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40. 요나 - 사명 저버린 선지자의 방황과 회개. 욘1:1-17
● 니느웨를 사랑하라 (니느웨 성에 회개를 외친 선지자 - 요나)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처럼
저 니느웨도 죄악 중에 슬피 죽어야만 하는가
하나님의 자비가
이방의 도성 니느웨에 임했네
하나님의 긍휼이
죄악의 도성 니느웨에 임했네
하나님의 말씀 듣지 못하여
죄악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그 도성에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은
회개의 메시지를 들려주길 원했다
너,아밋대의 아들 요나여
이제 일어나 니느웨로 가라
가서,하나님의 메시지를 외쳐라
회개의 메시지를 소리 높이 외쳐라
아,그러나 이방 땅 니느웨가 싫어
원수의 도성 니느웨가 미워
하나님의 면전을 피해 다시스로 달아나는 요나여
사명을 저버린 가련한 사명자여
어딘들 하나님 앞이 아닐까
바다에서 큰 풍랑 만나
큰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갔구나
큰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삼야를 회개하였구나
다시금 사명 받은 요나여
이제는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힘껏 외쳐라
박 넝쿨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니느웨의 회개를 기뻐하고 기뻐하라
하나님의 사랑은 넓고도 깊나니
요나여,그 사랑 깨닫고
저 슬픈 니느웨를 사랑하고 사랑하라
그대의 품에 힘껏 껴안으라
다시스로 달아나다
요나는 주전 8세기 중엽인 북왕국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 때에 활동하던 선지자다. 그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은 니느웨로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외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나는 이 사명이 매우 못마땅했다. 니느웨는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강력한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로 이스라엘에게는 아주 위협적인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요나는 옛날 소돔과 고모라 성읍처럼 그 도시 역시 스스로의 죄악 가운데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되기를 원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런 편협한 민족주의에 빠진 요나는 하나님의 사명을 거부하고 니느웨가 아니라 그 반대쪽인 다시스로 달아났다. 그렇게 달아나면 자신의 뜻대로 될 줄 알았다.
결국 니느웨로 향하다
그것은 요나의 착각이고 오산이었다. 온 우주에 충만하신 하나님은 요나가 어디로 달아나든,어느 곳에 숨어 있든 그곳에 이미 계셨다. 그래서 바다에서 큰 풍랑을 만난 요나는 제물로 뽑혀 바다에 던져졌고 하나님이 이미 예비해 놓으신 큰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가는 신세가 되었다.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는 회개했고 하나님은 요나를 구출하셔서 두번째 니느웨 선교 사명을 주셨다. 이리하여 요나는 결국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외쳤다. 그때까지도 이방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계획을 깨닫지 못한 요나는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회개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결과는 요나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니느웨 백성은 철저히 회개했고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요나는 심히 싫었고 크게 화가 났다.
박 넝쿨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에 관심을!
하나님은 그런 요나에게 ‘박 넝쿨의 교훈’을 주셨다.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던 박 넝쿨이 시들자 그로 인해 크게 화를 내는 요나에게 하나님은 니느웨 성읍에 살고 있는 12만명의 영혼이 그런 하찮은 박 넝쿨보다 매우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일깨워 주셨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떠한가?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크고 원대하신 구원을 오직 자신만의 것인 양 편협한 독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12만명의 영혼처럼 진정 가치 있는 것을 가치 있게 보지 못하고 박 넝쿨 같은 하찮은 것을 더 가치 있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요나의 교훈은 편협한 독선과 가치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주 소중한 깨달음을 주고 있다.
김영진 <성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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