해우체국으로 1912년 완공되어 우편업무를 시작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러시아풍의 건물로 지붕을 동판으로 덮은 형태가 독특하다.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화 「클래식」에서 극중 인물인 지혜(손예진)가 편지를 붙이기 위해 찾아갔던 수원우체국으로 나왔던 곳이 이곳이다. 입구의 빨갛게 붙은 우체국 표지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