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텐동집에 식사를 하러갔다가, 우동 면발의 일부가 색이 이상하다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동 면의 색상이 얼룩덜룩한 것이 보입니다.
이를 먹어본 A씨는 면의 식감이 딱딱한 것을 느꼈고, 이에 조용히 직원을 불러 “이게 정상적인 음식이 맞냐”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에 직원은 다른 우동 면을 삶아온 후 “색이 똑같으니, 정상이 맞다”라고 안내했다고 합니다.
A씨는 씨는 "그때 당시에는 '원래 이런가 보다' 싶었다. 우동은 좀 찝찝해서 남기고 다 결제하고 나왔다. 후배와 걸어가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싶어 프랜차이즈 본사에 문의했다"고 합니다.
이에 본사 고객관리팀은 A씨에게 "냉동 면을 사용하는데 간혹 그런 불량이 나온다"며 "해당 대리점 측에 우동값은 환불 조치하라고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또 발생했습니다.
환불 조치를 하겠다는 시점부터 이틀 뒤, 해당 대리점 측에서 환불이 됐는데, 입금문자에 적혀진 입금자명에는 'XX 새끼야'라는 욕설이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A씨는 "입금자명을 XX새끼야'라고 바꿔서 보냈더라. 사람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으면 이렇게 할 수가 있는 거냐. 화도 안 난다. 아주 많이 어이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사태를 본사 담당자에게 말씀 드렸고, 본사에서는 2회 적발 시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는 1회 경고 조치의 내용증명을 보내주기로 했다"며 "맹세컨대 흔히 말하는 진상짓? 블랙 컨슈머 같은 일은 해본 적도 없고 정당한 문의였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런 경우는 제가 살다 살다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런 마인드를 가진 장사꾼을 어떻게 정신 차리게 해줄 수 있겠나"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후, 점주는 본사를 통해 “욱해서 그랬다. 사과하고 싶다”며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다. 이제 와서 하는 형식적인 사과는 받고 싶지 않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황이야 그럴 수 있다 해도 대처가 잘못됐다", "상호 공개해야 한다", "점주의 감정적인 태도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냉동 보관한 면이 공기와 접촉하면 저런 현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 "환불 요구를 하려면 그 자리에서 직접 가게에 했어야 하는데 본사까지 전화할 일인가", "다시 제공한 우동까지 다 먹고 본사에 전화까지 한 거면 점주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겠다" 등의 반응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